박물관

경기도 문화의 산실 경기도박물관

영지니 2007. 3. 3. 20:50

 

경기도 문화의 산실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박물관(관장 은 경기도의 전통문화를 전승하고 도내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적을 수집하여 이를 전시함으로써 경기도민의 문화의 산실이 되고자 지난 1996년 6월 21일 개관하였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상갈리 83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경기도박물관은 개관이래 유물 보존·관리·전시등 박물관으로서의 기본기능 수행과 함께 문화체험의 기회를 갖기 위한 전시회 및 여러 가지 행사도 개최하여 도민의 문화사랑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5가지의 기본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역사유물의 조사수집, 도내 유적발굴, 소장품의 관리, 사회교육추진, 그리고 전통문화 이해를 위한 문화행사 등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기능 이외에도 국제화 추세에 발맞춘 해외 문화교류협력사업 및 시의성 있는 볼거리 제공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박물관은 유치원생 등 유아에게는 우리역사에 대한 최초의 접근을 시도하고, 학생에 대하여는 문화에 대한 학습을, 일반인에게는 문화재의 감상을 통한 역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며, 박물관 전 직원은 이러한 기능을 발전시키고 성숙시키기 위하여 기획·연구·조사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전체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간의 장' 및 '사회교육의 장'으로 활용하여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도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기능을 수행함과 아울러 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데 설립목적을 건립되었다. 경기도박물관 건물의 외관은 수원화성의 성곽을 본 떠 설계, 건축되었다.

 

 

개관 이래 현재까지 수 많은 현지조사와 잘 등을 발간한 경기도박물관은 유적조사로는 파주 주월리, 포천 자작리, 용인 임진산, 안성 봉업사지, 여주 고달사지, 여주 중암리, 양주 회암사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경기문화를 학술적으로 규명해 왔으며, 몽골유목문화, 고구려전, 유럽유리500년 전 등 대형 기획전시를 추진하여 왔고, 경기민속지, 전적고문서 번역발간, 경기 3대 하천 종합학술조사, 도서해안지역 학술조사 등 학술서 제작에도 많은 실적이 있다.

 

또한 경기문화 탐방을 위한 박물관 대학, 초등학생 그림그리기 대회, 문화영화 상영, 해설이 있는 우리춤 공연과 무형문화재 초청공연 등은 많은 도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점차 정착되어 가고 있다. 또한 박물관대학과 문화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유적 답사와 박물관연수 등을 통해 도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수많은 노략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문화기반시설 평가에서 경기도박물관이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발전을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특별전시관과 상설전시관, 가상전시와 사이버전시 등으로 구분하여 전시를 하고 있는 경기도박물관은 상설전시의 경우 자연사실, 고고미술실, 문헌자료실, 서화실, 민속생활실, 기증유물실, 야외전시실, 화상정보검색실로 구분하여 전시를 하고 있으며, 자연사실에서는 지구의 탄생과 자연을 멀티슬라이드와 하이비전을 통해 보여주고, 디오라마로 동, 식물 상을 보여줌으로써 자연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고고미술실은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경기도의 고고미술자료를 유물. 디오라마. 모형 등으로 전시하여 경기문화의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 문헌자료실은 각종 문헌, 전적, 불경, 목판을 비롯하여 인쇄문화와 문방사우에 이르기까지 우리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게 불경장, 전적장, 고문서장, 교지장, 고지도장, 문방사우장 등으로 구성되어 여러 종류의 인쇄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서화실은 회화작품과 시첩, 서간 등을 전시하고 있는데 경기도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 외에도 여러 기관에서 좋은 작품을 대여하여 우리 선조들의 예술적 미감을 느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이경석 가문에서 기증한 보물 930호인 사궤장연회도첩과 보물 1177호 오명항 가문에서 기증한 오명항 영정, 황희 정승 영정이 있으며, 이 외에도 겸재 정선, 표암 강세황 등 이름만 들어도 잘 알 수 있는 화가들의 그림과 이지당 조영복이 중국에 사신으로 가 그 곳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한 일종의 기행문인 『연행일록』과 중국의 명승지를 그린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화성에서 정조가 아버지 사도제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행차하는 모습을 그린 화성능행도(모사)가 병풍으로 제작되어 전시되고 있다. 민속생활실은 실제유물보다는 다양한 전시기법을 통한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전시실 바닥 전체에 조명을 설치하고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중에서 경기도 부분을 확대하여 경기도의 여러 지역을 눈으로 보고 밟고 다닐 수 있게 하였다. 또 경기도를 가로지르는 한강을 실제 물이 흘러가는 장치를 하여 보다 생동감 있는 시각적 효과를 높여 어린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고, 아울러 경기도의 특산품들을 소개하는 패널과 영상물이 설치되어 있어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게 꾸며져 있다. 또한 지금까지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양평 퇴촌마을의 모습을 모형과 영상으로 꾸며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가 어린 시절을 보냈고 현재 시골의 친구들이 살고 있는 전통마을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꾸며져 있기도 하다.


이 외에도 기증유품실과 야외전시실이 있어 경기도의 다양한 문화유적과 삶의 모습을 한눈으로 훑어볼 수가 있다.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있는 경기도박물관은 2007년 한 해이는 어느 해보다도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기획, 예정 중에 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을 들어보면 어린이박물관 설립을 계획 중에 있으며 큰 행사로는 박물관협의회 연합전과 도립미술관 개관 특별전 등을 열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국제적인 행사도 계획 중에 있는데 인도불교미술전과 프랑스에 있는 한국문화재들을 가져와 한국문화재 귀향전도 열 계획이다. 또한 그 동안 연이어 발간을 한 경기민속지를 엮은 경기민속대전을 발간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항상 남보다 먼저 생각하고, 항상 남보다 이르게 우리 것을 찾고 지키며 도민들에게 늘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한다는 경기도박물관이 2007년 한 해 우리들에게 무엇을 보여줄는지 기대가 크다.

 

 

 

출처 : 누리의 취재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