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할한국사

자랑스러운 우리 글과 우리 말

영지니 2007. 3. 11. 22:13

 

 

자랑스러운 우리 글과 우리 말

 

 

세상에는 500여 종류의 글이 있으나, 컴퓨터의 자판이나 휴대폰에 있는 10개의 누름쇠만으로는 입력이 불가능한 글이 거의 대부분이며, 입력 가능한 글들 중에서도 같은 뜻의 문장을 입력할 때 현존하는 글들 중에서 가장 적은 타자수로, 가장 쉽게 입력할 수 있는 글이 한글이다. 정보의 정확성과 신속함이 요구되는 인터넷ㆍ정보화시대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초고속 인터넷 및 휴대폰 등의 보급률이 세계 1위라는 것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세상에는 3,000여 종류의 말이 있으나, 우리말이 가장 많은 소리를 낼 수 있는 말이다. 이 3,000여 가지의 말과 소리를 글로서 모두 적을 수 있는 글자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글자 중에 유일하게 우리의 한글뿐이며, 3000여 종류의 말을 자신들이 사용하는 말과 글로서 거의 모두 소리 내고 쓸 수 있는 말과 글은 우리말, 우리글 뿐이다. 그래서 한국어를 21세기의 언어이라고 극찬하며 국제 발음기호로 하자는 학자들도 있다. 우리의 학자들이 아예 참여하지도 않았던 프랑스에서의 세계 언어학자들의 학술회의에서는 한국어를 세계 공용어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토론이 있었으며(96.10.9 - KBS 1), 언어 연구학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세계의 모든 문자에 대하여 독창성 및 과학성 등 여러분야를 비교, 분석한 후 순위를 정했는데, 바로 우리의 한글이 1 위를 차지했다.

유네스코에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록(1997.10.1)될 만큼 우리의 한글은 이미 세계적으로 우수한 글자라는 것이 증명되었고, 정보의 세계화를 이룬 인터넷의 보급화와 휴대폰의 일반화로 인하여 그 진가가 더욱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으니,
앞으로 한글을 인터넷이나 휴대폰 전송용 국제어로 사용하자는 발언은 지나(중국)나 일본 등 자국의 문자로는 입력이 불가능 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국에서 오히려 더욱 강하게 주장하며 등장할 것이다. 이렇듯이 세계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배우려 하는데 정작 우리 자신들은 우리 것을 무시하거나 등한시 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보아야할 것이다. 한글로 만들 수 있는 낱낱의 글자는 일만일천일백칠십이(11,172)개며, 이들을 결합하면 20만개 이상의 어휘를 만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글자는 외래어를 포함하여 겨우 1,800여 자에 불과하다. 우리글의 우수성은 세계의 모든 말과 글을 우리글로 쓸 수 있다는 것이며, 우리말의 우수성은 세계의 모든 글과 말을 우리말로 발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말이나 외국 글을 우리말이나 우리글로 쉽게 표현할 수 있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너무 안일하게 외래어로서 무턱대고 그냥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전해진 단어가 뜻하는 의미에 맞게 우리글과 우리말로 표현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특히 특정 전문집단의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아직도 일제의 잔재가 너무 많이 남아있으니 언어 순화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며, 언어학자들은 어휘발전에 더욱 더 노력하고 분발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 한글과 한문 >

한글은 양(陽)의 성질을 가진 소리글자(표음문자)로서, 가림토 문자를 뿌리로 하고 있으며, 한글의 기원인 가림토 문자는 고조선의 제 3 세 가륵 단군께서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시어 만드신 정음 38 자인 우리글을 말한다.

한문은 음(陰)의 성질을 가진 뜻글자(표의글자)로서, 녹도 문자를 뿌리로 하고 있으며,
한문의 기원인 녹도 문자는 배달국의 시조 거발한 한웅 천황께서 신지 혁덕에게 명하시어 만드신 우리글을 말한다.
따라서 소리글자인 한글과 뜻글자인 한문은 함께 사용해야 모든 소리를 완벽하게 말할 수 있고, 그 뜻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다.


말로서 표현되는 모든 소리를 글로서 완벽하게 나타낼 수 있는 글은 세계에서 오로지 우리의 한글뿐이다. 그러나 그 뜻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려면 한문도 같이 써야한다. 이렇게 될 때 우주만물의 조화이치인 천지인삼재, 음양, 오행의 조화를 모두 갖추게 되어 완벽해지는 것이다.

지구촌이라고 표현되는 이 시대에, 세계화에 앞장서려는 대한민국의, 아니 세계의 영특한 젊은이로 거듭나려는 우리의 젊은이들은 영어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한문공부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바입니다!



* * * 한문의 뿌리 글 - 녹도 문자 * * *



배달국의 거발한 한웅께서 사슴의 발자국을 보고 깨달아, 신지 혁덕에게 명하여 만든 최초의 문자로서 만물을 형상화하여 뜻을 전한 태고의 상형문자다. 사슴의 발자국을 보고 깨달아 만든 글이기에 녹도문자라고 한다.

<태백일사> 중 <신시본기>에 이르기를 “한웅 천황께서 신지 혁덕에게 명하여 문자를 만들게 하셨다”라는 기록이 있으며,


<소도경전본훈>의 기록을 보면 “한웅 천황께서 신지 혁덕에게 명하여 녹도의 글로서 천부경을 기록케 하였다”라고 밝혀 놓았으며,


<유기(留記)>에 이르기를 “신(神)의 글자 같은 것이 태백산의 바위벽에 있으니 신지선인이 전한 것이며, 이것이 글자를 만든 것의 시작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또한 <대변설(大辯說)>에 이르기를

“남해현 낭하리의 계곡 바위 위에 신시(배달국)의 옛 글자가 새겨져 있다. 그 글에 ‘한웅이 사냥 나왔다가 삼신께 제를 드리다’라고 쓰여 있다. 오래전부터 옛것을 전함에 있어서 전해오는 이야기에만 의존하다가 형상을 그림으로 그렸고 다시 그림이 변하여 문자가 되었다”라고 하여 배달국시대에 문자가 있었음을 입증해주는 기록들이 있다.


신라의 석학 최치원은 신시(배달국)의 옛 비석에 새겨진 녹도문을 한자로 번역하였다고 하는데, 해동공자라고 칭송받던 최치원이 당나라에서의 유학시절이나 관직에 재직하던 시절에 당나라에게 빼앗겼던 고구려의 서적을 접해볼 기회가 있었던듯하다.
왜냐하면 최치원이 아무리 천재소리를 들었다고는 하나 녹도문에 대하여 사전에 기본지식이 없었다면 해석을 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는 신시(배달국)의 비석에 녹도문으로 새겨져 있는 천부경을 발견하고 그것을 해석해서 후세에 전했을 만큼 녹도문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구한말, 해강 김규진 선생이 1915년에 쓴 ‘서법진결’에 보면 여러 가지 서체가 소개되어 있는데 이 중에 ‘창힐전자체’라고 하면서 녹도문을 수록한 기록이 있다.
해강 김규진 선생은 영친왕의 스승이 될 만큼 공인된 박식한 학자였으며, 18세에 중국에 들어가 학문을 닦고 돌아온 경력이나 서체의 구성을 볼 때 녹도문자의 의미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 밝힌 창힐은 배달국 제14대 한웅인 치우 천황시대의 사람으로서 자부 선생으로부터 천부의 가르침을 받던 학자였으며, 대극성에서 태어나 산동의 회북 지방에서 여생을 보냈던 동이족 사람이라고 우리의 문헌에는 자세히 밝혀져 있다.
그러나 지나에서는 창힐을 눈이 네 개가 달린 신화속의 인물로 묘사하면서 자신들 문자의 시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녹도문자가 공개적으로 알려진 최초의 사례는 1942년에 발행한 ‘영변’지에 있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다.

“ ~ ~~다른 책에 있는 신지 전자를 옮겨 놓는다”라고 하면서 사진과 같은 16글자를 소개 하였으며,

또한 이와 유사하면서 이보다 10여개나 더 많은 종류의 녹도문자가 중국에서 발견되었는데, 백수현 사관촌 창성묘의 ‘창성 조적서비(鳥跡書碑)’에 새겨져 있다.

이것을 송호수 선생님이 천신만고 끝에 그의 저서 ‘뿌리 찾아 구만리’에서 밝혀 놓았다.


위 사진의 좌측 첫 번째는 경남 남해의 바위에서 발견된 것이고, 중앙의 비석은 김규진 선생이 밝혀놓은'창힐 전자체'와 같은 모양의 형태로 창성조적서비에 새겨진 녹도문이며, 우측은 갑골과 유물등에 새겨진 녹도문이다.(사진을 실제로 올리지 못했음을 양해드립니다)


지나 정부에서는 우리의 역사적, 사상적 논리를 공박하기 위하여 동이족의 유물로 파악되는 것들은 모두 자신들만이 연구하면서 우리 학자들이나 북한 학자들의 현지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으며,
특히 동이족의 옛 유물이나 문화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 심지어 너무나 뚜렷한 동이족의 유물은 역사 왜곡을 위해서 훼손, 파괴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1980년대 후반부터는 대진국(발해)뿐만이 아니라 고구려의 역사도 지나의 역사로 편입시켜 세계적으로 홍보하면서 자국의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2003.10.12. 오후 8시 KBS 일요 스폐셜에서도 방영 했음)


우리의 옛 문화 유적들과 우리의 역사가 그들에 의해 더 이상 유린당하기 전에 우리의 학자들도 더욱 분발하여 유적지의 발굴 조사에 관심을 가지고, 역사의 공정성을 위하여 정부차원의 협상을 통해서라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고 있어야 앞으로 우리의 아들, 딸들이 피해를 보지 않을 것임)


* 참고로 배달족(동이족)의 영역이었던 하북성의 은허에서 발굴된 갑골문자는 상형문자로 지나의 주나라이후로는 사용치 않던 문자로서,
이는 주나라이전 곧 은나라 이전부터 쓰던 문자라는 것이며, 이 시절의 지나족은 남서쪽에서 일개 부족으로 존재하고 있었던 때다.

은 왕조가 동이족이 세운 나라이었음은 이미 지나의 문헌을 통해서도 밝혀졌으니, 결국 갑골문도 동이족이 사용하던 문자라는 것이며,
이 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우골(소뼈)문자 또한 옛 배달국의 영역이었던 곳에서 속속 발견되고 있다.

우골문자ㆍ갑골문자는 동이족이 세운 은나라 이전시대부터 동이족이 사용했던 상형 표의문자로서, 녹도문이 변화과정을 거쳐 나타난 원시 한문(桓文,韓文,漢文)이다.
이 원시한문은 간단한 그림형태로서 뜻을 표현한 녹도문의 일부로서 동이족 고유의 표의문자(뜻글자)이며 상형문자(모양을 본뜬 글자)인 우리글이다.


우리의 조상인 동이족은 이 상형 표의문자가 현대의 도로표지판 표식처럼 뜻을 나타내기에는 편리하나 소리(발음)와 일치하지 않으므로 소리와 일치하면서 의사전달 내용을 쉽게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표음문자(소리글자)를 만들어 사용하였으니 이것이 가림토(語文)이며, 이와 같이 발음과 일치하는 소리글자인 가림토를 재정립한 것이 훈민정음, 곧 한글이다.

우리의 상고사뿐만이 아니라 지나 25사(史)에도 정통했던 고 임승국 교수는 이미 1977년도에 한문 53,525자의 발음 부호인 반절음이 모두 우리말 기준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한자문화의 주인공은 우리임을 증명한 바 있다. <한국은 한자 문화권의 주인공이다. - 임승국 저>

또한 한자는 우리말처럼 소리 내고 발음해야 의미전달이 제대로 된다.

예를 들어

'호흡(呼吸)'이라는 글자는 '날숨과 들숨', '출입(出入)'이라는 글자는 '나가고 들어옴'을 표현한 것인데 지나의 발음으로는 호흡은 ‘후시’, 출입은 ‘츄루’라고 발음하여 음이 모두 새어나가므로 들어온다는 의미는 전혀 없다.

그리고 '합(合)'하면 우리는 발음 그대로 입술이 합쳐지지만 지나인들은 '허'하고 입술이 합쳐지지 않는다.

여(與)와 야(野)도 우리는 발음만으로도 참여하는 쪽과 밀려난 쪽을 구분할 수 있으며, '음양(陰陽)' 또한 우리는 자연히 입이 오므라들고 열려 발음의 이치만으로도 구별이 되는데, 그들은 '인, 양'하고 발음하므로 입이 모두 열려서 전혀 구별이 안된다. <한자는 우리글이다. - 박문기 저>

그리고 자신들 본래의 글자라면 자신들이 사용하는 말과 똑같이 하나의 글자를 쓰면 읽을 때에도 하나의 글자는 하나의 음절로 발음할 수 있어야 하는데,
한자를 사용하는 나라들 중에서 우리처럼 하나의 글자를 한음절인 단음으로 모두 읽고 말할 수 있는 민족은 오직 우리뿐이다.


지나와 일본은 우리의 뜻글자인 한자를 읽을 때 단음과 복음이 뒤죽박죽 섞여있으며 대부분 복음으로 발음한다.
곧, 한자는 우리글이라는 증거인 것이다.

또한, 한문옥편의 원조격인 ‘설문해자’나 ‘강희자전’의 발음기호를 살펴보면 한문이 우리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뜻글자라는 것으로서,
한문은 원래 우리말처럼 단음으로 발음하여 읽어야 하나, 종성(받침)발음을 잘 못하는 그들의 말로는 우리처럼 읽고 싶어도 읽지를 못 하는 것이다.



*** 한글의 뿌리 글 - 가림토 문자 ***


가림토(일명 가림다) 문자는 <단군세기> <소도경전본훈> <단기고사> 등의 기록에 의하면 고조선의 제 3 세 가륵 단군 때 만들어진 문자라고 밝히고 있으며, <단군세기>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 형상으로 뜻을 나타내는 진서(眞書)가 있으되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글을 이해하기 어려워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여 정음 38자를 만드니 이를 가림토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상고사의 권위자였던 고 임승국 교수의 <한단고기> 번역ㆍ주해서에 보면 “청나라 때 김소발이 지은 <발해국지장편> 권20에 발해의 글 20여 글자가 소개되어 있다”라는 내용이 있다.

이 발해의 문자는 <소도경전본훈>에 의하면 “발해국의 글은 당나라에서는 해독하는 자가 없었으나 이태백은 이를 능히 풀어냈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발해의 글은 고구려에 전해졌던 녹도문이나 가림토 문자를 발해가 이어받아 사용한 것임이 틀림없으며,


또한 <소도경전본훈>은 이어서 설명하기를 “고려 광종 때 장유라는 관리가 지나의 오월이라는 곳에 이르러서, 월나라의 한 호사가가 거문고 밑에 가림토 문자와 유사한 글을 새겨놓았으나 그곳 사람들이 그 글을 풀지 못하고 궁금해 하여 장유에게 절하고 물으니, 장유는 즉석에서 그 내용을 한시로 풀어낸 ‘동국한송정’곡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한송정곡’은 지금도 남아있다.

이것은 그 이전 고구려나 발해는 물론이고 당시까지만 해도 지나와 고려조에서의 일부 지식층에는 녹도문이 전해졌거나 가림토 문자를 사용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세종실록> <왕조실록> 등의 기록에 의하면 “훈민정음은 옛 글을 모방한 것이다” “고려조에 있었던 언문을 빌려 썼다”는 등의 기록이 나온다.
여기서 말하는 옛 글이나, 고려조의 언문이란 바로 가림토 문자를 가리키는 것이다.


* 최근에 발견된 가림토 문자 (부산일보 2003/03/13)

<< 훈민정음 이전 한글 '가림토' 발견,
경북 경산시 와촌면 명마산서 ㅅ ㅈ ㅠ 자모 뚜렷 학계 관심 >>

훈민정음 창제(1443년) 이전의 고(古) 한글로 추정되는 가림토(加臨土) 문자가 국내 최초로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림토 문자는 고려 공민왕 때인 1363년 이암(李巖)이 저술한 단군세기에 제3세 단군 가륵이 을보륵(乙普勒)에게 명하여 정음 38자를 짓게 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13일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강학리 명마산(鳴馬山) 중턱에 자리한 바위(가로 1.8m,세로 3.4m)에서 가림토로 추정되는 문자 다수가 새겨진 것이 발견됐다. 이 바위에는 상형문자에 가까운 글꼴이나, ㅅ ㅈ ㄴ ㅠ 등 한글 자모가 뚜렷이 각인돼 있다.

재야 사학자인 예대원(62·경북 경산시 사동)씨는 ‘훈민정음 창제의 모태이자 기반이 된 것으로 알려진 가림토 문자가 확실하다’고 단언했다.

한국정신문화원 박성수(72·역사학) 명예교수는 ‘바위에 암각된 문자가 가림토와 흡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연구검토를 거쳐 가림토 여부를 판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사편찬위원회 김광(54·국문학) 박사는 ‘상당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돼 언어 역사 민속학 인문지리학 등 여러 분야 학자들이 공동으로 심도 있게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경산=정철수기자 csjung@



* 단속사 비석의 가림토

경남 산청군에 있는 단속사(斷俗寺)는 <삼국사기> <대동야승>등의 문헌에도 등장하는 유명한 사찰이었으나 현재는 폐사되어 있으며, 약 8세기 경에 건립된 절로서, 민족고유 신앙과 습합하던 초기의 사찰에만 세워지던 당간이 아직도 남아있다.

폐사된 단속사 절터에서 방치되어 있던 비석을 발견하였는데, 이 비석은 단속사 보다 약 150~200여 년 전에 세워졌던 것으로서 가림토 문자가 새겨져 있었으며, 해독해본 결과, ‘밝고 신성한 하나님(천신)을 모시기 위해서 ~ ’라는 내용의 가림토문이었다고 한다.

이 비석은 과거의 신성한 영역이었던 소도에서 하나님(천신)께 제를 올리던 소도의 기념비였음이 밝혀진 것이다.

(문화일보 사진 및 기사 일부인용 - 1995/10/9)

위와 같은 귀중한 발견을 해외토픽으로 외신에까지 알리려는 노력은 고사하고 국내의 전국적 유통망을 가진 대기업 언론들이 보도를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아마도 아직도 청산되지 못한 식민사관과 친일잔존세력의 기득권 유지를 위한 사회적 힘 때문이 아닐까 본인은 생각하는 바이다.

우리의 상고사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명지대 한재규 교수가 최근에 내놓은 <만화 한단고기>를 보면 “문화의 발달은 단순한 것에서 복잡한 것으로 발전한다는 이론에 근거하여 월등하게 종성이 발달되어있는 한국말은 기원이 가장 오래된 언어이므로 고대 문명기에 한국말이 세계어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자료를 제시하고 있으며,

“일본의 오향청언이라는 학자는 ‘한국의 문자사는 500년 전(세종대왕)이 아니라 5,000여 년 전(기원전 2183년-배달국)에 시작되었다’라고 학문적 고증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 자국의 문자사를 500여 년으로 깍아내리고 있다”고 신랄하면서도 통쾌하게 지적하고 있다.



< 우리글 전래 요약 >

고조선시대에는 배달국으로부터 계속 사용해왔던 진서(眞書), 곧 녹도문자가 있었으나,

녹도문자는 신관문자(제사장 등 지배계급 사람들이 사용하던 문자)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배움이 부족한 일반 백성들이 녹도문을 사용하기는 쉽지가 않았다.

또한 만물을 형상화한 뜻글자인 녹도문만으로는 완전한 문자체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불편한 점이 많았다.

고조선의 제3대 가륵 단군은 가림토 문자 창제의 동기를 ‘형상으로 뜻을 나타내는 진서가 있으나 그 글이 어려워 새 글자를 만들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제3대 가륵 단군 경자2년(기원전 2181년)에 고조선의 문자인 가림토 문자가 탄생하게 되었다.

 

따라서 일반 백성들은 쉬운 가림토 글을 주로 사용하고, 지배계급층은 뜻에 맞는 기록을 하기가 더 좋은 녹도문을 계속 사용하여 현재의 한자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던 것이며,


한글은 가림토 문자가 탄생된 4177년 뒤 세종대왕 시대에 가림토 문자(38자)를 토대로 더 쉽게 정리하여 재창조된 것으로서 바로 훈민정음(28자)이다.



< 우리말과 우리글은 철학적 원리에 따라 이루어진 세계 유일의 언어로서, 천ㆍ지ㆍ인이 하나로 어우러져 구성되는 과학적이고 유기체적인 언어다 >

* 우리 글과 우리 말은 배달사상인 천부사상에 가장 부합하는 언어로서,

우리의 소리글 모음은 천ㆍ지ㆍ인을 상징하는 하늘(ㆍ)ㆍ땅(ㅡ)ㆍ사람(ㅣ)을 기본으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며,
자음은 천ㆍ지ㆍ인을 모양으로 나타낸 원(ㅇ)ㆍ방(ㅁ)ㆍ각(ㅿ)의 모습을 본떠 만든 것이며, 오행에 해당하는 5 개의 기본 자음(ㄱ, ㄴ, ㅁ, ㅅ, ㅇ)에 획을 하나씩 더하여 만들어졌다.

또한 초성ㆍ중성ㆍ종성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말은 각각 천지인삼재를 상징한 것이며,
천을 상징하는 초성을 다시 땅을 상징하는 종성으로 사용하는 것도 중성이 상징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그침이 없이 큰 하나로서 순환하는 천지만물의 작용을 표현하는 것이다.

'훈민정음에 기록되어 있는 한글의 제자 원리'에 의하면, '초성, 중성, 종성이 합하여 이루어진 글자에서 초성은 하늘의 일이요, 종성은 땅의 일이요, 중성은 초성을 받아서 종성이 이루어지는 것을 이어주니 사람의 일이다. 따라서 글자의 운의 중요함은 중성에 있다.
이는 마치 하늘과 땅이 만물을 생성하고 이루기는 하나 그것을 이루고 보완하여 완성시키는 힘은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이는 <천부경>에서 말하는 천, 지, 인의 관계에 대하여, <천부경> 본문에서 나오는 '인중천지일'( 人中天地一 : 사람이 하늘과 땅의 중심으로서 모든 이치가 하나다)의 철학적 심오한 뜻을 현실에 적용시킨 것이다.

또한 <태백일사>에 의하면 '천(天)은 천일(天一)이요, 지(地)는 지일(地一)이요, 인(人)은 태일(太一)이라'했다.

따라서 인이 으뜸(太)인 것이다. 그러나 자기순환, 자기조절의 힘이 가장 강한 것이 천(우주)이며, 그 다음이 지(자연)이며, 그리고 인(사람)이다.
사람이 천하의 으뜸이기는 하지만 우주자연(天地)을 훼손하며 무시하고 앞설 수는 없는 것이며, 그렇게 하려고 해서도 안된다.


*** 천지인, 음양, 오행의 언어 ***

* 천지인삼재 원리(최초의 의사전달 수단인 소리와 한글)

소리(말)의 천지인 : 초성, 중성, 종성
모음의 천지인 : 하늘(ㆍ), 땅(ㅡ), 사람(ㅣ)
자음의 천지인 : 원(ㅇ), 방(ㅁ), 각(ㅿ)


* 음양원리(의사전달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는 글)

소리글자(표음문자)인 양(陽)의 글 : 가림토 - 한글
뜻글자(표의문자)인 음(陰)의 글 : 녹도문 - 한문


* 오행의 원리(발음기관 소리와 한글의 자음)

목(木) 어금니 소리 : ㄱ, ㅋ
화(火) 혀 소리 : ㄴ, ㄷ, ㄹ, ㅌ
토(土) 입술소리 : ㅁ, ㅂ, ㅍ
금(金) 치아 소리 : ㅅ, ㅈ, ㅊ
수(水) 목구멍소리 : ㅇ, ㅎ


*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한글(우실하 박사의 글 일부 인용)

현재 공식적으로 정부가 공인하는 컴퓨터에서의 표준형 한글은 조합형과 완성형이 있다.

조합형 한글은 3 바이트로서 한 글자를 초성, 중성, 종성으로 나누어 한글의 과학적 창제원리를 따르는 방법이므로, 일만일천일백칠십이(11,172)자를 모두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완성형 한글은 2 바이트로서 하나의 글자를 그림처럼 그려 놓고 각 글자에 코드를 부여해서 읽어내는 방식이므로, 약 이천삼백오십(2,350)자 정도의 정해진 글자 이외에는 새로운 글자를 표현할 수 없다.

한 때 거대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자신들의 완성형 한글인 '한글 워드'의 독점권을 쥐기 위해, 조합형 한글인 '아래아 한글'의 개발 포기를 전제로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책략을 썼으나, 다행히 일반 사용자들의 대부분이 한글 조합형을 사용하게 된 것은 천만 다행한 일이었다.

민족 문화의 창조적 정신을 말살시키고, 고정적인 사고 관념에 빠질 수 있는 완성형 한글은 당연히 국가 공인 표준형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출처 : 역사, 천부경과 홍익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