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서산 도비산 부석사

영지니 2008. 7. 2. 19:47

 

서산의 부석사는 영주의 부석사와 똑 같은 창건설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에 얽힌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 이지요.

 

산의 이름인 도비산에 대해서 복숭아가 살찌는 산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만,

주지스님이신 주경스님께서는 바다를 향하여 뽀족하게 생긴 지형으로 인하여 파도가 이는 날에는

마치 물 위를 날아가는 섬 처럼 보여서 도비산(島飛山)이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십니다.

 

 

 

부석사를 올라가는 길에는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습니다. 

 

 

 

부석사 현판은 만공스님 글씨로 종무소 옆에 붙어 있습니다만  이곳에 올립니다. 

 

 

부석사는 작은 사찰이라서 문이 하나 만 있더군요.

문의 이름은 사자문이고 앞에 양쪽으로 사자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금강을 대신해서 한쪽은 아, 한쪽은 훔이더군요.

 

 

 

부석사 극락보전 옆에 있는 비스듬이 서있는 이 바위는 소의 뿔 모양이라고 합니다.

 

 

 

부석사의 주전인 극락전입니다. 

부석사는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이 주전각인데 사람들은 자꾸 대웅전이 어디냐고 물어서.... 

사찰 창건 배경에 따라서 대웅전이 없는 사찰도 많이 있습니다. 

생긴모습으로는 소의 머리에 해당이 된다고 합니다.

 

 

종무소가 있는 이 건물은 축대를 따라 굽은 형태로,

수리시 발견된 상량문에 따르면 약35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합니다.  

한국 불교의 중흥조라고 할 수 있는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이 직접 수행하시던 곳입니다.

생긴 모습으로는 누어있는 소의 몸뚱이라고 하겠습니다.

 

 

경허스님이 쓰셨다고 전해지는 목룡장 현판, 문은 사자문이고 전각은 목룡장이니 참 대단합니다.

인중용(人中龍)을 키우는 곳이라는 뜻이니 ...

 

 

 

 

소의 몸 아래쪽에 샘물이 하나 있으니 우유샘입니다.

 

 

 

소뿔 앞으로 조금 나아가서 아래서 보면은 물을 받아 놓은 석조가 하나 있는데 이것이 바로 구유라고 합니다.  이 구유가 깨져 있을 때 부석사는 아주 어려워서 밥 먹고 살기도 힘들 었다고하는데

다시 붙여서 잘 관리하면서 부석사도 어려운 일이 없다고 합니다.

 

 

 

구유의 윗쪽으로 산신각 가는 길이 있는데  옆에 부도가 모아져 있습니다.

 

 

 

산신각 가는 계단 옆에 있는 석탑 아래로 머우가 많이 .... 입맛 당기는 군요.

 

 

 

부석사는 산신각이 독특합니다. 보통은 삼성각이라고 하여 산신, 칠성, 독성 이렇게 세분을 모시는 데,

이곳은 창건설화와 관련하여 산신각, 선묘각, 용왕각으로 하여 모셨습니다.

 

 

 

이 분이 바로 의상대사를 따라와 부석사의 창건을 도운 선묘낭자 입니다.

 

 

 

선묘낭자 탱화 중 일부로서 큰 바위를 타고 날으는 장면입니다. 

이 바위가 바로 부석이지요. 

부석사 앞 바다 위에 있는 작은 섬을 부석이라고 한답니다.

 

 

 

산신각 뒤에서 산신각을 밀어 주고 있는 거북바위입니다.

이곳의 산신각은 특히 시험에 대한 기도가 잘 된다고 하네요...

 

 

 

도비산은 정기가 세서 서있는 바위가 많다고 하네요. 

산신각 위에 있는 손가락 바위입니다.

 

 

 

극락전 앞에 있는 안양루, 안양이라는 말이 극락의 다른 이름이니 극락전 앞 누각으로는 딱이지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도 안양루가 있습니다.

 

 

 

종무소 앞에 있는 노란색 철쭉입니다. 

노란철쭉은 참 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하네요.

부처님의 가르침에 감화를 받아서 황금색으로 빛나는 것인가..

 

사찰에 유명 문화재는 없습니다만 경허, 만공 큰스님들이 수행하셨고 또 흔적을 남기신 곳이기도 하며,

어떻게 생각하면은 미신처럼 보이는 풍수적인 해석을 했다고 할 수 있지만 달리 생각 하면

자연을 아끼고 그 자연의 생긴 모습에 맞추어서 의미를 살리는 쪽으로 사찰을 조성한 것을 생각

 한다면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지는 한국의 전통을 잘계승한 곳이 부석사가 아닌가 합니다.

 

심신이 피곤하신 분들 계시면 시간내서 한번 들려보세요.

템플스테이를 하는 곳이 여러 곳 있고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많이 있지만

가장 마음 편하게 하는 템플을 이야기 한다면 단연 서산 부석사를 추천합니다.

 

 

 

아이들에게 단주를 선물하시는 주경 주지스님

 

 

출처 : 자연속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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