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크리닉

노바의 섹스 딴지 걸기

영지니 2007. 3. 11. 18:22

  

 

<노바의 섹스 딴지 걸기 1> 숫총각 딱지 떼기...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첫경험은 과연 어떤 것일까. 첫경험을 경험하지 못한 네티즌들 중 연인이 생기신 분은 이 글을 열심히 숙독하고 따라준다면 아마 훌륭한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이미 첫경험을 겪은 고참들 중 자신의 과거 모습과 대비하면서 보셔도 괜찮을 듯 싶다. 본 필자인 노바는 첫경험에 대해 나름의 한(?)이 많아서 연구와 연구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여자의 공격지시를 기다려라!

첫경험에 대하여는 애무나 키스정도의 "접촉설"보다는 남자의 성기가 여성의 질 내에 삽입된다는 "삽입설"을 통설로 한다. 이는 형법상 강간의 기수시기가 삽입설인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엄연히 첫경험은 강간과는 하늘과 땅차이임을 말씀드리니 감히 비교했다고 본 필자를 욕하지 마시라. 첫경험은 정신없이 지나가 버리기가 일쑤라서 그 짜릿함은 마치 폭풍과 같다. 또한 첫경험의 순간은 남자에겐 너무도 짧고 여자에겐 다소의 아픔을 수반하는 것이라서 성행위 자체보다는 그 분위기를 제대로 이끄는 것이 관건이다. 앞으로 그녀와 장기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는가에 대한 모든 승부는 이 분위기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명심하시라.

폭풍과 같은 첫경험의 순간을 어떻게 유익하게 보낼 것인가. 일단 남녀간의 신체적인 특성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남자의 첫경험의 순간은 발기로부터 시작된다. 상대와 접촉이 되는 순간부터 부풀어진 성기로 인해 바지에 꽉 껴 아래가 갑갑해진다. 종족보존을 위하여 그리고 쾌락을 위하여 그 순간 성기는 어서 여자의 은밀한 곳에 삽입하라고 대뇌에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내고 <최후의 공격>을 향한 몸부림은 거세진다. 이제 남자는 모든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여자의 경우는 어떨까. 사랑하는 남자와의 첫경험은 짜릿하다. 남자와는 달리 온몸 구석구석이 나른해지고 흥분이 되기 시작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기가 젖어옴을 느낀다. 신기한 일이다. 이미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이제 모든 준비는 완료되었고, 남자에 대하여 <공격지시>를 내리는 일만 남았다. 이 대목에서 필자는 주의를 당부한다. 여자의 <공격지시>를 남자가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첫경험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공격지시가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성급히 공격했다가 여자에게 첫경험의 고통만 주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여자의 공격지시는 카사노바급 남자라면 상대의 반응을 보고 바로 알 수 있지만 초보들이야 어디 그러한가.


 

자, 애무와 키스부터 시작!

키스를 하고 손으로(발로? 이건 나중에 할 기회가 생길지도 --;) 목덜미와 얼굴 머리를 쓰다듬다가 서서히 가슴으로 가져간다.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살며시 넣어 가슴을 만진다. 유두를 검지와 엄지로 잡고 부드럽게 비벼주기도 한다.

이때쯤 꼭 주의해야 하는 점이 있다. 대개 남자들은 자신이 몰입한 상태에서는 상대를 배려하는 경향이 떨어진다. 이쯤에서 여자의 신음소리와 몸의 떨림을 확인하여야 한다. 그 반응에 맞춰 하나하나 애무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스개 소리로 이 대목에서 여자가 하품하거나 트림을 해버리면 완전 <꽝!>되는 거니까. 그렇다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거다.

여자의 반응을 확인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여자의 성기를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애무에 들어가시라. 거부할 경우는 있지만 대개의 경우 그것은 허락된다. 만일 거부한다면 겉부분이라도 쓰다듬으면서 재도전을 준비해야 한다. 여자의 성기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가운데 질 입구를 손가락으로 살며시 갖다 대며 문지르시라. 90%는 미끈미끈한 액체(이것을 애액이라고 한답니다)가 나와 있을 것이다. 만일 액체가 손에 안 만져진다면 더 깊은 애무와 키스를 퍼부으라는 표시이다. 아니면 손가락을 약간 입구 부근까지만 넣어보면 액체가 만져지기도 한다. 물론 가끔 무액증이라서 액체가 안나오거나 적은 여자가 있는데 이런 여자라면 강제로 삽입 시도를 하려는 무모한 짓은 말아야 한다.

자~ 이제 충분히 여자의 성기가 젖었으면 본격적으로 자신을 공격해도 된다는 여자의 <공격신호>가 떨어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역사적인 삽입 뿐.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개의 첫경험자들이 삽입시 질 입구를 못 찾아 실패하곤 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잘 따라온 자들에게는 서두르지만 않는다면 입구를 찾는데 그리 어려울 것 없으리라 본다. 만일 입구를 못 찾아 헤매더라도 절대 당황하지 마시라. 원래 처음엔 다 그런 것이고, 정 안되면 다음에 하면 되니까.

자세는 여자가 눕고 다리를 벌린 상태 위로 남자가 올라탄 <정상위>를 권한다. 첫경험은 포르노가 아니다. 처음부터 포르노 비디오를 흉내내거나, 자신이 상상했던 갖가지 체위를 시도한다면 그나마 내려진 <공격명령>에 대해 여자는 당혹해 하며 <퇴각명령>을 내릴 것이 분명하다. 만약 이런 <퇴각명령>에 불응하고 계속 진격한다면? 싸움이나 헤어짐으로 갈 확률이 높다. 우선 정상위를 시도하고 그것이 탄력이 붙으면 다양한 체위를 시도할 날이 곧 다가온다. 때를 기다리시라.

삽입 후 서서히 피스톤 운동을 하는데 윗부분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정신 없을 것이다. 그냥 애무했을 때처럼 키스를 하거나 목부위나 귓볼 부근을 입으로 애무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여기서 또 하나 주위할 점을 강조한다. 목이나 귀 등을 애무할 때 거기에 침이 안 닿는 게 좋다. 고로 강아지처럼 혀로 햝는 것 보다는 콧바람으로 살짝 불어주며 호흡하듯 애무하는 것이 더 깔끔하고 좋은 쾌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점을 명심하시라.

 

 

 

<노바의 섹스 딴지 걸기 2>
바람난 총각들에게 바치는 채팅 모범 답안

일러스트/데코 휘가로 제공 노바가 전하는 두 번째 메시지!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성을 찾아 나서보자. 본 글은 95년 PC통신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담은 글로 뭇총각 및 바람난 유부남에게 바치는 채팅 세부 기술 리포트다.


 #1 채팅은 본능이다
상대방이 "프로같아요"라고 반문한 엽기적 사태가 있었다. 위험한 순간이다. 진정한 프로는 이런 티를 내면 안되는데... 어쩌다 10에 1명은 이런 경우가 닥친다. 주로 "당일만남(번개)"을 제안할 경우에 나오는 대답 중 하나이다. 이때 대답은 "어?" 한마디면 된다. 더 이상의 변명은 상대를 더 의심하게 하고, 솔직한답시고 긍정할 경우엔 "오늘은 암튼 안돼요"라는 대답만 나올 것이다. "어?"라고 하고 가만히 기다려 보시라. 본능적으로 머리 속에 순발력이 나오는 게 채팅이다. 채팅은 예상답변에 모범답안이 있는 것만은 아니다.

#2 방 만들기 제목이 중요하다
방제를 "술 한잔 할 여자"나 노골적으로 "새끈녀 환영", 또는 "오늘 만날 女 구함", 이런 거 하지 마시라. 1시간을 기다려도 절대 들어올 일 없고 설마 들어와도 장난질만 치다 나갈 확률이 많거나, 원조나 알바일 확률이 높다. 가장 담백한 것, "서울 강남..대화 하시죠" 이것처럼 좋은 방제는 없다. 한번 해 보시라. 다른 유혹적인 제목으로는 절대 오지 않던 여자들이 마구마구 들어올 것이다. 물론 최대인원 2명으로 제한하면 당연히 여자만 오게 된다. 남자들은 내 아이디 클릭해보고 안 들어온다. "서울 강남"이란 단어에서 남자의 깔끔(지역주의지만 현실은 인정하자)함이 묻어나고, "대화하시죠"에서 매너와 담백함이 묻어난다. 제목에서부터 느끼함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다.

#3 담백한 태도
"하이~" "방가~" 가장 많이 제시하는 인사다. 차분히 대응 하시라. 질문은 간결하게 상대방이 얘기를 많이 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까? "실례지만 나이는 어떻게 되세요?" 이거보단 "나이는여?"이게 낫다는 얘기다. 키보드 치기에 편하고 당돌함이 주는 젊은 감각이 중요하니깐. 가끔 의성어를 사용하는 것도 나름의 재미다. 상대방의 다소 썰렁한 듯한 얘기에 "허걱", "오잉?" 머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상대는 "ㅎㅎ"라고 웃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웃음이 많으면 친밀감이 상승한다. 예를 들어 상대가 "나이가 넘 차이가 나네요?"라고 한다면 "이궁 그게 뭐 중요한가요?" 이거보단 "하하.. 사랑으로 극복가능!" 이렇게 답변 하는 게 호탕해 보이고 상대를 편하게 한다. 가끔 "하하"를 사용해 주시라.

#4 심리 파악, 이보다 더 큰 숙제는 없다
가장 어려운 것이 상대의 글을 읽고 맘을 파악하는 길이다. 일찍이 링컨은 "채팅은 심리학의 완성이다"라고 했고, 광개토대왕은 "글을 읽으면 마음이 보인다"라고 했다(믿거나 말거나). 채팅은 상대와의 긴 호흡이다. 호흡이 끊기면 썰렁하게 끝나버리지만 호흡이 착착 맞으면 만남으로 연결될 확률이 100%이다. 그런 호흡은 남자가 주도해야 한다. "저는 아직 사이버상의 만남이 좋아요"라는 상대의 반응에 "그래도 만남을 가져야.. 어쩌구 저쩌구"라고 길게 설득할 필요 없다. 그건 그때 그 순간의 상대 마음뿐 마음이란 언제나 변화한다. 그런 얘기를 하는 부류일수록 더 만나기 쉽다는 것을 명심하시라. "아 글쿤요.." 이러고 다른 화제로 살짝 넘어 가시라. 영화, 여행, 음악, 데이트 코스 등의 얘기로. 분위기 반전은 심리파악 후 남자의 몫이다.

#5 첫 수확.. 이 정도면 90점
상대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것 만으로 90점이다. 이제 한 사람이 <사정권>안에 들어온 것으로 축하할 일이다. 이멜 주소를 안 것은 80점 정도... 당일 만남은 100점이지만, 연락처 아는 것과 같은 급으로 보면 된다. 연락처를 알 경우 만남 연결은 어렵지 않으니까. 충분한 인내심을 갖은 대화 끝에.. "우리 이제 어떻게 연락하죠?"라는 제안을 하면 다음 두 가지의 답변이 대부분이다. "인연이 있음 만나겠죠"와 "글쎄..." 이중 후자는 연락처를 제안하면 알려줄 확률이 높고, 전자는 다시 내공을 높혀 도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전자의 경우 그냥 "흑흑~" 슬픈 체하거나, "가끔 멜 친구라도.."라고 한다면 이멜 주소 정도는 알려준다. 이제 이멜로 상대를 사로잡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 경우 좀 피곤해지는 건 사실. 가끔 갑자기 누가 온척하면서 바로 연락 드릴 테니 연락처 교환하자고 하면 대개는 알려준다는 사실 하나 추가.

#6 돌발사태 대처법
명장(名將)은 위기에 강하다고 했으며, 위기를 뒤집으면 기회라고 했다. 돌발사태를 극복하는 노하우 없이 채팅의 성공은 없다. 방을 만들 때 이왕이면 "서울, 경기" 방으로 하여 거리를 극복하지만 그럼에도 전혀 아닌 사람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인사 후 바로 "어디?"라는 질문으로 위치 파악을 하는 게 중요하다. "전주요", "부산인데요" 이러면 절대 당황해서 말을 빙빙 돌리지 마시라. 강하고 예의 바르게 "헉~(이건 편안함 유발) 죄송(매너 발휘) 어떡하죠?(반문을 통한 미안함 표현) 전 만날 사람 찾는데(간접적 나가주시라는 멘트).."라고 치고 엔터를 치시라. 충분한 예의에 상대가 기분은 찝찝하겠지만 "네..그렇군요"라고 정중히 나갈 것이다. 다시 기다리면 된다.

#7 적절한 유행어 사용
유행어는 20대와의 채팅에서 동질감을, 노처녀에게는 젊음을 느끼게 해준다. 단 너무 많이 남발하면 유치하니까 자중해야 할 것은 당근이다. 상대의 얘기가 웃기다. "하하" 도 좋지만 "푸핫" 또는 "ㅎㅎ"도 좋다. 가끔 "^^"이나 "*^^*"도 좋고 난처한 질문이나 짖궂은 질문엔 "--;"처럼 식은땀 흘려주는 것두 괜찮다. 첫인사는 치기 어려운 "안뇽"보단 "하이"가 압도적이고, 가끔 "글쎄요..전 feel이 중요하거든요"식의 영어 단어도 쓰면 좋다. 그러나 이것도 자주는 금물이다. 축약어의 사용도 권장할 만하다. "너무 웃겨요?" 이거보단 "넘 웃김?"이나 "넘 우낌?"이것도 요즘 추세다. "그냥"보단 "걍"을 "이렇게 하죠"보단 "이케 하져"가 감각 있어 보인다. 끝부분 처리도 중요하다. 때론 과감한 마침표(.)를 때론 줄임표(...)를 가끔은 느낌표(!)를 쓰되 느낌표와 물음표의 남발(???)(!!!!)은 보기 안 좋다.

#8 약속 장소는 과감하게
만나기로 했다면 약속 장소와 시간을 과감하게 제시하시라. 물론 상대의 의견을 종합한 후 내려야 하는 결정이지만 미지근하게 대처하는 것은 "꽝"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명심 하시라. 주저주저하고 생각 하다 보면 상대의 맘이 변화할 수 있다. <여자는 움직이는 갈대다>라는 것을 명심 하시라. 필히 상대의 연락처를 확인하고 나가야 할 것(바람맞을 우려 방지)과 밖에서 만날 것(폭탄 확인)을 권한다. 어두운 카페에서는 서로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기에 이 세계(?)에서는 <홍익문고 앞>, <강남역>, <외환은행 앞> 등 밖이 대세이다. 미리 인상착의와 옷차림 파악은 물론이다. 사전에 스타일을 미리 파악하여 행여 생길지 모르는 당혹감을 사전 예방하는데 있다. 대부분 생각보다 70% 수준의 상대가 나오므로 큰 기대는 금물이다.

언제나 그러하듯, 이 이상의 자세한 기술은 개인적으로 문의 하시라.

글쓴이 노바는?
30대 초반의 그는 서울에서 줄곧 자랐고,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대기업 4년, 모언론사 2년 근무 후 현재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 IT업계에서 컨텐츠 기획과 글을 쓰고 있다.

 

출처 : 너와집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