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야할한국사

우리민족은 바로 수메르인이다!!

영지니 2007. 12. 30. 22:58

우리나라의 베일에 감춰진 고대사 X-파일  우리민족은 바로 수메르인이다!!

 

문명의 시간터널

과연 문명은 발전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최근 들어 이런 생각에 부쩍 회의를 갖기 시작했다. 첨단산업을 업종으로 삼는 회사를 다니면서 이런 생각을 하면 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감각적으로 알아채면서도 이 화두는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정직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종말이니 개벽이니 하면서 이 세상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임을 암시하는 많은 예측과 예언 앞에, 떨리고 두려운 자기 한 몸을 가누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전망을 보고 싶어하고 확실한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지만 “설”만 난무할 뿐 “방법론”은 없다.
전편의 "문명론"에서 질려버리셨다면, 더 읽으실 필요는 없다. 나는 이 글에서 어지럽지만 방법론에 가까운 발상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미래를 보기 위해 과거로 가자는 것이 그렇게 특별한 주문은 아닐테지만.

우리는 흔히 고대사를 생각할 때, 오늘날보다 덜떨어진 사회를 생각한다. 우리가 영상매체를 통해 보는 것이 대부분, 불편해뵈는 옷가지나 촛불, 호롱불 등등에다, 세수는 비누로 하나? 이빨은 치약으로 닦나? 하는 일상사에 부딪치면 얼마나 불쌍하게 생각되는지...

거기다가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라는 시대구분과 “수렵-농경-산업-정보화 사회”라는 문명구분을 외우고나면 정말 내가 사는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 시절인지를 부득부득 외우지 않아도 잘 느낄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사는, 우리가 실제로 살아온 세월만큼 “진보”나 “진화”의 모습을 확실히 잘 증명하는 것이 있는가. 세상은 시간이 갈수록 발전하는 것이다. 누가 그걸 부정하는가.
세상은 더욱 살기 좋아진다. 이건 상식이다. 증명할 필요도 가치도 없는, 진리다!

근데, 안그럴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엔트로피”, “노동의 종말”의 저자 제레미 레프킨의 생각은 다르다. 오히려 『먹을 과실이 떨어지고 수렵할 동물이 줄어들자 인류는 하는 수 없이 채집생활을 포기하고, 심고 기르는 농경사회로 갔다. 인구의 증가로 농경사회를 지탱하기 힘들게 되자 이 사회도 해체되는데, 특히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에너지(주로 나무)가 고갈되자 “나무”보다 훨씬 채집하기 힘든 “석탄”으로 가야만 했다. 석탄을 쓰려니 온갖 공해를 무릅쓰면서라도 효율있는, 필요한 기계를 만들어야 했다. 이제 우리는 석탄을 다 써버리고 훨씬 큰 채굴비용이 드는 석유마저 몽땅 다 써버리는 에너지 고갈을 향해 대책없이 치닫고 있다.

그 앞에는 위험성과 비용에 있어 과거와는 수치단위를 달리하는 원자력이 버티고 서있지만, 만만하게 이용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열역학 제1법칙인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아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한번 써버린 에너지를 다시 쓸 수 있는 이전의 상태로 돌리는데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며 결국 이런 식으로 에너지는 사라진다. 에너지는 다른 형태로 보존되겠지만 그것은 이미 우리가 쓸 수 있는 모양의 것이 아니다. 이것이 엔트로피 법칙, 열역학 제2법칙이다.

아주 최근까지 인류는, 지구의 에너지체계가 열역학 법칙중 제 1법칙의 지배만 받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산업사회는 이런 착각을 몇십년만에 무너뜨렸다. 엄청난 공해의 위력만 아니었어도 우리는 두번째 법칙을 기억하지 못할 뻔 했다. 우리 지구가 닫힌 세계라는 점을 명심하고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열역학 제2법칙인 엔트로피 법칙은 어김없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제레미 리프킨이 어떻게 진단하든 우리는 막대한 비용을 써야만 유지가 가능한 역사상 가장 “비효율적인”시대를 살고있다. 이처럼 문명의 진보 반대편에는 “자연의 몰락”, “에너지의 고갈”이라는 퇴보가 숨어있는 셈이다. 결국 “진보”라는 문제는 객관이 아닌, 주관적 가치의 문제다.

20년동안 폭탄테러를 자행하다가 몇 년 전 FBI에 붙들린 “유나바머”는 전직 대학교수(!)였던 문명 혐오론자였다. 그가 주장하는 바는, 문명이 인간성을 타락시킨다는 것이다.
『한 번 “기술”에 물든 사람은 종(種)적 인간으로서의 순결을 잃어버리고 기계의 노예가 되고만다. 이제 그는 사람이 아니고 기계의 부속품이다. 그는 기계없이 스스로 존재하는 법을 잃어버리는 것은 물론이고 기계가 마치 자신의 일부인 것처럼 점점 그 최면의 세계로 들어간다.

이런 식의 인간성 말살은 자본의 힘이 획책하는 전세계적이고 거대한 음모이며 이대로 가면 인류사회 자체가 절망적인 파국에 이를 것이다. 인간성을 회복할 길은 “기계를 없애는 방법”뿐이다. 그래서 나는 “폭탄”으로 그 기술지상주의자들, 과학적 진보론자들을 응징한다.

멀지않은 장래에 이 문명은 스스로의 모순 때문에 위기에 처할 것이다. 고도로 발달한 문명은 한 번 무너질 경우 절대로 회복할 수 없다. 생각해보라, 엄청난 전문성이 필요한 이 과학기술 문명의 어느 한 축이 전쟁이나 재난으로 붕괴된다면, 사람들이 살아남은들 어쩌겠는가? 동네사람이 모두 모인다한들 냉장고 한대를 제대로 만들 수 있는가? 트랜지스터 라디오 하나라도 설계할 수 있겠는가?

인간의 종적 능력으로 가능한 것은 기껏해야 낫과 도끼, 수레와 물레방아 정도가 최상급이다. 여기까지가, 이 수공업 사회가, 자연의 한 축으로 인간이 존재하는 방법이었다. 당신들은 지금 인간이 아니라 기계의 부속품, 일종의 괴물이다. 진정으로 인간성을 회복하고 싶은 사람들이여, 단결하라! 때가 다가왔다!』

폭탄테러를 안하기로 약속하는 대가로 뉴욕타임즈에 실었던 그의 논문에서 필자가 읽은 내용이다.

만약 여러분이 환경론자나 생태론자가 된다면 인류역사는 그야말로 퇴보의 역사다. 만약 여러분이 문명론자가 된다면 인류의 역사는 아직도 창창히 남은 진보의 역사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우주는 “그 무엇이 진보다”라는 정의를 내린 적이 없다.
그래서 감히 나는 인류의 역사를 진보와 퇴보가 공존하는 혼돈의 역사라고 부르고 싶다. 현 시대의 이념은 무엇인가? 기술을 복잡하게 하고 일상의 편리를 위해 온갖 기계를 만들어 일신이 안온해지면 행복은 오는가? 이런 이념으로 보아서 지금을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하는 것인가? 건강을 위협하는 문명질병과 삶의 기반을 침식하는 공해와 정신세계의 파탄은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하찮은 것들인가?

그만해두자. 진화의 방향이 결정적이지 않다는 생각만 가지고 계실 수 있다면, 문명의 진보와 퇴보를 결정할 시각이 천편일률적이지 않다는 점만 인정하실 수 있다면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는데는 지장없다.

하지만 인류는 진화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고 순결무구하며 영생발전하리라는 “신앙”을 가지신 분은 더 이상 고대사 X파일의 탐구잔치에 참여하실 필요가 없다. 내가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이야기가 아무런 재미도 없고 자신의 신앙에 대한“신성모독”일 뿐이기 때문이다.

고대사를 볼 때 우리는 그들이 우리보다 원시적이라고 선입견을 갖고 관찰을 시작한다.
우선 이것부터가 잘못이다. 우리의 잣대로 그들을 규정할 수는 없다. 앞에서 보았듯 삶이란 것 자체가 하나의 유형은 아니다. 다만 우리와 같은 기계문명을 그들이 가지지 못했다는 점, 우리와 같은 사회시스템을 그들이 영위하지 못했다는 점에 착안해 그들을 원시적이라고 본다면, 그 관점에는 동의하겠다. 그러나 관찰결과가 예상대로 나올까?

여기에 그 작은 사례가 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출발점으로 보이는 슈메르족(머리가 까만 직모이고 동양인의 모습을 하고있다)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셈족이 살기 전에 이 지역에 문명을 일으켰던 종족이다.
이들은 설형문자를 쓴 사람들로 유명하다. 추정연대로 치면 BC 3000년에서 BC 5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확인한 바로, 그들은 문자를 사용하고 학교가 있었으며, 직업을 상당히 세분화하고 기능도 다양했으며 빈부격차가 있었다. 행정가, 외교관, 사원관리자, 장교, 선장, 세무공무원, 성직자, 감독, 십장, 서기, 기록보관인, 회계인 등이 그들의 직업이었고 학교에는 교수와 학생 외에 테스트 담당 조교수, 그림 담당 교직원, 수메르어 담당 교직원, 사감 등이 있었다.

이런 빌어먹을, 언제적 이야기하고 있는거야? 그게 BC 3000년이라고? 한웅시절이네? 그런게 어디에 적혀있나? 이것들은 슈메르 점토판, 즉 점토에 슈메르 글자로 기록하여 그것을 구워놓은 그들의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들의 뒤를 잇는 바빌로니아 지식의 대부분은 이전 종족이던 슈메르 사람들의 것이다.

그들은 천문학과 수학, 문학, 공학에 능했고 우리가 알고있는 상당히 현대적인 사회제도를 갖추고 있었다. 신석기시대를 운운하는 시절에 이런 문명이 존재하는 것과 오늘날 기계문명이 원시림의 “야만부족”과 공존하는 것은 특별히 다르지 않다. 그래서 그런 공존은 아무 문제도 없다. 우리만이 문명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문제일뿐 초고대문명의 존재는 인류역사에 큰 누를 끼치지 않는다. 단지 우리의 착각에 상당히 큰 피해를 준다.

인류사에 갑자기 나타난 이 문명은 그 존재를 의심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분명한 증거로 웅변하는 고대사의 미스테리다. 이들은 지구라트와 점토판으로 그들의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그 기록은 수천년이 흐른 오늘에 와서 우리의 교만함 앞에 작은 화두를 던진다.

우리가 생각하는 문명이란 도대체 어떤 것인가? 기계? 이미 그 시절에 초박막 도금(아주 얇은 도금)을 할 수 있었다. 그 수준은? 오늘날보다 더 낫다! 이거야 유물이 남아있기에 설명할 수도, 증명할 수도 있다.

고대사의 유물이란 그야말로 파편이다. 트로이를 신화로 생각하던 많은 사람들은 슐리히만이라는 미친 작자가 술수를 부린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아가멤논과 오딧세우스의 신화가 “사실”이었음을 증명해버렸다. 땅 속 수백 척 속에 묻혀있던 고대의 흔적, 이것은 아주 운이 좋아 발견한 것에 불과하다. 고대사는 흔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실증할 수가 없다. 물론 설령 있다고 해도 우리는 슬쩍 치워버리거나 창고에 넣어버리고 잊어버린다. 그게 맘 편하다. 헷갈리게 하지마라 말이야...

우리는 원시에서 진보하여 오늘날의 문명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지만, 불과 삼사백년 전의 사람들은 아주 오랜 옛날, 뛰어난 문명이 있었고 자신들은 자꾸만 그 영민함과 오묘함을 잊어버리며 퇴보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끝 없이 요순시절을 그리워했던 동양과 한도 없이 에덴과 찬란한 황금시절, 그리스와 로마를 지향했던 서양의 르네상스가 왜 다르겠는가.
불과 이백년전에야, “퇴보”의 방향을 바꿀 수 있었다. 산업혁명이라는 계기로 촉발된 이 변화의 흐름은 결국 생각까지 바꾸었다. “세상은 점점 발전하는 것이다!”

다윈의 자연도태 진화론과 약육강식의 제국주의는 이 가설을 공식화하고 이념화하였다. 세상을 진화시키자! 전쟁, 선교, 식민지, 개화, 근대화, 국제화, 과학기술혁명... 각양각색의 실천강령에 상관없이 세상이 진화한다는 이 공식을 의심하는 사람은 이제 사라졌다.

불과 사오백년전 유럽에서 일어났던 르네상스란, 아랍세계가 이어왔던 그리스-로마(헬레니즘)의 과학기술을 역수입하려는 야무진 시도였다는 사실을 모두 잊어버리고, 근대 서구인들은 자신들이 지구상에 나타난 최초의 문명인인양 행세하면서 그렇지 않은 증거들을 죄다 무시하기 시작했다.

둥근 지구와 태양을 중심으로 자전하던 천체의 운행을 수학적으로 증명하였던 이집트와 그리스의 천문학과 수학은 “사라지고” 재발견자였던 코페르니쿠스와 캐플러가 교조로 등장했다. 이미 야자수를 인공수정으로 재배하던 슈메르 농학은 사라지고 멘델이 교조로 등장했다.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죄다 무시해버렸다.

1000톤이 넘는 돌(돌 한 조각이 천톤)로 세워진 레바논의 고대사원은 그냥 그랬겠지, 이집트 밸리신전에 사용된 200톤의 화강암은 통나무를 밑에 깔아 굴려서 지은거란다. 야 이사람아 통나무가 견뎌나겠니? 지진나겠다. 기자 피라미드의 돌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35개를 지을 수 있다는데, 바퀴도 없던 사람들이 통나무를 굴려서 지었다고?

여러분, 이런 말도 안되는 은폐작업을 “근대과학에 근거한 체계화”로 재구성한 다음, 오늘날 우리가 책에서 배우는 모든 과학기술이 근대서구가 일구어낸“과학”이라며 등장했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쟌∼

슈메르 사람들은 그들의 문자를 진흙판에 구워 새겨놓았다. 우리는 펄프와 CD-ROM을 자랑하며 이 원시문명의 현대적(?) 사회제도를 기이한 불균형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알아두시라, 방부처리한 종잇장은 백년을 채 못가며 CD-ROM은 몇 년 후에 컴퓨터가 바뀌면 완전히 무용지물이 되거나, 불이나 아주 약한 방사능으로도 싸그리 지워질 수 있다. 그래서 아마 더 오래 후에, 사람들은 AD 20세기보다는 BC 30세기의 슈메르만을 기억할지도 모른다...


 

출처 : 이선생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