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암자.정자

창경궁

영지니 2007. 3. 6. 23:34







창경궁은 성종 14년(1483) 조선의 이궁으로 창건되었다.
원래 이곳은 세종대왕이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하여
1418년에 건립한 수강궁이 있었다.
성종은 세조의 비 정희왕후와 생모가 되는 소혜왕후와
양모인 예종의 비 안순왕후를 위하여 창경궁을 창건하였다.
광해군때 건립된 정전인 명정전이 있어
조선왕궁 중에서 가장 오랜 정전이 있는 왕궁이다.

성종 때 건립된 건물은 정전인 명정전(明政殿),
편전인 문정전(文政殿), 침전인 수령전(壽寧殿),
환경전(歡慶殿), 경춘전(景春殿), 인양전(仁陽殿),통명전(通明殿),
양화당(養和堂), 여휘당(麗暉堂), 사성각(思誠閣) 등이었으며,
궁의 둘레는 4,325척이었다.

창경궁이 위치한 곳은 서쪽으로 창덕궁과 붙어 있고
남쪽으로 종묘(宗廟)와 통하였다.
이 궁은 조선시대 왕궁 중에 유일하게 동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남향을 하지 않고 동향을 한 것은
이 궁이 별궁으로 조성되었기 때문으로 여겨지며,
지형상으로도 동향이 적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도성 내의 동쪽에 있었기 때문에
창덕궁과 함께 '동궐(東闕)'이라고도 불렸다

...창경궁 자료중에서....




















관천대 뜰에 앉은 겨울

昌慶宮







때로는
어떤 것이 진정한 행복일까? 하는

깊은 상념에 빠질 때가 있다.
산다는 것이 참 이픈것이다 라고

느낄 때마다...

현실에 다가와 있는
몇가지 고뇌를 털기위해
서둘러 귀향하지 않고 머문 고궁에서
이른 아침에 만난 그 행복

종묘에서 낮은 언덕길을 올라
다리를 건너고
낙선대 바깥 담장을 끼고 돌아 만나는
관선대 뜰에 내리는 하얀 눈.

수채화처럼
또는 파스텔화처럼 내리는 하얀 눈 뒤로
함인정과 문정전이
미소가 고운 여인처럼 서있다.

우아하게 아름다운 고건축과 그것을 감싼 뜰이
자연현상과 만나는 풍경을
신기루처럼 바라 볼 수 있는 것
아! 이것이 바로 행복이다.

멀리 보이는 홍화문밖 세상과는 달리
이곳은 분명 외딴 섬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유토피아 섬
나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섬안에 있다.

함인정 퇴간의 연등 천정 바깥에서,
또는 높다란 기단위 숭문당 목계단앞에서
하늘이 들고, 땅이 들고
행복이 가슴 가득 든다.



 

 

 


 

 

 


 

 

 


 

 

 


 

 

 


 

 

 


 

 

 



출처 : 땅의 回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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