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암자.정자

담양 소쇄원

영지니 2007. 3. 6. 20:14
 


 

 


 


 


 


 


 

]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사적 304호

 

조선 중종때 사람 양산보의 별서 정원으로 보길도의 부용동 원림과 더불어 조선 별서정원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다.

별서란 살림집에서 떨어져 산수가 좋은 곳에 마련된 주거 공간을 말하며 이곳에 정자와 더불어 조성되는 정원을 별서정원 이라 한다. 소쇄원은 양산보가 은사인 조광조가  남곤 등의 훈구파에게 몰리어 전남 능주로 유배되자 세상의 뜻을 버리고 하향하여 향리인 지석마을에 은거처를 마련한 뒤 계곡을 중심으로 조영한 원림이다. 소쇄원은 양산보가 30대 부터 짓기 시작하여 40대에 완성한것으로 보이며 송순과 김인후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소쇄원의 소쇄는 본래 공덕장의 북산이문에 나오는 말로서 깨끗하고 시원함을 의미하고 있다. 왕대나무 숲을 지나면서 소쇄원이 나온다. 계곡을 끼고 있는 여느 정원과 별반 다를것 없을것 같지만 하나 하나 유심히 보면 색다른 면을 발견하게 된다. 예전에 답사 올때는 많은 사람들로 또 시간에 제약이 있어서 급하게 보고 갔기에 별 기억이 없지만 이번에는 작심을 하고 왔기에 제대로 볼수가 있었다. 감히 침범할수 없는 성역 같은 곳에 발을 내딛기가 쉽지않아서 돌담길을 돌아서 오곡문 아래 계곡에 발을 담궈 보았다. 의식적으로 만들어 놓았을 오곡문 옆으로 들어서면 제월당으로 직행하는 길이 있고 옆으로 외나무 다리에 정겹게 놓여 있다. 제월당은 사랑방이라고 하듯이 맨 위쪽에 무릉도원인양

여러 꽃들에 둘러 동산을 연상시키게 한다. 작은 문을 내려서면 백미인 광풍각이 나온다. 제법 크게 쏟아져 내리는 계곡 폭포를 바라 보면서 시를 읋고 학문을 연구했을 옛 선인들의 모습을 그려 볼수 있다. 때에 와야 그 멋을 느낄수 있어서 일까  눈 덮힌 소쇄원을 그려 보면서 떠나본다.

 


출처 : 흙에서흙으로  


'고궁.암자.정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산 초당   (0) 2007.03.06
예천 초간정   (0) 2007.03.06
안동 광풍정   (0) 2007.03.06
남원 광한루   (0) 2007.03.06
청풍 응천각   (0) 2007.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