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혼자 무슨 재미를 보겠다고..
고등학교 다닐적에 내친구 중에
박재미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 있었다.
이 녀석은 나와 아주 친했었는데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늘 방황했었다.
재미 어머니 : 거식아~!! 지금 나는 놀라서 그만 수화기를 끊어버렸다.. 더우시죠..! 션한 아이스크림 드세용.. 요건 싸비스입니데이.. ㅋㅋ
그래서 녀석은 가출을 밥먹듯이 하곤 했었는데
주로 집에서 돈을 들고나와 여관을 전전했었다..
어느날 그녀석의 어머니께서
나를 찾아와서
그놈을 발견하면 즉시 연락을 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였었다.
어느날 저녁 그녀석을 우연히 발견했다.
내가 그녀석을 잡아서 집으로 끌고가려하자
녀석은 자기 발로 들어가겠다고 하여서 그냥 놔주었다.
다음날 아침 학교에 등교해보니
그녀석이 오지를 않았더군..
그래서 방과후 집에가서 그놈 집으로 전화를 걸었는디..
따르르르릉~
재미 어머니 : 여보세요?
나 : 예..아주머니 저 거시기 예요..
재미 어머니 : 응~ 거시기 구나..무슨 일이니?
나 : 지금 집에 재미있나요?
재미 어머니 : 재미없구나..
나 : 저.. 어젯밤에 재미봤어요..
재미 어머니 : 뭐라구?...
어디서 재미를 봤니?
당장 나하고 재미보러 가자꾸나..
재미 보고 싶어 죽겠서..
나 : 지금은 재미없을텐데요..
재미 어머니 : 너혼자 무슨 재미를 보겠다고.. 흑~ ~ ~ 흑
나 : 아주머니는 아자씨와 함께 나중에 재미보면 되잖아요?
재미 어머니 : 그래..
나중에라도 재미볼때에 꼭 전화해주라..알겠지?
나 : 예~~~ 아줌마..
다음에 전화하면 꼭 같이 재미보러 가야되요..
재미 어머니 : 그래..꼭 약속이다
나 : 예..그리고 지금 재수(재미 동생)있어요?
그때였다! 순간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재미 아버지 : 야~~~~
이 씨방쌔야..
너 어디서 노는 제비냐?
재미 아버지가
우리 이야기를 몰래 엿듣고 오해한 모양이었다.
지금 수화기에는 재미 아버지가
재미 어머니를 두들겨 패고 난리 난리 개난리가..
그때 울 어머니가 몽둥이를 들고 들어왔다..
"대가리 피도 안마른 놈이 유부녀와 재미보고 뭐 어째?"
"니 놈이 제비여 뭐여 이놈아~ 니죽고 나죽자.."
"뜨악~ 사람 살려.."
오해고 뭐고 말할 틈도 없이 되지게 두들겨 맞았다..
양집안에 재미로 인하여
북치는 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 퍼졌었다..
'휴식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젓가락 장단 - 품바타령 (0) | 2009.04.24 |
---|---|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0) | 2009.04.24 |
처녀 맞구나! (0) | 2009.04.23 |
플레이보이의 도리 (0) | 2009.04.23 |
양지원 - 얼레리 꼴레리 (0) | 2009.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