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묘속에 물 고이지 않게 하는 건 최소한의 도리

영지니 2010. 11. 28. 23:34

 

묘속에 물 고이지 않게 하는 건 최소한의 도리

 


땅에 묻은 시신도 땅속의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모두가 썩어 흙이 된다고 믿고 있지만 그 과정이 땅 속마다 다르다.


묘를 쓴 지 3, 4년 내에 이장하면서 육탈과정을 확인하는 이유도 바로 땅의 조화를 보기 위한 것이다.


시신이 깨끗하게 육탈되어 뼈에 기름기가 흐르며 뼈의 색이 누렇고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으면 황골이라고 해서 명당으로 쳐 이장을 중지한다.

 

이  경우엔 땅속인데도 흙이 보송보송할 정도로 물기가 없다.

명당이 후손에게  미치는 영향이야 어떻든 사람들은  자기의 어버이나 친척들을 최소한 물이 차는 땅에 묻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땅 속에 물이 있는가 없는가를 아는 사람이 존경받는 것은 당연한 인정인지도 모른다.


“주역”에서도 땅속에 물이 있는 지를 아는 사람을 지수사(地水師)라고  했다.
흔히들 지관(왕릉 자리를 잡아 주는 지사의 벼슬)이라고 부르는 지사는 지수사의 준말이다,


땅속에 물이 있는가 없는 가를 아는 방법은 고도의  술법이므로 따지기 어렵지만, 

 

 


지상의 물이 스며들어가는 경우다.


흔히 건수(乾水)라고 하는데 늘 솟는 물이 아니라 비가 오면 잠시 생겨서 괴는 물을 말한다.


풍수지리설에서는 이를 양수라고 하며 무덤에 이런 물이 들면 육탈은 물론 뼈까지 1,2년 내에 녹아 흔적도 없어져 버린다고 한다.


이장하기 위해 무덤을 헐고 보면 물론 물은 고여 있지 않지만, 이는 지상의 변화에 따라 물이 고였다 빠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물이 들었는가를 알 수 있을까?


그것은 일차적으로 나무관에 흔적이 있다는 것과 시신의 위치가 변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관에 물이 차면 시신은 관속에서 뜨게 마련이고, 떴다가 뒤집히는 수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남는 해골이 머리 위치에 있지  않고 발쪽에 뒹구는 경우도 있어 사람을 거꾸로 묻었다고 착각할 정도이다.

 


이는 물에 떠다니다가 물이 빠져 나갈 때 밀려와 가라앉아서 일어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땅위의 물이 관속에 스며드는 경우에는 물이  따뜻하기 때문에 똥물같은 빛깔로 악취를 풍기는 것으로도 알 수있다.

 

 

 

그러면 어떻게 무덤속에 물이 들어 있는 지를 알 수 있는가?


학문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형국론을 연구한 사람들은 무덤 위쪽, 즉 입수가 바위와 흙으로 갈라진 곳에 흔히 수맥이 지나며 이런 곳에서는 반드시 관속에 물이 괸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기론(理氣論)을 펴는 사람들은 무덤이 자좌오향(子坐五向)인  경우, 무덤을 중심으로 서쪽에서 물이 생겨서 동남간으로 물이 흘러가고 입수가 서북방에 있으면 욕수로 풀이, 물이 든다고 보고 있다.

 


이것은 12운성법으로 풀이한 것인데 여기서  별을 들먹이는 것은, 물(바다의  썰물·밀물)은 하늘(달)이 좌우한다고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