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음양과 풍수

영지니 2010. 12. 9. 21:31

 

음양과 풍수

중국의 전국말기 추연(鄒衍:B.C. 305~240)을 중심으로 한 음양오행가들이 나타나면서부터 음양과 오행이 등장한다. 이들은 우주를 음양과 오행으로 나누고 변화무쌍한 우주의 현상을 음양오행으로 설명했다. 음양오행론은 선진(先秦)에서 한(漢)대에 이르는 시기에 크게 발전해 ‘풍수’라는 독자적 논리체계로 성장하는 토양이 형성됐다.

음양이란 만물의 특징을 파악하는 인식의 두 양태이며 하늘과 땅 사이의 만물을 두 가지로 나누어 보는 기호적인 약속체계이다.

 

 

하늘과 땅, 낮과 밤, 양지와 음지, 남자와 여자 등이 그것이다. 얼굴 쪽을 양이라고 한다면, 등 쪽을 음이라고 한다. 주간의 경우 해가 뜰 때부터 정오까지는 양 중의 양, 정오부터 해질 때까지는 양 중의 음이다.

 

 

야간의 경우 해가 진 후부터 자정까지는 음 중의 음이며, 자정부터 해가 뜨기 전까지는 음 중의 양이다.


24절기에도 음양은 있다. 동지부터 하지까지는 양이고 하지부터 동지까지는 음이다. 이는 음양의 구분을 상황에 따라 구분한 개념이다.

 

 

사람의 체질을 음양으로 나눌 경우 음의 체질은 대체로 조용하지만 인내심이 강하고 부드러우며 양의 체질은 활동적이고 강하지만 참을성이 부족하고 섬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남자는 모두 양의 체질, 여자는 모두 음의 체질을 가진다고 말할 수는 없다. 성의 구분없이 음의 체질 양의 체질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음양개념 구분의 어려운 측면이 있다.



양균송의 음양논리에 따르면 풍수에서는 움직이지 않는 산을 음, 움직이는 물을 양이라고 한다.(요금정의 논리는 이와 반대다.) 山이 동적(動的)이면 양, 정적(靜的)이면 음에 해당된다.

 

 

풍수에서는 음양이 적절히 배합돼 조화를 이룬 땅을 좋은 땅이라고 한다. 예컨대 ‘곧은 듯하면서도 구불구불한 것, 멈춘 듯하면서도 움직이는 것, 부드러운 듯 하면서 강직한 것이 좋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상반되는 개념이 혼합된 것은 그 바탕에 음양론적 사고를 깔고 있기 때문이다.



낮은 곳에서는 주변보다 조금 높은 곳이, 모두 높은 곳에서는 주변보다 조금 낮은 곳이, 습한 곳에서는 건조한 곳이, 건조한 곳에서는 습한 곳이 명당이 된다.

 

 

음양론은 상호보완적이고 합리적인 면을 갖고 있다. 양래음수(陽來陰受) 음래양수(陰來陽受) 양중음(陽中陰) 음중양(陰中陽)이 그것이다. 이는 양으로 오면 음으로 받고 음으로 오면 양으로 받으며 양중엔 음을 취하고 음중엔 양을 취한다는 것이다.

/경상대·진주교대 풍수지리학 강사 jirisan84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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