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묘비는 동남쪽에 세우는 것이 정석

영지니 2010. 12. 10. 18:42

 

묘비는 동남쪽에 세우는 것이 정석

 

 


무덤 앞에 놓인 평석을 왕릉에서는 혼유석, 일반은 상석이라고  하듯 왕릉과 민가의 묘제는 다른 점이 많다.

우선 민가에서는 산소에서 제사를 지낼 때 무덤위쪽에 올라가 산신에게 먼저 제를 올린 뒤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지만

왕릉인 경우는 왕이 이 땅의 주인이고 최고 일인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사를 지낸 뒤 왕릉 밑 오른쪽에서 산신제를 지낸다.

또 왕릉이 민간묘와 다른 것 중 하나는 비석의 위치이다.

왕릉은 정자각 오른쪽에 신도비라는 이름의 비각이 있지만, 민가의 묘에는 묘 바로 앞 오른쪽에 비석을 세운다.

비석의 앞면을 표석(表石)이라고 하고 뒷면을 이면이라 하지 않고 음기(陰記)라고 한다.

돌을 깎아 글씨를 새겨서 세운 돌이라는 뜻의 비는, 모난 것을 비라고 하고 모서리를 둥글게 한 것을 갈(碣)이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거의가 사람의 공덕을 중심으로 죽은 이의 평생 사적을 기록하는 것이 상례이지만, 왕릉의 신도비에는 앞뒤에 명문만 있을 뿐 양옆은 아무 글씨도 새기지 않는다는 점도 일반 비석과는 다른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