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신경계,치매

치매(1)

영지니 2010. 12. 10. 22:32

 

 

심한 건망증-밀더듬 초기증상

 

회사원 K씨(40)는 최근 고향에 갔을 때 부친이 『요새 장롱 뒤지느라 하루가 간다』고 해 영문을 몰랐다.

  

알아보니 모친의 건망증이 심해져 방금 놔둔 옷가지나 지갑을 찾지못해 물건을 찾으려면 양친이 함께 온 방을 뒤진다는 것이다.

  

이러다가 집을 못찾아오시지 않나 불안한 생각이 들어 고향집에 전화를 걸때마다 K씨는 치매에 무관심했던 자신을 반성하곤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0만이상의 치매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통계로는 65세이상 노인중 약 5%가 치매환자다.

  

우리나라의 노인인구비율은 94년 5.5%에서 2000년 6.8%, 2020년 12.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치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할 실정이다.

  

치매는 가벼운 건망증으로 시작해 차츰 셈을 못하게 되고 감정 조절이 안돼 화를 잘 내게 되며 집을 못찾고 텔레비전 드라마를 실제상황과 혼동하게 된다.

  

치매의 원인은 수십가지이지만 대표적인 것은

▲레이건 전미국대통령이 걸렸다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뇌졸중의 반복에 의한 혈관성 치매

▲두가지의 혼합형 등이다.

  

이밖에 뇌를 침범하는 각종 질병 때문에 치매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 상당수는 조기치료가 가능하다.

  

알츠하이머형 치매란 대뇌피질속의 뇌신경세포 및 신경세포의 접합부에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침착되어 일어난다.

따라서 정보전달 및 연계체계에 이상이 생겨 치매현상이 나타난다.

  

반면 뇌졸중의 반복에 의한 혈관성치매는 뇌군데군데 조직이 파괴되면서 정보처리체계에 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생각이나 지적능력을 상실한 행태가 나타난다.

  

구미선진국에서는 치매환자의 절반이 알츠하이머형 치매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이나 러시아에서는 혈관성치매가 알츠하이머형 보다 1.5배내지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뇌졸중환자가 많은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혈관성치매환자비율이 높다. 
예방 및 치료를 통해 치매환자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치매의 증상은 원인에 따라 약간씩 다를 수 있다.

즉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는 뇌세포나 신경연접부위에 서서히 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에 증상도 천천히 나타난다.

  

심해지면 언어포현능력이 없어지고 실없이 웃다가 결국 가만히 누워서 지내게 된다.

반면 혈관성치매환자는 뇌졸중에 이어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심했다가 차츰 좋아지는등 뇌졸중의 경과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그러나 손발등이 마비되는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