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풍수] 나경패철 (개요,구조,방위측정)

영지니 2010. 12. 13. 16:00




1. 나경패철의 개요 (羅經佩鐵의 槪要)

나경(羅經)은『포라만상(包羅萬象) 경륜천지(經倫天地)』에서『나(羅)』자와 『경(經)』자를 따와 붙여진 이름이다. 포라만상은 우주의 삼라만상을 포함한다는 뜻이고, 경륜천지는 하늘과 땅의 이치를 다스린다는 뜻이다.
나경을 허리에 차고 다닌다하여『패철(佩鐵)』이라고도 하고, 나침반을 뜻하여 『쇠』라고도 불린다. 풍수지리에서는 유일하게 필요한 도구다. 용, 혈, 사, 수, 향의 정확한 위치를 측정하여 길한 방위와 흉한 방위의 판별을 하는데 사용한다.
나경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기원전 2700년경 중국의 헌원황제(軒轅黃帝)는 동이(東夷)의 치우(蚩尤)와 싸우고 있었다.
치우는 우수한 병장기와 뛰어난 전략으로 매번 승리를 하였다. 특히 큰 안개를 일으켜 앞을 가로막았다. 방향을 분간할 수 없었던 황제 군대는 혼란에 빠져 괴멸되어 갔다. 이때 하늘에서 현녀(玄女)가 나타나 나침반을 주니, 비로소 방향을 잡아 치우 군대를 물리칠 수 있었다. 이때부터 나침반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은 기원전 1100년경 주(周)나라 성왕(成王)때 만들어졌다고 한다. 남방 월국(越國)에서 조공을 받치러온 사신들은 귀환도중 길을 잃어 제대로 돌아갈 수가 없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공(周公)이 항시 남쪽을 가리키는 지남차(指南車)라는 수레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주공은 은(殷)나라를 멸하고 주나라를 세운 문왕(文王)의 아들이며, 무왕(武王)의 동생이다. 무왕이 죽은 뒤 어린 성왕이 제위에 오르자 조카를 도와 섭정(攝政)을 하였다. 그는 중국 고대의 정치?사상?문화 등 다방면에 공헌하여 유학자에 의해 성인으로 숭앙 받는 인물이다.
이때 주공은 주역의 후천 팔괘를 응용하여 나침반으로 방위를 측정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나경은 많은 성인들이 조금씩 발전시켜 왔다.
한나라 고조 유방(劉邦)의 공신이었던 장량(張良/?~BC 168)은 선천도(先天圖)에 의해 지반정침(地盤正針)을 제정했다고 전한다. 또 당나라 때 양균송(楊筠松)은 지반정침을 중심으로 더욱 보완하여 천반봉침(天盤縫針)과 인반중침(人盤中針)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나경은 정확히 누가 어떠한 논리로 만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석이 난해하고 학설은 분분하다.
오늘날 나경은 청나라 때의 지리학자인 매곡천(梅穀天)이 제작한 『강희윤도(康熙輪圖)』에 근거한 것이다. 이것을 역시 청나라 때 인물인 왕도형(王道亨)이 『나경투해(羅經透解)』라는 책을 저술하여 사용법을 설명하였다.
나경은 단순히 땅만 보는 기구가 아니다. 우주의 순환이치를 담고 있다. 이를 제대로만 해석할 수 있다면 우주의 모든 이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총36층으로 이루어졌으나 풍수지리에서는 보통 9층까지만 사용한다.

2. 나경패철의 구조  


 
우주천체가 원이듯이 나경패철도 원형으로 되어 있다. 우주의 근원이 태극에 있으므로 나경의 원리도 태극을 바탕으로 한다. 태극은 음양으로 나누어지는데 나경패철의 한가운데 원으로 된 부분이 태극이다. 남북을 가르치는 자침은 음양을 뜻한다.
원을 기준으로 하여 밖으로 나가면서 글자가 배열되어 있다. 그 층을 순서대로 1층, 2층, 3층, 4층, 5층, 6층, 7층, 8층, 9층이라고 부른다.


                 

태극은 후천팔괘를 표시하였다.

제1층은 팔요황천살(八曜黃泉殺)을 표시해두었다. 모두 8개 방위의 황천살을 나타낸다.
제2층은 팔로사로황천살(八路四路黃泉殺)로, 황천 방위를 나타내는 층이다.
제3층은 오행(五行)으로, 목국(木局), 화국(火局), 금국(金局), 수국(水局)으로 구분되는 4국(四局)
            의 삼합오행(三合五行)을 표시해 두었다.
제4층은 지반정침(地盤正針)으로 기준선이 되는데, 24방위가 표시되어 있다.
            동사택-적색, 서사택-청색표시.
         -.구성 숫자표시,구성동궁 빨,주,노,초,파,남,보,회색. 흑점-정음,백점-정양
제5층은 천산72룡(穿山七十二龍)으로, 60갑자와 12개의 공란으로 되어 있다.
         -.丙子旬,庚子旬- 왕상맥(旺相脈)으로 색상을 넣어 표시함
제6층은 인반중침(人盤中針)으로, 24방위가 표시되어 있다.
         -.28수의 성수오행을 색상으로 표시. 좌와 사격의 생극관계를 본다.
제7층은 투지60룡(透地六十龍)으로, 60갑자가 표시되어 있다.
         -.旺氣脈-丙子旬과, 相氣脈-庚子旬만 사용하며 색상으로 표시함
제8층은 천반봉침(天盤縫針)으로, 24방위가 표시되어 있다.
         -.사국을 색상으로 표현(목국:녹,화국:적,금국:회색,수국:흑).점은 陽의 기포점
제9층은 분금(分金)으로 120칸으로 나누어져 있고, 48개의 갑자가 표시되어 있다. 72개는 공란이다.
        -.납음오행을 색상으로 표시(木:녹,火:적,土:황,金:백,水:흑),망자와 생극관계봄

현공:적색은 하괘, 노란색은 체괘, 보라색은 공망을 나타냄
       64괘를 표시하였고 숫자는 九星數를 나타낸다.
       현공풍수 적용 384효, 흑점이 길효를 나타낸다. 

3. 나경패철로 방위를 측정하는 방법

 (1) 정반정침 (正盤正針)

묘지나 택지 또는 건물의 측정하고자 하는 곳에 먼저 나경패철을 수평으로 놓는다. 그 다음에 원가운데 있는 자침이 자오선(子午線)과 일치하도록 조절한다. 보통 나경패철의 자침은 북쪽을 가리키는 곳에 구멍을 뚫어 놓았거나, 빨강 색으로 칠해 놓았다. 또 자오선에 선을 그려 놓아 자침을 일치시키는데 편리하도록 하였다.
자침의 구멍 뚫린 부분이 4층 자(子, 정북)의 중앙에, 반대쪽은 4층 오(午, 정남)의 중앙에 일치시키는 것을 나경패철의 정반정침(正盤正針)이라고 한다.


 (2) 측정방법 (測定方法)
  1) 음택지의 측정
묘지에서의 측정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기존의 묘가 있는 곳에서는 묘 앞이나 상석 중앙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 한다. 새로운 자리는 묘지의 혈심처 중앙에 정반정침한다.
이법(理法)에 따라 4층 지반정침 또는 8층 천반봉침으로 묘의 좌향(坐向)을 측정한다. 6층 인반중침으로는 주변에 있는 산[사격]의 방위를 측정한다. 8층 천반봉침으로는 득수처(得水處)와 수구(水口), 저수지, 호수 등 물의 방위를 측정한다.
용맥의 측정은 먼저 묘 뒤 입수도두 중앙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한다. 그 다음 4층 지반정침으로 용이 내려오는 쪽을 보고, 용이 변화한 지점의 방위를 측정한다. 이것이 입수1절룡이며 보통 입수룡(入首龍)이라고 한다.
입수2절룡은 1절룡의 변화지점으로 옮겨, 다시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한다. 그리고 내려오는 용이 변화하는 지점의 방위를 측정한다. 입수3절룡, 입수4절룡 등도 같은 방법으로 측정하면 된다.
단 현무봉에서 소조산 또는 중조산, 태조산 까지는 입수룡처럼 용맥의 한 절 한 절 변화한 지점을 측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따라서 산봉우리 정상에서 다음 봉우리 정상까지 방위를 측정하여 어떤 방위로 산맥이 이어져 왔는지를 판단한다.
이법론에서 제일 많이 응용되는 부분은 입수1절룡이다. 그러므로 입수1절룡의 정확한 측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겠다.


  2) 양택의 측정
양택의 측정은 대지 중심점 혹은 건물의 중앙에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한다. 다음 대지와 건물의 형평을 참작하여 기두(起頭)를 설정한다. 기두는 단독 주택의 경우 건물의 무게 중심처다. 아파트나 사무실 등은 현관문이나 출입문이 된다.
나경패철을 정반정침한 곳에서 기두의 방위를 4층 지반정침으로 측정한다. 그리고 대문, 방, 거실, 부엌, 수도, 하수구, 화장실 등의 방위를 측정한다. 그 다음 가상법칙(家相法則)에 의해서 각 방위의 길흉화복을 판단한다.
양택에서 방위 측정은 4층 지반정침만을 사용한다. 이때 24방위를 3방위씩 나눈 팔괘방위가 기본 단위가 된다.
즉 감(坎)은 임자계(壬子癸) 3방위가 되고, 간(艮)은 축간인(丑艮寅), 진(震)은 갑묘을(甲卯乙), 손(巽)은 진손사(辰巽巳), 이(離)는 병오정(丙午丁), 곤(坤)은 미곤신(未坤申), 태(兌)는 경유신(庚酉辛), 건(乾)은 술건해(戌乾亥)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