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크리닉

부부 서로 만족하는 성생활의 기본은

영지니 2011. 9. 19. 22:37

 

부부 서로 만족하는 성생활의 기본은

 

"오늘 몇 번 했다"

20대 초반의 남자들이 친구들에게 흔히 하는 이야기이다. 하룻밤 사이에 몇 번을 했다면서 요란을 떠는 남자들, 과연 잘하는 걸까?

섹스는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물론 ‘질’이 좋은 섹스를 많이 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변강쇠’쯤 되는 사람이나 가능한 일이다. 여자 입장에서는 짧게, 만족도도 낮은 질 낮은 섹스를 ‘몇 번 씩’ 하는 것보다는 한 번을 하더라도 나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섹스를 하기 원한다.

그럼 '질 높은' 섹스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음경의 “단단함”인 것이다. 단단함-강직도을 유지하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만족스러운 섹스가 판가름 나는 것이다.

이러한 단단함의 지속성은 많은 남성들에게 문제가 된다. 여성들이 오르가즘에 이르는 시간이 평균 8분이라고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이 시간은 지연되는 일이 많이 때문이다.

정상적인 성행위를 위해서는 음경강직도보다 음경팽창도가 더 중요하므로 이러한 단단함-강직도의 지속이 안 되거나, 처음부터 시작도 되지 않을 때를 발기부전증이라고 진단한다.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과 인구의 고령화로 일반인들의 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으며 발기부전 진단 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음경의 단단함에 대한 정확한 측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27개국에 거주하는 12,558명의 남성과 여성의 성생활을 관찰한 ‘보다 더 나은 성생활을 위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위해서는 발기를 일으키고 유지하는 능력만큼이나 발기 강직도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원에 내원하시는 분들도 발기부전 치료제 선택 시 “단단함-강직도”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고, 강직도 증가를 치료제 복용이 가져오는 가장 중요한 변화로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단단함의 실체는 결국의 피가 몰리는 압력이다. 성기능은 한마디로 ‘혈액순환’이기 때문이다.

남성의 음경에는 스펀지나 수세미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말랑말랑한 해면체가 3개 있고, 성적인 자극을 받아 중추신경이 ‘발기명령’을 내리면 이 해면체가 부풀어 오르면서, 그곳에 평소의 7배나 되는 피가 쏠리게 되고, 이때 음경 정맥은 확장된 해면체에 눌리므로 해면체로 들어온 피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게 된다. 이때 증가된 압력이 바로 단단함의 실체인 것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특성과 장점을 가진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소개되고 있어, 발기부전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조만간 물 없이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도 국내에 새로 소개 된다고 한다. 새로운 형태의 이 치료제는 구강붕해정(ODT) 타입으로, 입안에 넣으면 10초~15초 이내에 신속하게 녹으며, 일정량은 입안에서 녹으면서 점막흡수가 이뤄진다. 한 마디로 강직도와 순발력을 동시에 갖춘 발기부전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약제의 복용과 함께 단단함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혈액순환이 잘될 수 있도록 심신을 단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구 코넬 비뇨기과 이영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