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소백산 성혈사의 꽃살문

영지니 2007. 3. 8. 22:42

소백산 성혈사의 꽃살문

 

 

  조용한 연못    ( 연꽃 봉오리 줄기를 주장자로 삼아  연잎위에 내려 앉은 동자승의 형상 ! )

 

 소백산 성혈사  나한전

 성혈사 나한전 정면 3칸의 각칸 분합문

 

 성혈사 어칸 분합문                     

수미산 팔해의 연지를 상징화한 듯한 화려한 꽃살창호 

 연못속 ( 동자승,물총새,,물고기,개구리,자라,,  굴마라,분타리,가마라,반쯤 오므려진 연잎 )

 

 翠  "물총새가 먹이를 입에 물고 "

 

 물총새는 물 속에서와 창공에서 생활을 하므로 수미산에 등장 하기도,

(무애 해탈을 상징하기도)

 

 

 연못에서 한가로이 거니는 학 / 鶴의모습 ↑    

굴마라(연봉 상태)의 줄기를 잡은 동자승

 

 

 

 성혈사 연못                따쓰한 봄날 연잎위에서 낯잠을 자는 개구리,게,물고기들이 어슬렁~~

 

  영덕 대게를 닮았는데 ? 

 

 백로는 서성이고 물고기는 어슬렁

 

 오므려진 연잎,   꽃잎 없이 씨방만 남은 상태,  

 활짝핀 연꽃을 잘보이게 한잎을 아래로 제쳐...

 

 소백산 성혈사 나한전 좌협칸 분합문 

 

 활짝핀 모란꽃 가지에 입을 조금 벌리고 앉아 있는  물총새 ↑               

 한폭의 모란화병 ↓

 

 육바라밀을 ? , 

육도(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천) 윤회를,  꼬임원 속의 연잎 6 장을 ....

 

 

 

▣꽃살문

법당은 진리로써 가득 채워져 있는 집이라는 뜻이다. 법 즉, 진리를 깨우치는 전각이요 특정한 부처님의 세계를 그 작은 공간 속으로 옮겨 함축성 있게 묘사한 건물이다. 법당, 그 곳엔 꽃 비 날리고 그지 없는 향, 용들이 여의주를 나투며, 학과 봉황이 노닐며 천인들이 공후와 생황으로 공양을 올리며, 동 식물, 물고기,곤충, 어패류 들이 모여

한가로이 시간을 초월하고 있다.

 

법당이 화려함의 극치를 이룬 것도 속세에 베풀 극락 정토임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법당 문, 이문은 색계와 무색계와의 경계의 지점, 즉 이문을 지나는 사람들은 탐욕과 번뇌를 털어 버리고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법당 문 중에서도 꽃살문 ,이 문은 불전에 바치는 공화 (供花)의 마음을 담고 있다. 단순히 여닫는 일상 수단의 문인 동시에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다.

 

이법당 꽃살문의 무늬는 연꽃, 모란, 매화, 장미, 국화, 무궁화 등 모양이 다양하다. 굴마라(봉오리),분타리( 만개),연 잎, 동자상, 학 ,물총새, 개구리, 자라,게, 소라, 나비 ,물고기 등이 조각되어 더욱 극치를 이루고 있다.

 

꽃살문의 꽃은 대개 3개의 크고 작은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3개의 원은 시간(三世)을,  꽃과 꽃을 이어주는 대각선은 공간(十方)을 뜻한다. 시공을 넘어 끝도 없이 회전 하면서 연기(緣起)의 세계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정교하게 빚은 꽃살문의 형태와 빛깔 그 자체가 깨달음이라는  저~화엄의 세계, 만다라의 세계를 시각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만다라의 세계, 진리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門 이문을 열고 들어 가는 그 자체가 이미 부처님 세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이 법당 문짝에 꽃문늬을 새기는 것은 부처님을 찬미하고 공경하는 애틋한 정을 바치는 마음의 발로인데, 생화는 곧 시들고 종이로 만든 꽃은 쉽게 변하지만,나무로 꽃살문을 만들어 법당 문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된 것이다.

 

 門 (창호)

◈어간. 협간. 툇간 (四합. 三합.분합. 외짝문), 교창

◈띠살. 정자살. 빗살. 소슬빗살. 살창. 귀갑문양 . 卍字문양.

◈연꽃 , 잎. 줄기. 소용돌이형. 모란. 장미. 국화. 무궁화. 매화. 난초. 금강저

 

 아름다운 꽃살문을 함께한 사찰.

 마니산 정수사,   소백산 성혈사,   작봉산 쌍계사,   능가산 내소사,   설악산 신흥사,

 조계산 선암사,   팔공산 동화사,   공산 북지장사,   영축산 통도사 ,  노악산 남장사,

 금정산 범어사,   함월산 기림사,   사불산 대승사,   무등산 증심사,   모악산 불갑사.

 방장산 실상사,   모악산 금산사,   두륜산 대흥사,   영축산 옥련암,   천성산 미타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