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풍성 참깨 순 자르기

영지니 2013. 7. 7. 16:51

 

풍성참깨의 순자르기를 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참깨는 계속해서 꽃을 피우는 작물이라 한다. 처음 핀 꽃에 열매가 달린 후 여물기 시작하여 수확할 시기가 될 때까지도 계속 꽃이 맺혀 꼬투리로 갈 양분이 꽃으로 분산되어 알이 실하게 차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첫 꽃이 핀 후 35-40일이 되었을 때 꽃과 늦게 열매가 맺힌 꼬투리를 함께 잘라주는 순지르기를 해 불필요한 양분 소모를 줄여 주는 것이다.


5월 상순에 씨를 뿌린 일모작의 경우 8월 5일을 전후해서 순지르기하고, 이모작으로 6월 상순에 심은 밭도 20일까지는 순지르기를 마쳐야 한다. 맨아래 꼬투리가 2-3개 벌어지기 시작하면 수확하는 참깨는 순지르기를 함으로써 불필요한 양분의 소모를 줄여 참깨알이 실하게 들어차고 쓰러짐을 예방할 수 있으며 건조과정이 빨라 수확작업이 수월하다고 한다.

 

보통 풍성깨의 경우 20~25마디에서 순자르기를 해야 한다고 하여 수시로 참깨의 화방수를 세어 보았으나 대부분이 25개에 미치지 못하여 순자르기를 미뤄오다가 오늘은 풍성참깨 재배를 권장하신 과수박사님께 전화를 하여 문의 했다.

 

지금부터 꽃몽우리가 맺히는 것들은 깨방이 형성된다고 하여도 영글지가 않으며, 일시에 수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깨방 숫자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순자르기를 할 것을 권장하셨다.. 깨방의 숫자를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맨 아래족에 형성된 깨방부터 위쪽으로 숫자를 헤아리면 된다. 보통 깨방은 대와 잎 사이에 형성이 되므로 맨 아래쪽 깨방이 붙은 잎부터 위로 잎의 숫자를 세는 것이 더 쉬운 방법이다. 또한 화방 하나에 형성되는 깨방은 보편적으로 2개 정도이지만 그 이상인 경우도 많으므로 잎을 헤아리는 것이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순자르기 작업을 할 때 일일이 깨방의 숫자를 헤아리고 난 후 순자르기를 한다는 것은 너무도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될 것이므로 처음 한두개 정도만 헤아려 본 후 순자르기를 한 부분을 보고 잘려진 형태대로 된 것을 자르는게 작업이 수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