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고구마재배(1)

영지니 2013. 11. 10. 23:24
재배양식

고구마는 생산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세계 7대 작물중의 하나이며 열대지방에서는 4대 작물중의 하나이다. 감자를 서양작물이라고 하면 고구마는 동양작물이며, 감자를 선진국 작물이라 하면 고구마는 개발도상국 작물이다. 고구마는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재배되고, 소비되기 때문이다.

고구마의 재배적 특성

  1. 고구마는 재배적지가 광범위하다.
    고구마는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토양에도 잘 자라며 토양을 가리지 않아 재배적지가 광범위하다. 밭은 일반적으로 경사지에 있기 때문에 흙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 겉흙이 깊지 못하고 또 산성인 경우가 많은데 고구마는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크기 때문에 토양산도가 낮아서 다른 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밭에서도 생육을 하며 양분을 흡수하는 힘이 강하여 척박한 토양에서도 상당한 양의 수량을 낼 수 있다.

     

  2. 고구마는 재해에 강하다.
    고구마는 재해에 강하고 풍흉의 차이가 적다. 고구마는 지상부 줄기가 땅표면을 덮고 자라므로 경사지에서 비바람에 의해 겉흙이 씻겨 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며 태풍이나 바람피해가 거의 없고 토양 수분증발을 막아주어 가뭄의 피해가 다른 작물에 비해 적다. 따라서 각종 불량조건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해에 따라 수량의 차이가 적어 비교적 안정된 수량을 얻을 수 있다.

     

  3. 고구마는 생육기간의 조절이 용이하다.
    고구마는 생육기간의 조절이 비교적 용이하여 고구마 심는 시기가 늦거나 또는 거두어들이는 시가 이르더라도 목적으로 하는 부분이 영양기관인 저장뿌리이므로 어느 정도는 수확을 보장할 수 있다. 따라서 노력의 분배 또는 작부체계로 보아 유리한 재배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기재배를 목적으로 할 때 3월초부터 시작해서 보통기 재배에서는 7월 상순까지 삽식이 가능한 작물이다.

     

  4. 고구마는 건물생산량이 많고 능률이 높은 작물이다.
    고구마는 일반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토양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다. 벼, 보리, 채소, 콩 등을 재배할 수 없는 불모지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며 토양을 가리지 않으므로 아무 곳에나 재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위면적 당 건물생산량이 많고 토지의 효과적 이용면 에서도 유리한 작물이다. 따라서 단위면적당 부양가능 인구가 쌀에 비해 많고, 보리보다 약3배의 인구를 부양할 수 있으며 단위영양에 대한 값은 쌀에 비해 1/5밖에 되지 않는다. 즉 싼값으로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것이다.

     

  5. 고구마는 생력화가 어려운 작물이다.
    육묘기술이 필요하고 삽식 재배를 하므로 번거로움이 있으며 작업면에서 생력화를 하기 어려운 결점도 있다.

     

  6. 고구마는 장기간 저장이 어렵다.
    고구마는 생산물의 수분함량이 많아 보관 및 수송하기가 불편하고 저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랫동안 저장하기가 힘들다. 전분생산을 하는 경우 이 때문에 수확 후 짧은 기간 내에 원료를 처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작물별
수량
(㎏/10a)
열량
(kcal/100g)
ha당 생산열량
(kcal)
부양가능인구
(인/㏊)
열량단위당 가격
(원/kcal)
451
359
16,190
17.7
415
보리
254
337
8,560
9.4
281
178
410
7,298
8.0
332
고구마
2,238
113
25,300
27.7
91
감자
1,782
75
13,365
14.6
386
옥수수
630
355
22,365
24.5
129
[ 작물별 단위면적 당 생산량, 생산열량 및 부양가능인구 ]
 
파종 및 관리

씨고구마로 사용할 고구마 선택시 유의사항
씨고구마로 사용할 고구마를 선택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하여야 한다.

  1. 병들지 않은 건전한 고구마
    검은무늬병, 무름병 등의 피해를 입은 고구마를 제거하여야 한다. 따라서 밭에서 검은무늬병이 발생하였을 때나 저장중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씨고구마를 온상에 묻기 전에 종자소독제나 침투성 살균제 처리, 또는 온탕소독 등을 하여야 한다. 특히 바이러스병에 이병되지 않은 씨고구마를 골라야 한다.

     

  2. 품종고유의 특성을 가진 고구마
    고구마는 영양번식을 하기 때문에 유전적인 변화가 적으나 돌연변이에 의하여 색이나 모양이 다소 변하는 수가 있다. 따라서 품종 고유의 모양이나 색깔을 가진 고구마를 선택한다.

     

  3. 저장중 냉해를 입지 않은 고구마
    씨고구마의 저장온도는 12~13℃이나 이보다 낮은 9℃이하의 온도로 저장되었을 때에는 냉해를 받아 조직이 파괴된다. 저장중에 냉해를 입은 고구마를 온상에 묻으면 싹이 트지 않고 부패하기 쉽다. 냉해를 입은 고구마는 양끝이 갈색으로 썩은 것이 많고 광택이 적으며 잘라보면 살색에 광택이 없고 유액(乳液)도 적게 난다.


씨고구마의 소독고구마
씨고구마는 병들지 않고 냉해 등을 받지 않은 건전한 고구마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그렇지 않고 씨고구마로 전염되는 검은무늬병(黑斑病), 건부병, 검은전박이병(흑지병), 덩굴쪼김병(蔓割病)등의 발생이 염려되는 씨고구마는 약제를 이용하여 살속에 이미 침입한 병균을 죽일 수 있는 침투성 살균제로 소독하고나 온탕소독을 하는 것이 좋다.

  1. 온탕소독법 : 47~48℃의 더운물에 씨고구마를 30~40분간 담그어 소독하는 방법이다. 온탕소독을 하면 살속에 침입한 균까지도 살균이 되며 삭이 트는 것도 촉진시켜 준다. 이때 침투성 살균제를 사용하면 소독효과가 더욱 좋다. 그러나 소독한 고구마는 바로 묘상에 묻어야 하며 묻은 다음 온도가 낮으면 부패하기 쉬우므로 묘상관리에 주의하여야 한다.

     

  2. 약제소독 : 시판되고 있는 종자소독제를 고구마에 간혹 사용하고 있으나 수화제를 사용했을 때는 그늘에서 물기를 말린 후 묘상에 묻어야 한다.


씨고구마 묻기 (파종)

 

  1. 묻는 시기 :씨고구마 묻는 시기는 재배시기, 재배방법, 육묘방법과 제1회 채묘(묘 자르기)를 하고자 하는 시기에 따라 다소 다르다. 씨고구마를 묻고 나서 제1회 채묘를 하기까지의 기간이 전열온상과 양열온상에서는 40일, 최아비닐냉상에서는 50일, 비닐냉상에서는 50~60일 그리고 비닐하우스내에 설치한 전열온상에서는 30일 정도이다. 이러한 기간을 기준하여 심고자 하는 시기로부터 역산한 때에 씨고구마를 묻는다.
    보통기재배 적기인 5월 상·중순에 싹을 심으려면 3월 하순~4월 상순에 양열온상에 씨 고구마를 묻어야 하며 전열온상의 경우는 4월 상·중순에 씨고구마를 묻어야 한다.
    그러나 맥후작 또는 이모작재배의 경우는 육묘 방법별로 적당한 시기를 계산하여 묻는다.
    조기재배
    적기재배
    만기재배
    1월 하순~2월 중순
    3월 하순~4월 상순
    4월 상순~4월 하순
    [ 씨고구마를 파종하는 적정 시기 ]

     

  2. 파종 방법 및 유의사항
    씨고구마를 묻을 때에는 싹이 고르게 나오도록 다음과 같은 점을 주의한다.

    (A)
    고구마 싹은 머리 쪽에서 많이 나오므로 머리가 한쪽 방향으로 향하도록 묻는다.
    그렇지 않으면 싹이 한곳에 몰려서 웃자라기 쉽다.
    가능하면 머리부분이 북쪽으로 향하도록 하면 햇볕을 많이 받아 좋다.
     
    (B) 고구마 싹은 배 부분 보다 등 부분에 많으며 배 부분은 약간 들어가 있으므로 씨고구마를 배열
    할 때 등 부분을 위로 배 부분을 아래쪽에 닿도록 한다.
    씨고구마 간격은 꼬리와 머리가 닿을 정도로 묻되 씨고구마 줄과 줄 사이는 5㎝간격을 두고
    묻는 것이 좋다.
     
    (C)
    묘상의 중앙부는 온도가 고르게 유지되고 외부조건의 영향이 적으므로 큰고구마를 묻고 양쪽
    측면에는 작은 고구마를 묻는다.
    씨고구마를 묻을 때 묘상에 들어가지 말고 온상 밖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
    만일 온상 안에 들어가서 작업을 하면 전열온상의 경우 전열선이 끊어질 우려가 있다.
     
    (D)
    묘상 안에 품종이 서로 다른 것을 묻으면 싹이 트는데 필요한 온도가 다소 다르므로 한 묘상
    내에서는 가급적 한가지 품종만을 묻는 것이 관리에 유리하다.
     
    (E)
    고구마를 덮는 상토의 높이는 씨고구마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되 너무 두껍게 덮으면 고구마가 질식하여 부패하기 쉽고 너무 엷으면 건조하여 싹 나오는 것이 늦어진다.
    상토 위에 보온을 위하여 짚이나 왕겨를 덮으면 상토를 엷게 덮고 그렇지 않으면 다소 두텁게
    덮는다.

  3. 씨고구마의 양 및 소요되는 묘상 면적
    씨고구마의 양은 묘의 생산력과 단위면적당 필요한 묘의 수에 의하여 결정된다. 묘의 생산력은 품종, 묘상의 종류, 채묘 횟수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며 재식밀도는 묘를 심는 시기, 토양의 조건, 재배방법에 의하여 달라지는 것이 보통이다. 일반적으로 10a당 필요한 묘의 수는 4,500~6,600본 정도인데 2~3회 채묘를 기준으로 본밭 10a당 필요한 양은 품종에 따라 60~100㎏ 정도이며, 보통크기의 씨고구마는 1㎡당 10~12㎏ 정도 묻을 수 있으나 육묘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어, 60~100㎏ 정도의 씨고구마를 파종하기 위하여 필요로되는 묘상면적은 10㎡ 정도이다. 크기가 큰 씨고구마는 작은 씨고구마에 비하여 싹이 튼튼하고 좋으나 같은 중량에서 생산되는 싹의 수가 작은 고구마에 비하여 적다. 반대로 작은 씨고구마는 같은 중량에서 생산되는 싹의 수가 많으며 육묘 환경만 좋으면 우수한 싹을 생산할 수 있으므로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나, 단위면적당 싹의 수가 너무 많으면 통기가 되지 않아 묘가 연약해지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묘상관리

  1. 싹이 트기까지의 관리
    씨고구마를 묻은 다음에는 적당한 온도유지와 물주기에 주의를 하여야 한다. 상토의 온도가 38℃이상이면 고구마가 썩을 위험이 있고 상토위에 피복물을 덮는 경우 35℃이상은 좋지 않다.
    씨고구마를 묻은 후 싹이 트기까지의 기간은 묘상에서는 가급적 고온인 30~33℃를 유지시키면 싹이 고르게 빨리 나온다. 온도관리는 온도계를 묘상의 씨고구마가 묻힌 가까이에 설치하여, 온도가 낮으면 피복물을 더해주어 보온하여야 하고, 양열온상의 경우 온도가 너무 높으면 물을 부어 넣어서 온도를 낮추도록 한다.
    물은 씨고구마를 묻은 후 충분히 주어 씨고구마가 마르지 않도록 하고 이후에도 상토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한다.
    싹이 트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묘상의 종류나 상태에 따라서 다르나 온상에서는 7~10일간, 비닐냉상에서는 2~3주일정도 걸린다. 싹이 늦게 트는 것은 온도가 낮거나 상토가 건조하기 때문이며 씨고구마가 부패한 때에는 상토 표면에 흰색의 곰팡이가 보이므로 파서 내버리고 다른 고구마로 다시 심도록 한다. 또한 온상 위에 덮은 보온덮개는 싹틔우는 동안 덮어두는 것이 좋으므로 싹틔우는 동안 상토가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관수하여야 하며 싹이 트기까지는 물주는 것을 가급적 삼가야 온상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2. 싹이 튼 후의 관리
    싹이 튼 후의 묘상관리는 상토가 마르지 않도록 하되 너무 습하여 웃자라지 않고 잎이 크며, 싹이 굵고 튼튼한 묘를 기르도록 온도 및 수분관리를 하고, 외기나 햇볕을 적당히 접촉시키는데 그 요점이 있다. 싹이 튼 후의 묘상온도는 25℃로 낮추는 것이 묘를 튼튼하게 기르는 방법이며 항상 마르지 않도록 물을 주어야 하는데 육묘 후기에는 매일 물을 주되 너무 습하지 않도록 한다. 다습하면 묘가 연약하고 웃자란다. 상토의 수분은 70%내외가 좋은데 건조하면 잎이 작고 고구마의 형성이 나쁜 굳은 묘가 되기 쉽다. 또한 묘상에서 고구마 싹을 균일하게 기르는 것이 고구마 농사의 첫째요건이라 할 수 있다. 고구마 싹트는 것이 늦은 부분은 짚을 썰어서 덮었다가 싹이 튼 후에 제거하는 것도 좋은방법이며, 너무 빨리 자라는 싹은 초기에 순을 쳐주어 곁가지가 자라도록 유도해 준다.
    묘상에서 바이러스에 걸려 잎이 오그라드는 증세를 보이는 고구마는 뽑아 버린다.
    썩은 고구마와 검은무늬병 등에 걸려서 밑 부분이 검게 변한 것도 씨고구마째 주위의 상토를 함께 파내어 버리고 벤레이트 수화제 500~800배액을 3.3㎡당 1.8ℓ정도 뿌려 주어서 상토와 씨고구마에 묻은 병균을 방제해야 한다.
    싹이 5~10㎝정도 자라면 따뜻한 날 한낮에 2~3시간 정도 비닐피복물을 열어서 묘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한다. 이때에 묘가 갑자기 찬바람에 닿으면 어린잎이 누렇게 되며 덩이뿌리의 형성이 나빠지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싹이 20~25㎝정도 자라면 밤에는 피복물을 덮지 않고 비닐하우스의 창을 열어서 묘가 웃자라지 않도록 한다.
    묘 자르기 10~15일전부터는 온상 창을 완전히 제거하여 튼튼한 묘를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상토가 좋지 않아 잎이 연한 녹색을 띠는 등 비료 부족 증세가 보이면 3.3㎡당 요소 1%액을 4~6ℓ의 비율로 뿌려준다.

잡초방제

  1. 중경배토 (中耕培土)
    중경 배토작업을 하는 목적은 묘를 심은 후에 이랑의 표면에 생긴 딱딱한 굳은 부분을 부수어 토양통기를 좋게 하고 빗물이 잘 스며들도록 하며 새 뿌리의 발생을 촉진시켜서 양분의 흡수를 좋게 하고 잡초의 발생을 막는데 있다. 작업을 하는 시기는 덩굴이 땅 표면을 덮기 전이 좋다. 이 때는 작업을 하기가 수월하고 잡초방제의 효과도 크다. 작업을 하는 횟수는 토양의 굳기, 잡초발생 정도에 따라 다르나 1~2회 정도가 알맞다. 첫 번째는 묘를 심은 후 10일정도, 두 번째는 그 후 20~30일쯤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나 제초제를 사용했을 때는 첫 번째는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시하는 시기가 늦으면 수량이 감수되어 역효과가 나는 수가 있다.

     

  2. 김매기
    고구마 밭에 김을 매면 잡초를 없애는 동시에 토양통기를 좋게 하여 효과가 있다. 토양표면에 딱딱한 층이 형성된 경우에는 이를 깨뜨려 주여야 한다. 비가 와서 이랑의 흙이 씻겨 내렸을 경우에는 김을 맬 때 흙을 긁어 올려서 북을 주는 요령으로 맨다. 김매기는 항상 잡초가 번성하기 전에 풀을 뽑기 보다 흙을 긁어주는 요령으로 매는 것이 노력도 적게 들고 고구마의 생육도 좋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김매기 하는 시기는 묘를 심은 후 한달 이내에 완료하여야 잡초에 의한 수량감소가 적어진다. 제초제를 사용하여 잡초를 방제하려면 뿌리는 시기, 뿌리는 약의 종류, 토양조건, 기상조건 등에 따라서 방법이 다소 다르므로 정확을 기해야 한다. 고구마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초제는 알라유제와 입제가 있는데 사용량은 10a당 알라유제 200cc를 물 100ℓ에 타서 싹을 심은 후 2~3일 이내로 밭에 골고루 뿌려주면 되고, 알라입제는 10a당 3~5kg을 적당량의 모래와 섞어서 역시 2~3일 이내에 고루 뿌려주되 약제의 사용설명서를 참조하여 그에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기타 일반적인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A)
    제초제의 주성분에 따라 잡초에 대한 선택성이 있으므로 밭에 나는 풀의 종류에 따라서 잡초제 선택을 하여야 한다.
    즉 바랭이와 같은 화본과 잡초가 많은 밭에는 알라유제가 좋으며 비름이나 명아주 같은 넓은잎 잡초에는 선발된 제초제가 없으나 고구마덩굴이 상당히 자란 후 큰 풀만 뽑아 주어도 된다.
     
    (B)
    밭이 너무 건조하면 약의 효과가 떨어지므로 이때는 물을 많이 타서 뿌리거나 일단 물을 뿌려
    서 토양수분을 알맞게 해준 후에 뿌린다. 너무 건조하여 효과가 없을 때는 토양수분이 알맞게
    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1차 제초작업을 손으로 한 후 약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C)
    모래가 많은 땅에서는 약해를 받기 쉬우므로 약량을 줄여서 뿌린다.
     
    (D)
    입제는 물을 운반하기 힘드는 곳이나 소규모로 분무기 사용이 번거로울 때 또는 토양수분이
    많을 때 사용하면 효과적이나 골고루 뿌려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바람이 불때는 골고루 뿌리기가 더욱 힘들므로 바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서 뿌리도록 한다.
     
     
     
수확

  1. 수확시기
    고구마는 영양기관인 덩이뿌리를 수확하는 작물이므로 다른 작물과 달리 수확시기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가 있다. 일찍심는 조기재배에서는 삽식후 90일부터 120일사이인 6월 하순부터 수확이 시작되며 보통기재배시에는 덩이뿌리가 비대하기 시작해서 괴근중 증가 최성기에 접어든 7월 하순부터는 어느때 수확하여도 상당한 수량을 얻을 수 있으나 조기재배에 의한 생산물이 이 무렵 출하되므로 경쟁이 안 된다. 따라서 고구마의 수확기는 9℃이하의 낮은 온도에 접하게 되면 저장성이나 싹트는 힘이 낮아지므로 수확작업은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는 완료하여야 한다.
    고구마를 보통기 재배를 한 경우의 수량은 9월하순까지는 거의 결정이 되고 그 이후의 수량증가는 미미하므로 9월하순부터 10월상·중순까지 수확을 해야 한다. 중·북부지역의 첫서리가 내리는 시기도 10월중순경이다. 시장에 출하하기 위해서는 9월중순까지 수확하는 것이 가격면에서 약간 유리하며 저장을 하거나 전분용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10월 이후 전분가가 높은 시기에 캐는 것이 좋다. 사료용으로 이용하고자 할 때는 지상부의 경엽(줄기와 잎)도 이용하기 때문에 수확이 늦어지는 경우 낙엽이 되어 영양가치가 감소되므로 다소 이르게 걷어들인다. 씨고구마로 저장할 고구마는 일찍 캐면 높은 온도에서 저장이 시작되어 저장력이 약해지고 또 너무 늦으면 서리의 피해를 입어 저장성이 낮아지므로 기온이 9℃이하로 낮아지기 전에 수확하여 저장한다. 비가 온 후에 바로 수확하거나 토양이 습한 때는 고구마의 수분함량이 높아서 저장고에 넣은 후 저장고 내의 습도가 높아져 호흡작용이 방해를 받아 유해물질이 생기며 생활력이 약해져서 썩기 쉽다. 따라서 고구마의 수확은 맑은 날이 계속되는 때에 하는 것이 좋다.

     

  2. 수확방법
    고구마를 캘 때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캐내야 저장성이 향상되고 상품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덩굴은 낫으로 자르고 걷어낸 다음 괭이나 쇠스랑으로 캔다. 양날 쟁기로 갈아엎고서 고구마를 주워도 되며 고구마 굴취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고구마 굴취기는 아직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나 작업능률은 높은 반면 고구마 껍질이 벗겨지는 등 개선점이 남아있다. 식용고구마를 재배했을 때는 껍질이 벗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아직도 호미를 이용하여 캐기도 한다. 캐어낸 고구마는 흙을 잘 털고 머리부분의 줄기와 꼬리부분의 잔뿌리를 자르는데 너무 바짝 자르면 부패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씨고구마로 사용하거나 장기정장을 할 것은 특히 병에 걸리지 않은 고구마를 골라야 한다.
    수확직후의 고구마는 자체의 호흡에 의하여 열이 많이 나므로 높게 쌓아두면 썩기 쉬우므로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얇게 펴놓아 호흡이 안정된 다음에 저장고에 옮겨야 한다. 씨고구마로 사용할 고구마의 처리는 특히 조심하여 다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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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터 이용 2열 굴취 수확]
    [트랙터 이용 1열 굴취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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