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고구마 수확후 안전 저장 요령.

영지니 2013. 11. 13. 22:48

 

 

 

 

 

 

 

고구마 괴근의 저장은 좋은 상품을 얻기 위해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올바른 저장을 위해서는 수확시기, 저장방법, 품종 등을 고려해야 한다. 냉해를 받기 이전(보통 남부지방의 경우 10월 하순 이전)에 수확한 것을 저장한다.
수확된 고구마는 선별과정을 거쳐 상처나 병해충 피해가 없는 것을 골라 저장용 고구마로 사용하여야 한다. 또 저장고는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수시로 환기를 하여 신선한 공기가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플라스틱저장용기를 사용하여 저장고구마가 호흡을 잘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장 과정에 있어서 주의해야할 내용을 소개한다.

● 고구마의 조건: 신선한 저장성 품종

저장을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검은무늬병, 무름병 등 저장병해에 강하고 저장 적온에서 싹이 잘 트지 않는 품종을 선택한다.
또한, 신선한 고구마를 저장해야 한다. 병든 것이나 9℃이하의 냉온에 접한 것, 서리를 맞은 고구마는 저장을 해서는 안되며, 수확시에 잘라지거나 상처를 입은 것 또는 껍질이 많이 벗겨진 고구마는 병균침입이 쉬우므로 저장을 하지말고 곧바로 소모해야 한다.
고구마를 씻어 저장하면 일부 품종의 경우 저장력이 아주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 저장환경의 조건

[온도] 고구마의 저장 가능 온도는 10∼17℃이고 가장 알맞은 온도는 12∼15℃이다. 고구마는 낮은 온도에 약하며 9℃이하에 오래 두게되면 냉해를 입어 살속이 변하여 맛이 나빠지고 싹이 트지 않으며, 병균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져 썩기 쉽고 색깔이 변하며 광택이 없어진다. 반대로 온도가 높아지면 호흡작용이 왕성해져서 고구마의 양분소모가 많아지고 싹이 터서 상품가치가 크게 낮아진다.
저장중의 냉해는 온도, 기간, 고구마의 조건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0℃에서 24시간, -5℃에서는 18시간, -15℃에서는 3시간만 있게 되어도 냉동해를 입으며 고구마가 어는 온도는 -1.3℃정도가 된다.
[습도] 고구마의 수분함량은 60∼70% 정도로서 저장고가 건조하면 수분을 잃어 껍질이 굳어지고 상처의 콜크층 형성이 나빠져 썩고 싹과 뿌리가 나오지 않는다. 반대로 습도가 높으면 온도가 낮아질 때 고구마 표면에 수분이 맺히므로 열의 전도가 나빠지고 부패하기 쉽다. 저장중의 알맞은 습도는 85∼90%이다. 저장중의 수분손실에 의한 감소량은 10%내외에 이르는데 건조할수록 자연감량이 많아진다.
[저장고] 저장고는 깨끗이 청소하고 소독을 하여 병균이나 해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 저장상자도 역시 소독을 한다. 저장고의 소독에는 포르말린 50배액을 전면 살포하거나, 메칠브로마이드 훈증제를 창고 용적 1㎥당 32.5g의 약을 완전 밀폐된 상태에서 2시간 훈증, 또는 유황을 창고용적 300㎥당 1.5∼2kg을 태워 가스를 발생시켜 12시간 훈증시킨다. 소독방법에 따른 주의 사항은 각 약제의 안전사용방법을 준수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그 외에 쥐를 철저히 방제해서 병균의 매개를 막아야 한다.

■ 예비저장

땅속에 있던 고구마를 캐면 공기중에 나오므로 호흡이 많아진다. 호흡작용은 수확후 급격히 증가하여 7∼10일간 높고, 그 후 차츰 낮아져 15∼20일 후에는 안정된다.
따라서 수확한 고구마는 반드시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통기가 잘되며 온도가 낮지 않은 곳에 얇게 펴널어서 10∼15일쯤 예비저장을 시켜 열을 내보낸 후에 저장고에 옮긴다.
수확한 다음에 바로 고구마를 쌓아 두면 호흡과 수분발산이 왕성하여 온도가 높아지고, 습해지면 탄산가스의 농도가 높아져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흡이 억제되고 부패하기 쉽고 싹이 트기도 한다.

■ 아물이(큐어링) 처리의 효과

아물이 처리란 고구마의 상처난 부위로부터 병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고온 다습한 조건하에 고구마를 일시 처리하여 상처가 잘 아물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아물이 처리를 하면 병균의 침입을 방지하며 검은무늬병에 대하여는 치료 효과도 있다. 또한 저장중에 건조할 경우 수분발산을 방지해서 자연감량이 적어진다. 그리고 당화(糖化)가 촉진되어 단맛이 많아지고 저장력이 강해지며 묘상에서 싹이 트는 능력도 좋아진다.
● 아물이 효과 : 아물이 처리는 수확 후 1주일 이내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아물이 온도는 30∼33℃이며, 습도는 90∼95%가 알맞다. 35℃이상이면 고구마의 조직이 상하며 30℃이하에서는 상처가 아무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검은무늬병의 활동이 왕성해져서 아물이의 효과가 없다. 처리기간은 30∼33℃에서 4∼5일간 실시한다. 이보다 오래되면 싹이 틀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아물이 시설은 기존 저장고의 일부를 이용하여 가온, 가습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해서 활용하면 비용이 절약된다.
● 아물이 처리후의 방열처리 : 아물이 처리가 끝난 다음에는 빠른 시간내에 열을 발산시켜야 한다. 방열온도는 저장적온인 13℃ 정도이다. 고구마를 아물이 처리실로부터 꺼내어 방열시키거나 실내를 환기시켜 온도를 내린다. 방열시키지 않고 온도가 높은채로 저장고에 넣게되면 다시 호흡작용이 시작되고 열이 나서 부패하기 쉽다.

■ 저장방법

고구마 저장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겨울철에 저장온도와 습도유지에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방법을 택해야 하고 관리에도 편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난방장치가 있는 가열식이나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적은 지하굴저장이 저장성이 좋은데 저장중의 온·습도 유지 및 관리에 지장이 없는 한 저장규모가 큰 대량저장이 좋으며 공동저장도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온·습도 유지가 양호하고 겨울철에 가온이 가능한 가열식 저장창고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 저장중 환기

고구마는 호흡을 하기 때문에 저장고내에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점점 높아지게 된다.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에 영향을 받게 되어 심한 경우 질식하게 된다. 따라서 추운 날씨에는 바깥온도가 저장온도와 비슷한 오후 2시경에 환기를 해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줘야 하며, 4월 이후에는 이른 아침에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