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허리 디스크 4,5번이 뒤쪽으로 탈출되어 많은 고생은 하던 중...
수술 없이 이제 거의 완치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잠 못 이루는 통증으로 고생하던 때, 수많은 자료를 찾아보고 허리에 관해 공부를 하였는데...
적절한 자료를 찾아볼 수 없었고, 대부분의 자료들은 수술을 권하는 병원들의 광고성 자료가 대부분 이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 모든 분들에게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꼭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발병경위: 갑자기 소파에 앉았다가 일어서는데 억하는 소리가 날만큼 따끔한 통증으로 그 자리에 주저앉게 되었습니다.(제 짐작으로는 20대중반에 무건운 짐을 반복해서 드는 일을 하던 당시, 어느날 뒤쪽 등 줄기를 타고 무언가가 내려와서 숨이 확 막히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그 무엇인가가 내려와서 멈추었던 그 자리가 늘 시원치 않고 불편했었는데... 그것이 원인이 되었다가 40세가 넘은 나이에 완전히 터져나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처음 소파에서 통증으로 주저 앉을 당시는 이러다 곧 바로 일어서겠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통증은 더해만 갔고, 결국에는 내가 이러다 폐인이 되는건 아닌가 하고 생각되며, 심한 우울증에 빠져 들었습니다. 이렇게 한 달 이상을 거의 움직이지 못한 채 밤낮 집에만 누워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겨우 일어서서 엉금 엉금 걸어서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거울 앞에 서면, 허리를 곧게 펼수도 없고 또 한쪽 어깨가 심하게 아래쪽으로 처져서 몸은 완전히 균형상태를 잃은 상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른쪽 엉치와 다리쪽으로 통증이 있었기에 오른쪽 어깨가 심하게 아래쪽으로 쳐졌습니다(이것은 나중에 공부하며 알게 되었지만 통증으로 인해 한쪽 근육이 심하게 위축될때 그쪽이 당기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을 볼때마다 저의 마음의 근심과 걱정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2. 치료활동
자기가 100% 나아주겠다며 장담하는 한의 분에게 침을 맞았으니 그때 당시 30분정도 시원할 뿐 전혀 차도가 없었습니다. 또 양의에게 찾아가서 통증해소하는 주사를 맞고 소염제, 근육이완제, 진통제를 받아 먹었지만 역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스스로 허리에 관해 공부한 결과, 허리의 기립근과 심부근을 강화하는 지속적인 운동을 하라는 수많은 병원의 운동치료 방법, 물리치료 방법을 배웠고... 실행해 보았으나 이것은 실제효과는 있겠지만... 그것이 효과를 낼 만큼의 운동을 날마다 하려면.... 실제생활에서는 보통의 인내를 필요로 하는것이 아니며,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스스로 실행하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결국에는 날마다 수술에 대한 유혹이 크게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수 개월을 생활하다보면 수술만 하면 당장에 통증이 다 사라지고 완치될 것만 같은 유혹에 강하게 이끌리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수술을 결심하고 친한 친구의 소개로 정형외과 원장님을 소개받아 그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소개받은 정형외과 원장님은 저를 자기병원의 특실에 입원시켜 주시고는... 수술을 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매일같이 척추 관절환자를 수술을 집도하고, 어떤 날은 한번에 18시간동안 계속해서 수술에 임하기도 하는데, 그 후휴증으로 2곳의 추간판이 탈출하여 디스크를 달고 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자기도 수술을 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로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첫번째는 탈출한 디스크를 잘라내면 그 부위가 약해지게 마련이고, 그러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수술한 부위 척추의 위나 아래가 힘을 더 받게 되어 역시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수술후 유착현상이 발생하여 통증이 다시 재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수술하지 말고, 물리치료와 자세교정을 통해 치료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때 처음으로 수술이 갖는 문제점과 허리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병원특실에 입원(무료로 입원시켜 주셨음) 한 후, 병원내의 물리치료실을 이용하는 것이라 매일 오전과 오후 2회에 걸쳐서 물리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원장님이 제게 처방해준 약은 소염제,근육이완제, 통증을 기억을 잊게 해준다는 약물, 진통제(이것은 제가 선택해서 복용하지 않음) 등 이었고, 저는 이것을 15일간 그 병원을 나올때까지 계속 복용했습니다.
통증으로 부터의 최초의 해방!
병원에 입원하여 매일 약먹고, 하루 2회의 물리 치료를 받으면서... 저는 매일 병실을 나와 걷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병원주변의 주택가를 매일같이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며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약을 먹고, 물리 치료를 받는 중이었지만 계속해서 엉치와 다리 발바닥까지 가는 통은 여전했습니다. 그래도 통증이 더 심해지지 않는 한도 내에서 계속해서 걷기운동을 지속했습니다. 그러던 중 병원에 도착한지 15일째가 되던 날 저는 처음으로 울산 현대중공업 주변의 바닷가와 야산을 한 시간이 넘도록 통증없이 걷게 되었습니다. 엉치의 통증까지 다 사라진 것이죠.
제 생각속에 언제나 물리치료에 대해 효과가 있을까라는 의심이 있었는데.... 이것을 꾸준히 15일간 매일2차례씩 한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물론 소염제와 근육이완제 등의 약물효과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저는 허리병이 발병한지 거의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최초로 통증이 사라진채 걷을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은 그 이후 제 허리치료의 일종의 상승국면을 의미했습니다.
원장님은 저에게 한달이고 두달이고 계속해서 특실에서 치료를 받으라고 하셨지만... 저는 너무 미안하여 더이상 그곳에 머물 수 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통증이 사라졌으니 혼자서 자가 치료를 할 수 있겠다 생각하여 퇴원을 하였습니다.
병원 퇴원 후 ... 통증은 많이 사라졌지만 조금만 앉는 자세를 잘못하거나, 조금만 오래 서 있거나 하면 다시 허리는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아는 지인이 수건 두장을 단단하게 둘둘 말아서 허리에 대고 잠을 자면 좋다는 말을 해 주었습니다.
아픈 자에게 낫는 방법이 있다는 말처럼 희소식이 없겠지요. 그래서 저는 그 당시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는데...
아침 수영(배영과 자유영만)과 또 수영장에 딸리 목욕탕에서 냉온욕을 매일같이 했습니다. 이렇게 하고 나면 몸은 날아갈듯 가뿐했지만, 여전히 엉치와 다리로 가는 통증은 틈만나면 다시 나타나곤 했습니다.
따라서 허리 근육을 강화해 주기 위해 2년에 걸칠 걷기 운동을 시작했는데... 아침과 저녁, 또 시간만 나면 눈이 오나 비가오나 하루도 빠짐없이 걷기운동을 실시하였습니다. (걷기 운동은 허리 통증 있는 분들은 반드시 바닥이 평평한 편한 신발에 통증이 심해지지 않을정도의 강도에서 가능한 빠른 속도로 30분이상걷기). 이렇게 하자 놀라보고 허리가 좋아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도 역시 근본치료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번 튀어나온 추간판이 걷기나 근육강화 운동을 한다고 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던중 독일의 한 의과대학에서 탈출한 허리 추간판도 자세교정에 따라 다시 제자리로 들어갈 수 잇다는 연구결과를 인터넷에서 보게되었습니다. 그 기사에 마음의 희망을 갖고... 마침 시작하게된 수건말이를 허리에 놓고 눕는 일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어떤 운동치료나 물리치료보다 수건 말이를 등쪽에 놓고 누우면 몇분이 지나지 않아 엉치나 다리쪽으로 내려가는 신경의 압박이나 통증이 쉽게 사라지며, 아주 편한해 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무엇보다 가장 근복적인 자세교정 행위이며, 병의원과 물리치료사들이 말하는 수 많은 자세교정운동을 집합해놓은 종합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스스로 허리에 좋다는 수많은 자세교정운동을 시도해 보았지만 그것은 지속할 수 없는 번거로움과 비용지불, 여러가지 한계때문에 지속할 수 없었지만... 수건말이를 놓고 눕는 것은 너무나 쉬운 방법(그냥 수건말이를 허리 아픈부위나 가슴뒤 등쪽에 놓고 눕는방법)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수건말이를 등에 놓고 날마다 잠을 잤고, 또 낮에도 피곤할때면 누울때 수건말이를 놓고 누워서 자고, 또 의자에 앉거나 운전할때도 등위에 물건(음료수 병 등...)을 놓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놓고 앉게 되자 ...이전에는 앉아서 장거리 여행이 힘들었으나... 그런 자세로 앉게되자 20시간을 앉아서 하는 장거리
해외 오지여행도 끄덕없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결과... 저는 허리가 발병한지 3년여가 되었을때 거의 완쾌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주 나태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걷기도 잘 안하고...ㅋㅋㅋㅋ
그렇지만, 이것 한 가지는 꼭 빼먹지 않고 날마다 습관화 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수건말이를 등 뒤쪽에 놓고 잠을 자는 것(이것은 오래해도 부작용이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앉을때는 항상 엉덩이를 깊숙히 넣고 어떤 죵류든 물건을 등 뒤에대고, 배가 앞으로 쑥 나오는 배불뚝이 처럼 앉는 것입니다.
결국 허리통증은 꾸준한 자세교정에서 완치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추간판이 완전히 탈출되어 터져버린상태라... 통증이 회음부까지 이르러 타는 듯한 상태가 되거나, 그 결과 하반신 마비가 오게된 정도라면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상태가 아니라면 꼭 저처럼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추간판 탈출 상태는 MRI에서 4,5번이 심각하게 뒤쪽으로 탈출된 상태였습니다.
원자력병원에서 진단결과 상당히 심각한 탈출로 의사선생님의 견해로는 "어떻게 이 상태로 견디고 살아갑니까" 라고 할 정도의 상태였습니다.
모든 경우의 허리 통증이 저와 같은 경우가 아닐것이기에 모두에게 저의 경험을 다 적용할 수는 없겠지요. 예를들어 척추관 협착증 같은 경우에는 저와 같은 방법으로는 절대 치료가 안되겠지요. 하지만 단순히 허리 디스크가 뒤쪽으로 탈출하여 나는 통증인 경우에는 저와 같은 방법을 꾸준히 해 보십시요.
작게나마, 이 세상에 한가지 치료정보를 더해보고자 저의 경험을 올려 봅니다.
저역시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통증과 질병에 시달리는 친구여러분, 삶속에서 오는 모든 통증과 기쁨...
이런 모든 감정들은 우리가 삶 속에서 반드시 배워야 하는 무엇인가를 위해 우리게게 주어짐을 받아들이고 감사하십시요.
그러면 우리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 아니고... 비록 내가 특별히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하더라도 이 삶이 하나의 과정임을 무엇인가를 깨닫는 과정.. 그것 자체가 목적임을 깨닫는 다면...
모든 일에 감사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허리통증과 싸우면서... 펄펄 눈오는 날 걷기 운동을 하면서... 눈발 속에서 목련꽃 몽우리가 머무는 것을 혼자 보며 지나치다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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