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해충,농약

진딧물의 효과적인 방제 요령

영지니 2017. 12. 14. 21:57


핵심 재배기술-진딧물의 효과적인 방제요령
최선의 예방책, 정식 전 입제형 약제 처리
유효성분·계통이 다른 제품 번갈아 살포
 
 
진딧물 방제는 육묘기부터
원예작물을 재배하는 시설 내로 진딧물이 침입하는 과정은 월동에서 깨어난 진딧물이 날아서 들어오는 경우와 육묘기간 중에 어린묘에 발생한 진딧물이 본포로 옮겨지는 경우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가 육묘보다는 공정육묘장에서 유묘를 구입하기 때문에 진딧물 유입에 유의해야 한다. 육묘기부터 진딧물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방제하기 위해 유효성분이나 계통이 서로 다른 적용 살충제를 번갈아가면서 주기적으로 살포하면 건전한 육묘가 가능하며, 정식 후 진딧물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발생초기 방제 놓치면 약량·노동력 2배
시설원예작물 재배지에서 목화진딧물과 복숭아혹진딧물이 발생하기 이전에 예방적 측면에서 적용약제를 처리하면 초기에 발생하는 진딧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시설원예 재배농가에서는 많은 농작업으로 초기 진딧물 발생시기를 예찰하거나 약제를 살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진딧물의 밀도가 경제적 피해수준(엽당 5마리 내외) 이상일 때 적용 살충제를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럴 경우 발생초기에 약제를 적용할 때보다 약량, 노동력이 2배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그리고 설령 많은 약제를 투입해 진딧물을 방제하더라도 생산량이 감소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작물 정식 후 초기 발생하는 진딧물을 예방적 차원에서 방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은 입제형 약제를 정식 전에 처리하는 것이다. 입제형 약제를 처리할 때도 작기마다 혹은 매년 유효성분과 계통이 서로 다른 약제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면서 경제적인 방법이다.

접촉·침투성 약제 교호사용 추천
정식 전에 입제형 약제를 처리한 시설이라도 정식 후 황색 끈끈이트랩을 시설하우스의 면적에 관계없이 일정한 구역으로 나눠 10개 내외로 작물체 높이에 설치한다.

그리고 1주일 간격으로 트랩에 유인된 진딧물의 수를 관찰하면서 유인된 진딧물의 수가 증가하는 시점부터 진딧물에 등록된 유효성분과 계통이 서로 다른 3가지 이상의 유제, 수화제, 액상수화제형 등의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번갈아 가면서 살포하면 효과적으로 밀도를 낮출 수 있다.

약제 살포가 끝나면 다시 트랩에 유인되는 진딧물의 수를 관찰하고 밀도가 증가하면(엽당 5마리 이상) 동일한 방법으로 작기가 끝날 때까지 약제를 엽면살포해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진딧물에 접촉돼 독성을 유발하는 약제와 식물 체내로 약액이 침투되고 진딧물이 즙액을 빨아먹는 과정에서 독성을 나타내는 침투성 약제를 교호로 번갈아 사용하는 것도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화학합성 약제를 이용해 진딧물을 방제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동일약제의 연용을 피하는 것이다.

그리고 적용해충, 적용작물, 적용량, 적용횟수, 적용시기 등을 준수해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진딧물의 밀도를 경제적 피해수준 이하로 조절하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하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항상 염두해야 하겠다.

김형환 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농업연구사 -



'병,해충,농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 - 담배나방 특효약  (0) 2017.12.14
고추 -총채벌레  (0) 2017.12.14
팥 - 마그네슘 부족   (0) 2017.12.14
들깨 - 오갈병  (0) 2017.12.14
잡곡·약초·나물 삶은 물 버리지 마세요  (0) 2017.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