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이 자라는 시기에 맞는 영양분을 공급해주면 자라는 속도나 열매 달리는 양을 늘릴 수 있다.
모종을 심고 나서는 물만 자주 줘도 잘 자란다.
하지만 주말농장처럼 집과 떨어진 곳에 텃밭이 있다면 일주일에 두 번 물주기도 쉽지 않다.
이때 직접 만든 간단 영양제를 뿌려주면 농작물이 잘 자라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농작물이 자라려면 질소-인산-가리가 필요한데,
이중 싹이 나서 꽃 피기 전까지는 ‘질소’ 성분,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 시기까지는 ‘인산’ 성분, 이후 열매가 커지는 단계에서는 ‘가리(칼륨)’ 성분이 중요하다.
유통기한 지난 식재료 발효하면, 훌륭한 영양제
가정에서 흔히 쓰는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농작물용 영양제를 만들 수 있다.
이 때 EM(유용미생물)을 넣고 한 달 정도 발효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칼슘영양제라면 우유+EM으로 만드는 식이다
(보다 전문적으로 만들자면 굴이나 게 껍데기를 쓸 수 있겠지만, 발효에 6개월 정도 걸려 올해 안에 완성하기 어렵다).
비슷한 예로 다시마·미역에 EM을 넣어 만들면 인산영양제가 된다
(인산은 농작물의 색과 향, 맛을 높이는데 도움 주는 성분이다).
콩물, 두유, 깻묵 등을 발효하면 가리영양제가 된다.
재료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조리된 식품은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거나 염도가 높을 수 있다)를 쓰면 된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나 두유, 과일이나 채소 껍질 등이다.
다만, 보통 완성까지 3개월 이상 걸리는 발효영양제를 1개월 이내에 만들어야 하므로 액체형태 재료 또는 가루처럼 입자가 작은 재료를 쓰는 게 좋다.
또한 최소 한 달은 발효시켜야 영양제로 역할을 할 수 있다.
EM(유용미생물),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도 무상공급
EM은 영양제에서 부스터와 같은 역할을 한다.
토양이나 작물의 활성을 끌어올려주는 것이다.
악취제거 및 청소 등 가정에서도 EM을 활용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관련 제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직접 사지 않고도 EM(유용미생물)을 활용할 수 있다.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요일을 정해 EM을 무상 공급하고 있다(지역에 따라 차이 있음).
빈 통을 가져가서 EM을 받아다가 영양제를 만들 통에 넣어주면 된다.
미생물이 계속 살아서 활동할 수 있도록, 미생물 먹이가 될 영양제 재료에 바로 넣어주는 것이 좋다.
발효를 앞당기려면 설탕을 한줌 정도 넣어도 된다.
재료가 액체형태라면 2주, 고체(가루·껍질 등)라면 한 달 지나서부터 쓸 수 있다.
양파 망에 걸러서 맑은 액체만 뿌리는데 작물이 어릴 때에는 100배, 수확 즈음해서는 50배 정도로 희석해서 뿌린다.
전문농가는 이렇게 해요
EM은 대부분 액체 형태로 공급,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농업용 자재로 팰릿형태(가루성분을 2~5㎝ 높이 원기둥 모양으로 압축한 것) EM도 나와 있다.
보관과 운반이 편하고 농가가 뿌리기에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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