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와효능

기린초

영지니 2018. 2. 12. 21:37



기린초는 바위에 내려앉은 하늘의 노란별



한여름 산행 중 찜통 더위 속에서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야생화 중 노란 별처럼 빛나는 야생화가 있다.

바로 기린초이다.  






바위에 내려앉은 하늘의 노란별


기르기도 쉬운 관상가치 높은 야생화

지혈 및 이뇨작용과 진정작용이 있는 약초이며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봄나물로서의 가치까지



기린초(麒麟草)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장미목 돌나물과의 여러살이 풀

학명 Sedum kamtschaticum Fisch. & Mey.


기린초란 명칭을 사용하게 된 유래는 아쉽게도 정확한 기록은 나와 있지않다. 

강원도 일부 지방에서는 혈산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속명 Sedum은 라틴어의 '앉는다' 또는 '자리'를 의미하는 sedes에서 유래된 것으로 돌나물과 돌나물속 식물들이 바위 등에 자리를 잡고 착생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 

종소명 kamtschaticum는 '캼챠카의' 이라는 뜻으로 처음 발견지 또는 원산지를 나타낸다.


기린초의 한방에서의 생약명은 비채(費菜), 백삼칠(白三七), 양심초(養心草) 이며, 지혈·이뇨·진정 작용이 있으므로 토혈, 코피,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울렁거리는 증상 등에 처방하고 생풀은 타박상·종기 등에 짓찧어 붙이기도 한다.




아래의 사진의 기린초는 2013년 6월 강원도 홍천산행에서 만난 것으로 바위떡풀, 대사초와 함께 큰 바위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기린초의 뿌리줄기는 매우 굵고 원줄기의 한군데에서 줄기가 뭉쳐나며 원기둥 모양이며 잎은 어긋나기이다.




잎의 모습은 거꾸로 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으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거의 없고 두껍게 살이 찐 다육질로 기린초가 건조에 잘 견디는 비밀이 여기에 있다.

선인장처럼 잎이 스스로 쓰는 수분을 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린초는 6∼7월에 노란꽃이 꽃 밑에서 또 각각 한 쌍씩의 작은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리는 꽃차례인 취산꽃차례[聚揀花序.취산화서]로 꼭대기에 많이 핀다.

꽃잎은 바소꼴로 5개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받침은 바소꼴의 줄 모양으로 5개이며 녹색이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5개이다.




기린초는 적응성이 대단히 뛰어난 야생화로서 이처럼 키우기 쉬운 식물이 있을까 싶을 만큼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란다. 

양지에서 키우는 게 더 튼튼하고 균형 있게 자라지만 반그늘에서도 가능하며, 습한 곳만 피하면 추위. 건조. 더위 모두 잘 견디는데 물 빠짐이 잘 되면 더욱 좋다.

또한 포기나누기나 종자를 통한 번식도 아주 쉬워서 원예용으로 인기가 많다.



서울 양재꽃시장에 들리면 기린초 화분이나 분경, 석부작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기린초는 야생화로서의 관상적가치 및 약초로서의 효능 뿐 아니라 나물로서의 가치도 있다. 

연한 어린 순을 주로 4월 중에 채취하여 가볍게 데쳐서 나물로 먹으면 맛이 대단히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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