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오하고 벌떡 일어난다.
홀로 자랄 때는 포복형이고, 옆에 누가 있을 때는 직립형이라는 것이다.
옆으로 뻗을 때 마디가 땅에 닿으면 그곳에서 뿌리가 나오고, 가까운 곳에서 양분을 공급 받기 때문에 더욱 힘차게 앞으로 뻗어나갈 수가 있다.
그 때는 포복줄기가 잘려도 관계 없다.
마디에 뿌리가 있으므로 홀로 생장할 수가 있다.
그러다가 옆에 식물이 있으면 벌떡 일어나서 위로 커서 타고 올라간다.
재빠르게 전략을 바꾸며 사는 적응력이 있다.
꽃이 상당히 특이한 편이다. 청색으로 7-8월에 핀다.
꽃은 포에 받쳐져 있어서 포 위의 꽃을 보면 닭 벼슬이나 생쥐를 연상된다.
꽃잎은 3장으로서, 2장이 청색이고, 1장은 백색으로 아주 작다.
꽃에는 암술 1개, 수술 6개가 있는데 수술 6개 중에 2개만 진짜이고, 4개는 가짜이다.
진짜 수술 2개는 길게 뻗어 있고, 가짜 4개 중에 1개는 길고 3개는 짧다.
꽃잎인지 수술인지 구분이 안 된다.
닭의장풀이 크기가 다른 수술을 갖고 있는 것은 꽃가루를 곤충에 잘 묻도록 하기 위해서고, 헛수술을 만든 것은 비싼 꽃가루의 생산비를 줄이고, 곤충에게 줄 꽃가루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다른 잡초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특이한 모습으로 발아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종자가 어디에 있는지 찾기도 힘들다.
다른 풀을 보면 종자에서 싹과 뿌리가 나온다.
그러나, 닭의장풀이 1-2엽 정도일 때 싹을 조심스럽게 파 보면 떡잎은 이상한 형태의 껍질에 싸여 있는데 그것이 자엽초이다.
자엽초에는 2개의 끈이 붙어있는데, 하나는 허리 부분에 붙어있는 탯줄이고, 하나는 하단부분에 붙어있는 중배축이다.
허리부분에 붙은 탯줄을 조심스럽게 따라가면 종자가 나오고, 하단부분에 붙은 중배축을 따라가면 뿌리가 나온다.
폐렴에는 닭개비 풀 60g, 소개, 호장, 포공영, 평지목, 어성초, 패장초 각 30g, 황금 24g을 식후에 달임약으로 먹고, 중환자는 하루에 두첩씩 달여 6회로 나누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