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와효능

인진쑥

영지니 2008. 1. 23. 22:08

 

 

 

이명  마선(馬先), 인진호(茵陳蒿), 면인진(綿茵蔯)

 

 

인진은 봄철 산야와 우리의 식탁위에 올라오는 쑥을 건조한 것이다.

요즘에는 쑥의 이용 역시 다양해져서 목용통이나 생활용품에도 쑥의 향기를 이용한 제품을 많이 볼 수 있다.

한의약에서 쑥은 인진이라 하여 습열을 제거하고 황달을 치료하는 약으로 예전부터 널리 이용되어 왔다.

이런 효능이 외에도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황달성 간염과 담에 생긴 염증을 치료한다는 약리효과가 있다고 전해지며 돌림병으로 열이 몹시 나면서 발광하는 증상에도 응용한다고 전해진다.

 

독성정보

 

무독(無毒)

 

 

성상

 

높이 30~100㎝. 꽃이 피는 가지에서는 잎이 어긋난다.

꽃은 8~9월에 피는데, 길이와 지름이 각각 1.5~2㎜, 구형, 윗부부분에 큰 원추화서로 달린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0.8㎜정도이다. 약재는 구형으로서 지름 약 2㎜의 두상화를 주로 하고 실모양의 잎과 화서출 및 가는 줄기의 절편으로 되어 있으며, 질은 가볍고 녹갈색~어두운 갈색이다.

 

 채집시기 / 산지

 

봄에 유눈경엽을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하천가, 강가, 해안가 등에 자생한다.

 

가공

 

신선하지 않은 줄기를 제거하고 건조하여 사용한다.

 

 

약초설화

 

중국의 어느 마을에 매우 비쩍 마른 환자가 있었다.

어느날 그는 그 당시의 유명한 명의인 화타를 지팡이에 의지해서 힘들게 찾아갔다.

화타는 그 환자를 보자 금방 황달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환자는 화타에게 치료를 부탁했지만 화타는 황달을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하여 그를 돌려 보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죽기만을 기다리며 남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우연히 화타가 그때의 그 환자를 보게 되었는데 그는 이상하게 얼굴색이 좋아진 것이었다.

그래서 화타가 이상하게 생각하여 그에게 물어보기를 "당신은 무슨 약을 먹고 나았습니까?"
그러자 그가 대답하기를 "저는 어떤 약도 먹지를 않았습니다.

단지, 먹을 것이 없어 산에 있는 풀을 뜯어 먹었을뿐입니다"
그래서 화타는 그 사람과 함께 산으로 가서 그 풀을 확인해보니 쑥이 아닌가?

그래서 화타는 쑥이 황달을 치료하는 약일 것이라 생각하고 황달로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치료해 보았으나 별로 소용이 없었다.
이상하여 화타는 다시 그 사람을 찾았는데 "당신은 분명히 이 쑥을 먹었지요?" 화타의 물음에 그가 대답하기를 "예, 저는 틀림없이 쑥을 먹었습니다" 그러자 화타가 다시 묻기를 "그럼 언제 쑥을 먹었습니까?" 그 말에 다시 그가 대답하기를 "음력 3월에 먹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화타는 그 다음해 봄에 그 쑥을 캐서 황달 환자에게 먹이니 효과가 정말로 좋았다.
결국 화타는 봄이 지난 쑥은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황달을 치료할 수 있는 쑥은 인진(茵陳)이라고 불렀다.

그 이유는 '황달이 치료가 되지 않은 것은 오래된 쑥으로 인한 것이다'라는 의미로 '이유나 원인'을 뜻하는 '인(因)'과 '오래된'을 뜻하는 '진(陳)'을 합해 '인진(因陳)'으로 했다가 다시 '인(因)'에 풀 초(艸)를 붙여 '인진(茵陳)'으로 이름을 지어 사람들로 하여금 쑥은 구분해서 써야됨을 알려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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