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와효능

인진쑥

영지니 2008. 1. 23. 23:28

 

 

중국의 神醫 화타가 찾아낸 간의 명약, 인진쑥

 

삼국지에도 등장하는 화타는 중국 한나라 말기에 활약했던 명의로 지금도 중국에서 神醫로 추앙받는 인물. 그는 어느 날 간병이 약화돼 황달이 오고 몸이 바짝 바른 환자를 만났다.

화타가 보기에 그 환자는 황달이 몹시 심한데다 폐까지 상해 곧 죽을 것만 같았다.

화타는 "말기 황달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도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하고 환자를 돌려보냈다.

6개월쯤 지난 뒤 화타는 길을 가다가 황달에 걸렸던 사람을 만났다.

런데 곧 죽을 줄 알았던 그 사람은 말끔하게 병이 나아 있었다.

화타가 깜작 놀라 어떤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았는지 물어봤다.


그러나 그 사람은 의사를 찾아간 적도 없고 어떤 약도 먹은 적이 없다고 했다.

잘 생각해보라며 재차 묻자 그제야 생각이 떠올라 "돈이 없어 병을 고칠 엄두도 못 내고 식량마저 다 떨어져 산에서 어떤 풀을 뜯어 먹었습니다"하고 대답했다.

화타가 확인해보니 그 풀은 바로 '제비 쑥'이였다.

그 뒤 화타는 제비 쑥을 뜯어 말린 다음 간이 나쁘거나 황달에 걸린 사람에게 주었다.

그러나 차도가 없자, 화타는 다시 그 사람을 찾아가 "당신이 먹은 것이 정말 제비 쑥입니까"하고 물었다.

대답은 틀림없이 제비 쑥 밖에 달리 먹은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화타는 잠시 생각한 뒤 "그럼 그 풀을 언제 먹었나요"하고 묻자

그 사람은 먹을 것이 바닥난 3월(음력)이었다고 대답하자 화타는 무릎을 쳤다.

"맞다. 3월이면 영기가 상승하여 만물에 생기가 넘치지 않는가.

그렇다면 3월의 제비 쑥이 약이 되는거야"


이듬해 봄. 화타는 제비 쑥을 뜯어 그늘에서 말려 황달환자에게 먹였더니 과연 효과가 좋았다.

음력 3월의 제비 쑥이 효과를 발휘하고 봄철이 지난 것은 별 효과가 없는 것이다.

또한 화타는 연구를 계속해 제비 쑥의 부드러운 줄기와 잎의 약효가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밝혀내고 그처럼 약효가 살아있는 시기(음력3월)의 제비 쑥을 일반 쑥과 구별하기 위하여 '인진쑥'이라 이름 붙였다.

 

 

봄에 채취한 인진쑥을 약으로 쓴다.

 

예부터 간의 기운을 돕고 간병을 고치는 약물로 알려진 인진쑥은 봄철에 줄기가 10cm쯤 자랐을 때 채취하여 말려 약으로 쓴다.

옛말에 '3월 인진쑥, 4월 개똥 쑥'이라고 했는데 인진쑥을 음력 3월에 채취한 것은 약효가 높지만 4월 이후에 채취한 것은 약성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실제 독성검사를 해보면 봄철에 뜯은 쑥은 독성이 없지만 여름철에 뜯은 쑥은 독성이 있다.


인진쑥은 왜 간에 좋은가

인진쑥의 첫째 효능은 사람의 간을 이롭게 하는 것.

예부터 간에 좋기로는 인진쑥을 최고로 쳐, 간이 쇠약해 피로해지거나 황달이 오면 인진쑥을 달여 먹는다.

 

인진쑥이 간에 좋은 이유가 있다.

인진쑥은 이담작용이 좋아 담즙이 많이 분비되도록 하는 동시에 담즙속의 덩어리와 콜산, 빌리루빈 등을 밖으로 배출시켜 간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다.


인진쑥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한다.

인진쑥은 간장기능을 좋게 할 뿐 아니라 항암효과도 뛰어나다.

산야초의 항암성 연구 권위자로 명성이 높은 함승시 교수(강원도 식품생명공학부)의 연구(1997.6)에 따르면 인진쑥 추출물은 발암물질에 대해 20-83%의 억제효과를 갖는다고 한다.

또한 한림대 정차권 교수(식품영양공학과)에 따르면 인진쑥은 고혈압, 비만, 당뇨, 뇌졸중 등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갖는다고 한다.

 

정교수는 실험쥐에 인진쑥 추출물을 투입, 혈청지질이 45% 이상 저하됨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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