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과 Paeoniaceae (구 미나리아재비과 Ranunculaceae)
꽃의 색깔에 따라 적작약과 백작약 두 가지로 나뉜다.
꽃말
수치 , 수줍음
산지
중국의 강소성 이북의 동북지방, 몽고, 아시아의 극동남부 및 한국 등 광범위한 지
약리작용
여러 종류의 당, 점액질, 유기산과 미량 미네랄이 많이 함유. 영양부족으로 인한 도한(盜汗)을 완화하는 수렴작용을 한다.
Paeoniflorin의 혈관 운동능력 강화 작용이 Cinnamic aldehyde의 혈관확장 작용에 힘입어, 말초혈관과 소화관 점막에 분포된 혈관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소화관 운동능력을 항진시켜 소화, 흡수를 촉진한다.
Paeoniflorin이 중추신경 흥분을 억제하여 진통, 진경, 진정작용을 한다.
위산 분비 억제 작용이 있다.
작약의 주 효능
여자의 일체병증과 임신전 산후 등 여러가지에 쓰여 일일히 말하기 어려운데..
백출과 효능이 같이 비장을 보충하고 궁궁이 처럼 간열을 쏟아내고 인삼같이 기를 보충하고 당귀 같이 피를 보하는데 술에 볶아 쓰면, 음을 보하고 감초처럼 복통을 그치고 황련처럼 설사를 그치고 방풍처럼 두진(痘疹)을 발하며 생강, 대추처럼 經을 따뜻하게하고 습기를 흩는다.
피를 생성시키고 음기를 수렴한다.
간을 부드럽게 하며 통증을 멎게 할 뿐 아니라 여성들의 월경 부조와 냉대하를 치료하고생리통과 복통으로 인한 설사를 멎게 한다.
또, 자신도 모르게 땀을 많이 흘리는 자한증과 잠자는 사이 땀을 많이 흘리는 도한증에도 좋다.
이밖에도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습관성 유산으로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효과가 있는 등등 ..
납, 비소, 수은, 카드뮴 등 중금속을 제거하고 생리활성성분의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
응용
적작약
과민성대장증후군, 사지경련, 복통, 진경, 진통, 완화, 부인병, 항알러지, 소염치료
백작약
한방과 민간에서 뿌리를 부인병, 진경, 두통, 해열, 지혈, 대하, 진통, 객혈, 이뇨 등에 쓴다.
이용 방법
초여름에 피는 작약의 홑꽃잎의 것이 낫다
꽃의 붉고 흼에 따라 약용하는 뿌리도 색이 다른데 차가운 것을 피해야 하는 사람은 술에 담궈 볶아 쓰고 여인의 혈약으로 쓸때는 식초에 담군 것을 볶아 쓰기도 하나 주로 날 것 그대로 쓰며 뿌리는 늦가을에 캔다.
흔히 날 것을 많이 쓰지만 말려 보관하거나 술에 담궈 볶기 위해 말릴 때는 볕에 바로 말려도 좋으며 만약 쪄서 사용하고자 할 때는 대나무칼로 껍질을 깍고 아침 아홉시부터 오후 한 시까지 여섯 시간 찌고 볕에 말려 쓴다.
작약과 모란
작약과 모란은 닮은 점이 많지만, 모란은 나무이고 작약은 풀이라는 점이 다르다.
즉, 모란은 다른 나무와 마찬가지로 줄기가 땅 위에서 자라서 겨울에도 죽지 않고 남아 있지만, 작약은 겨울이 되면 땅 위의 줄기는 말라죽고 뿌리만 살아 이듬해 봄에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 나온다.
하지만 작약을 나무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모란과 작약의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꽃이 피는 순서이다.
모란이 진 후에야 비로소 작약이 피기 때문이다.
작약에도 슬픈 사연이 있다
옛날 파에온이라는 공주가 사랑하는 왕자를 먼 나라의 싸움터에 보내고 혼자서 살고 있었다.
공주는 이제나 저제나 하고 왕자가 돌아오기만 기다리며 살았다.
그러나 왕자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그로부터 수 많은 세월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눈 먼 악사 한 사람이 대문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공주는 그 노랫소리가 하도 구슬퍼 귀를 기울여 자세히 듣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노래는 왕자가 공주를 그리워하다가 마침내 죽었다는 사연이었기 때문이다.
왕자는 죽어서 모란꽃이 되어 머나먼 이국 땅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공주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컸다.
공주는 굳게 마음먹고 악사의 노래 속에서 가리키는 대로 머나먼 이국 땅을 찾아가 모란꽃으로 변해 버린 왕자 곁에서 열심히 기도를 드렸다.
사랑하는 왕자의 곁을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공주의 정성은 마침내 하늘을 감동시켰다.
그리하여 공주는 함박꽃(작약꽃)으로 변하여 왕자의 화신인 모란꽃과 나란히 같이 지내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모란이 피고 나면 으레 작약이 따라 피는데 전설을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는 듯도 하다.
또 일설에 의하면 모란꽃과 작약꽃의 학명 중 속명이 같은 이유는 여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모란이 남성적이라면 작약은 여성적인 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