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똥풀
Chelidonium majus var. asiaticum Ohwi
백굴채(白屈菜), 젖풀
분포 : 들 / 개화 : 4∼8월
결실 : 7∼10월 / 채취 : 전초
특징 :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맛은 쓰고 맵다.
효능 : 항암, 진통작용
잎과 줄기를 자르면 애기똥풀 같은 노란빛의 진물이 흘러 '애기똥풀'이라 한다.
애기똥풀과 속명
속명인 Chelidonium은 그리스어인 제비에서 나왔다. 6∼7월경에 태어나는 새끼 제비들이 눈에 눈꼽이나 이물질이 덮여 눈을 뜨지 못할 때 어미제비가 애기똥풀 줄기를 꺾어 유액을 입에 묻혀 새끼의 눈을 씻어준다는 데서 나왔다.
생김새
애기똥풀은 마을 부근의 숲 가장자리 또는 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귀비과의 두해살이풀로서 온 몸에 길고 부드러운 털이 난다.
줄기는 곧게 서기는 하나 꺾어지기 쉬우며 자라면서 무척 억세 지기 때문에 '까치다리'란 이름을 가진다.
잎과 더불어 원줄기는 분백색이 돌며 곱슬한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다 없어진다.
높이는 30∼80cm이며 원뿌리가 땅속 깊이 들어가며 뿌리의 색깔이 등황색이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 잡고 깃털 모양으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길쭉한 타원꼴이다.
잎 가장자리는 무딘 톱니가 있다.
4 ∼8월에 노란색의 꽃이 피며 꽃받침은 2개로 일찍 떨어진다.
꽃잎은 4개이며 많은 수술과 1개의 암술이 달리고 6월부터 씨가 익으며 긴 꼬뚜리 속의 작은 씨는 땅에 떨어져 9∼10월경에 새싹이 돋아나와 겨울을 나기도 한다.
꽃을 포함한 줄기와 잎을 모두 약으로 쓴다.
꽃 피고 있을 때에 채취하여 그늘에서 말린다. 외용으로는 생것을 쓰기도 한다.
효능
성분은 진통작용을 하는 켈리도닌을 미롯하여 켈러리스린, 프로토핀, 말릭산, 산구이나린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켈리도닌과 산구이나린은 독성이 약하며 강한 소염, 항균작용이 있어서 염증의 치료약으로 사용된다.
항암작용
백굴채는 이미 백 년 전에 암 치료약으로 알려져 있었다.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가 피부암 환자를 치료한바 좋은 효과를 보았다 한다.
최근에 와서도 북한에서 발표한 임상자료에는 확실히 항암효과가 있다고 한다.
진통작용
주로 진통제로서 위통, 치통에 민간약으로 사용한다.
비록 예부터 의약품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백굴채에는 많은 성분이 들어가 있으며 진통작용이 있어 위장의 동통과 궤양을 치료한다.
벌레물림, 종기에 효과적
전초를 달여서 버짐 부위를 씻거나 바르면 효과가 있다.
그래서 버짐풀이란 속명이 있다.
벌레물린 데 즙을 내어 바른다.
종기가 곪아서 빨리 터지게 할 때 찧어서 붙인다.
※ 참조
잘못 쓰거나(한번에 많은 양을 쓰거나), 중독되면 위장에 강렬한 자극을 주므로 위에 경련이나 염증이 생긴다.
아울러 심하면 혈뇨, 동공의 수축마비가 생긴다.
호흡마비도 온다.
이때 위 세척을 위해 과망간산칼륨은 1∼2%, 탄닌 용액은 5분 간격으로 12cc씩 마신다.
질병에 따라 먹는 방법
만성 기관지염에는 백굴채 600g, 감초 40g을 함께 재탕까지 달여, 농축해서 1회 30cc씩 1일 3회 나눠 복용한다.
음용법
민간에서는 잎과 줄기를 생채로 짓찧어 백굴채 50g을 술 200cc에 넣고 하루 정도 우려내어 짜서 하루 3번, 1회에 10cc씩 공복에 마신다. 생즙에 설탕물을 타서 먹기도 한다.
전초를 꽃이 필 때 달여 그늘에 말린 후 8∼10g에 물 200cc를 넣어 달여 하루 3번 나눠 식후에 먹는다.
북한의 『동의학 사전』에는 "맛은 쓰고 매우며 오줌을 잘 누게 하며 독을 푼다.
약리 실험에서 물 우림약과 즙액이 살균작용, 열물내기작용, 항암활성을 나타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위장아픔, 황달, 붓는데, 옴, 헌데, 뱀에게 물린데 등에 쓴다.
위암, 피부암 등에도 쓴다.
하루 2∼6g을 달여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생것을 짓찧어 붙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