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이야기

홍화

영지니 2008. 1. 25. 21:33

 

잇꽃

 

국화과의 2년초. 홍람(紅藍)·홍화(紅花)라고도 한다.

높이 1 m 내외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피침형(披針形)이며, 톱니 끝이 가시처럼 생긴다.

꽃은 7∼8월에 피고 엉겅퀴같이 생겼으나 붉은빛이 도는 황색이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총포는 잎 같은 포로 싸이고 가장자리에 가시가 있다.


종자는 백색이고 윤기가 있으며 짧은 관모가 있다.

이른 아침 이슬에 젖었을 때 꽃을 따서 말린 것을 홍화(紅花)라 하여 한방에서 부인병, 통경, 복통에 쓴다.

홍화를 물에 넣어 황색소를 녹여낸 다음 물에 잘 씻어서 잿물에 담그면 홍색소가 녹아서 나온다.

여기에 초를 넣어서 침전시킨 것을 연지로 사용하였으며, 천·종이 염색도 하였다.


또한 이집트의 미라에 감은 천도 이것으로 염색한 것이다.

열매로 기름을 짜서 등유(燈油)와 식용으로 하였고 등잔불에서 얻은 검댕으로 만든 것이 홍화묵(紅花墨)이다.

종자에서 짠 기름에는 리놀산(linolic acid)이 많이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 과다에 의한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 좋다. 한국, 인도, 중국, 이집트, 남유럽,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 재배한다.

잇꽃의 씨앗을 홍화씨라 부른다.

입한 잇씨는 거의 효과가 없고 외국산 잇씨를 우리 땅에 5년쯤 연속 재배하여 조금 토종화시킨 것은 약효를 볼 수가 있다.

 


 

홍화씨 증상별 활용법

 

뼈를 튼튼히 하고 뼈의 질병을 예방하고자 할 때


① 홍화씨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기름기 없는 후라이팬에 노릿노릿하게 볶는다.


② 3~4리터 정도의 주전자에 볶은 홍화씨 30g(한 반줌 정도)을 물에 넣고 끊이되  물이 끊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 1시간 정도 끊인다.


③ 홍화씨 끊인 물을 보리차 대신 수시로 마시면 온 가족의 건강에 매우 좋다.
 

뼈에 타박상을 입었거나 뼈의 질환이 심할 경우


① 먼저 인근 병원이나 정형외과에 가서 다친 부위를 반드시 응급 처치해야 한다.


② 분말용 홍화씨를 진한 생강차와 함께 찻숟갈로 반 숟갈에서 한 숟갈씩 식사 전에 먹는다.

만일 분말용 홍화씨가 없을 경우에는 홍화씨를 잘 볶아서  분쇄기에 넣고 고운 가루로 만들면 된다.

환으로 된 제품을 구입해서 복용해도 좋다.


③ 홍화씨 끊인 물을 곁들여 수시로 마시면 더욱 좋다
.
 

기타의 증상일 경우


① 성장기의 어린아이일 경우에는 홍화씨 가루를 우유나 미음에 조금씩 섞어서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성장이 촉진된다.


② 뼈가 약하거나 출산 후 산후조리 골형성 부전증 골다공증 같은 뼈의 환자는 위의 방법처럼 보리차 대용으로 끊여 수시로 마시거나 분말이나 환으로 복용하면 좋다.

 


 

선녀가 준 골다공증 특효약

옛날 어느 두메산골에 늙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한 총각이 있었다.

이 총각은 효성이 지극하여 늘 어머니를 지성으로 모셨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가 밭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오다가 넘어져 다리뼈가 뚝 부러졌다.

아들은 사방을 수소문하여 좋다는 약을 지어다가 어머니께 드렸으나 부러진 다리는 좀처럼 낫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어머니의 상처와 부러진 뼈를 빨리 낫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총각은 자신의 정성이 부족하여 어머니의 병이 낫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자기의 엉덩이 살 한 점을 뚝 잘라 내어 몰래 죽을 끓여 어머니께 드렸다.

그러나 어머니의 상처는 낫기는커녕 더욱더 악화될 뿐이었다.

“아, 이 일을 어쩌면 좋을까!”

아들이 너무 상심하여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갑자기 한줄기 바람이 일더니 검은 구름이 몰려와 소낙비를 퍼부었다.

한동안 비가 내리던 하늘이 다시 맑게 개자 하늘 한쪽에 일곱 빛깔 찬란한 무지개가 걸렸다.

“오늘은 무지개가 정말 아름답구나!”

아들이 무지개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그 무지개를 타고 아리따운 선녀가 훨훨 날아 내려왔다.

아들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선녀는 총각의 집으로 들어오더니 하얀 꽃씨 한줌을 총각에게 주며 말했다.

“이 씨앗을 받으세요.”

“이 씨앗이 무슨 씨입니까?”

“이것을 달여서 어머님께 드리세요. 그러면 어머니의 부러진 뼈가 나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꽃씨를 조금 남겨 두었다가 봄이 되면 뜰에 심도록 하십시오.

가을이 되면 빨갛게 예쁜 꽃들이 피고 씨앗이 익을 것인데 누가 뼈를 다치면 그 꽃씨를 짓찧어서 달여 먹고 또 그 꽃잎을 달여 먹이세요.

그러면 부러진 뼈가 곧 이어지고 상처도 빨리 아물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 꽃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옥황상제께서 총각님의 효성에 감동해서 보내 주신 꽃인데 그 이름은 잇꽃이라고 한답니다.”


총각은 즉시 그 씨앗을 짓찧어 어머니께 달여드리고 또 짓찧어서 상처에 붙였다.

그랬더니 어머니의 상처는 며칠 지나지 않아 아물고 부러진 뼈도 전처럼 회복되었다.

총각은 남은 씨앗을 이듬해 봄에 마을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었고 그 뒤로 그 꽃씨는 뼈가 부러진 데 치료약으로 쓰게 되었다.

잇꽃은 흔히 홍화라고 부른다.


꽃잎에서 노란색과 빨간색 물감을 얻어 옷감을 물들이는 데 흔히 썼다.

한의학에서는 잇꽃을 통경제로, 어혈을 푸는 약으로 널리 썼다.

잇꽃의 씨앗인 잇씨는 갖가지 뼈 질환에 특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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