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나무와효능

두충

영지니 2008. 1. 26. 22:45



장미목 두충과 낙엽교목.
높이 20m 정도.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이고 끝이 갑자기 좁아져서 뾰족해지며 길이 5∼16㎝, 나비 2∼7㎝로서 양면에 털이 거의 없으나 맥 위에는 잔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이 1㎝ 정도로 잔털이 있다.



암수딴그루이며 꽃은 4월 무렵 어린 가지의 기부(基部)에 퍼져서 많이 핀다.
꽃뚜껑은 없으며 수꽃은 꽃자루와 4∼10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은 짧은 꽃자루가 있으며 새 가지 밑부분에 달린다.
씨방은 2개의 속뚜껑이 합쳐지고 1개의 방(房)은 퇴화되어 1실(室)로 되며 끝이 2개로 갈라져 암술머리로 된다.

열매는 익과(翼果)로 편평한 긴타원형이고 날개가 있으며 날개와 더불어 대를 제외한 길이가 3㎝ 정도이다.

잎이나 열매, 나무껍질에 2∼7%의 구타페르카를 함유하여 자르면 끈끈한 점질(粘質)의 실이 나온다.
그러나 함유량이 적어 경제적 가치는 없다.


한방(漢方)에서는 나무껍질을 건조시킨 것을 두충 또는 당두충(唐杜沖)이라고 하여, 강장제(强壯劑), 관절염, 류머티즘 진통제로 사용하지만, 근래에는 잎과 더불어 씨도 사용하고 있으며 산지(産地)에 따라 질적 차이가 있다.


중국 특산종으로 중국대륙 중부 산지에 분포한다.

혈압을 낯추는 배당체 성분인 피노레지놀 디 글리코시드가 들어 있고, 진통작용을 한다.

두충은 당두충, 원두충 등으로도 불리는데 나무껍질이 정품이다.

잎이나 잔가지도 약효가 없는 것은 아니나 대개 잎종류는 성질이 가벼워 피부에는 잘 가나 근육 내의 힘줄이나 골격 조직 깊숙한 곳까지 효능을 미치기에는 좀 약하다.

 

비만한 사람이나 잘 붓는 사람(습한 체질)으로서 항상 몸이 무겁고 허리 다리가 자주 아프든지 저리든지 당기든지 쥐가 나든지 하며 소변이 시원치 않은 등의 증세를 보일 때에는 그 병명을 막론하고 하루에 3돈에서 6돈(12-24g)을 달여 먹으 면 얼굴이 점차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맛 또한 순하고 구수하여 먹기에도 좋다.


다만 이 약은 직접 원기를 왕성하게 한다든지 영양을 보충하는 약이라기보다는 몸에 노폐물이나 지방이 많은 사람의 혈관 신경 힘줄 근육 등의 조직을 소통시켜서 결과적으로 몸을 가볍게 하는 약에 해당되므로 야윈 사람에게는 덜 맞다.


즉 몸에 청소할 것이 별로 없는 수척한 사람이 두충 하나만을 2-3년씩 장복하면 이 약이 조직을 너무 활동시키는 바람에 오히려 진액이 점차 부족해져서 처음에는 효과가 나는 듯하다가도 점차 몸이 푸석해짐을 느끼면서 더 야위고 숨이 차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생기 도 하는 것이다.

 

넘어지거나 매를 맞거나 떨어져서 생긴 어혈요통은 낮에는 덜 아프다 밤에는 더 아프다.

으아리(위령선) 15g, 두충 200g을 물 300ml에 끓여 먹는다.

 

신장이 허하여 허리와 등뼈가 오그라지는 것을 치료 할 때는 두충을 생강즙에 축인 다음 볶아서 가룬를 1회 4g씩 술에 타서 마신다.

 

고혈압에는 두충 15 ∼ 20g을 끓여 식후에 먹는다.

 

허손으로 허리아픔을 치료할 때는 호두살을 두충, 회향과 함께 술에 담가 우려내서 마신다.

 

소아 척수마비 후유증에는 두충 30 ∼ 50g과 돼지발쪽 1개를 물에 4시간 정도 끓여서 건데기는 건지고 고기와 국물을 하루 2번 먹인다.

 

늑간신경통

중추신경에 대한 진정작용, 소염작용, 국소자극작용이 있는 것으로 하여 신경통, 관절염에 쓴다.

오갈피, 두충 각각 같은 양을 보드랍게 가루내어 술로 쑨 풀에 반죽하여 한 알의 질량이 0.3g되게 만들어 한번에 15~30알씩 하루 3번 먹는다.

 

영양성분 함량 : 단백질 14.6g, 지질 4.2g, 탄수화물 63.4g, 회분 8.4g, 칼슘 894mg, 인 166mg, 철 17.4mg, 비타민 B1 0.50mg B2 0.80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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