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하면 보통사람들은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나무 정도로 알고 있으나 옻칠은 천연도료로서 우수할 뿐 아니라 예로부터 위장질환, 심장질환, 신장질환, 후천성 만질, 암치료 등에서 효능의 매우 우수안 멋으로 전해오고 있다.
옻나무의 약리작용에 대해 알아본다.
옻나무과에 속하는 옻나무(Rhus cimiciflua)는 높이 20m 흉고직경 80㎝까지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옻나무 수피로부터 채취되는 칠액인 옻칠은 내염성, 내열성, 방수성, 방충성, 방부성 및 절연성이 뛰어난 천연도료로서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낙랑시대, 신라시대부터 칠을 사용한 기록이 있다.
칠액을 채취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행하여 왔던 채취방법으로는 수피에 상처를 점진적으로 가하면서 상처 낸 순간 흘러나오는 칠액을 6월에서 9월까지 계속해서 채취하고 난 후에 나무를 잘라내고 다시 맹아 갱신한 다음 다시 채취하는 살소법과 상처를 내고 칠액을 채취하는 것은 살소법과 동일하나 칠액 채취기간을 짧게 하고 채취 후에 1년이나 2년 정도 그대로 방치한 다음 다시 채취하는 것을 3회 정도 한 다음에 나무를 잘라내는 방법인 양생법, 그리고 잘라낸 나무에 10㎝ 간격으로 환상으로 칠 흠을 낸 후에 열을 가하여 칠액을 삼출시키는 화칠법이 있다.
바로 채취한 칠액(생칠, 생칠)은 회백색의 유상액으로 명감산이 약 70%이고 그밖에 고무질(4∼8%), 함질소 물질 (2∼3%), 효소(hocase)와 수분(10∼20%)을 함유하고 있다.
화칠에 의해 채취된 칠액(화칠)은 회백색의 유상액으로 urushiol이 약 55%이고 그밖에 고무질(4∼8%), 함질소물질(2∼3%), 효소(laccase)와 수분(10∼40%) 그리고 flsvonoids(1∼2%)를 함유하고 있다.
옻나무하면 보통사람들은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나무로 일반적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 나무임에도 우리 조상들은 옻나무를 닭과 함께 복용하거나 다른 한약재와의 혼용처방으로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여 왔다.
옻나무를 약용으로 사용한 과거의 의서들을 보면 먼저 허준의「동의보감」에 의하면 '마른 옻(건칠)이 어혈과 여인의 경맥불통, 적취를 풀어주고 장을 잘 통하게 하며, 기생충을 죽이며 피로를 다스린다' 라고 적고 있다.
우리나라의 민속의학 분야의 거두이며 죽염 치료의창시자인 인산 김일훈의「신약」과 「구제심방」에서는 옻이 산삼에 비견할 만큼 중요하고 효과가 높다고 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비방의 대부분에 옻나무를 처방하여 위장질환, 심장질환, 신장질환, 후천성 간질치료에 이용하였으며, 특히 모든 암 치료에 사용하여 암치료약재로서 효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필자는 임업연구원 재직시 이러한 옻나무의 약리효과를 과학적으로 구명코자 1993년부터 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강원도 원주지방에서 옻칠 채취를 위하여 사용하는 살소법에 의한 생칠에서는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urshiol이 항암효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umshid에는 약간의 독성도 확인되었고, 옻나무를 불로 열을 가하여 채취한 화칠에서는umshiol 외에 MU2라 임시명명한 flaconoids계통의 독성이 없으면서도 항암, 위장보호, 노화방지효과 등 다양한 약리 효과가 우수한 물질이 존재함을 구명하였다.
옻나무의 항암효과
옻나무 옻칠의 주성분이면서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는 urush1o1과 추출물성분인 flconoids의 세포독성에 의한 항암효과 구명을 위하여 urushio1을 L1210(쥐의 혈액암세포), PC -9(인체 폐암 세포), A42가 인체 폐암세포), KATOlH(인체 위암 세포)에 대한 암세포증식 억제효과를 검정하고, 옻나무 추출물 중 Havonoids의 항암효과를 구명하기 위해서 A549(인체 폐암세포), SKOV-3(자궁암 세포), SKMEL-2(흑색 소피부암 세포), XF498(중추신경계암세포), HCT15(결장암세포)에 대한 암세포증식 억제효과를 검정한 결과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
이들 암세포에 대한 urshiol의 효과를 시판용 항암제인 tirtaplatin과 비교한 결과 urnshilo이 tirtaplatin에 대하여 암세포증식 억제능력이 더욱 우수하거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umshio1은 사진과 같이 암세포를 죽이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칠에서 새로 발견된 MU2라 임시명명한 flavonoids계통의 물질들은 암세포증식 억제효과는 unlshio1에 비하면 뒤지지만 독성이 없으면서도 암세포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양 세포에 대한 분화유도 작용
암은 세포분화 장애와 세포간의 생장을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함으로써 발생되는 질병이다.
다양한 형태의 암에 대한 치료요법으로서 최근의 경향은 무한 증식하는 암세포를 일정기간 증식하여 기관분화를 유도한 후 증식을 멈추게 함으로써 암을 치료하려는 부작용과 독성이 없는 항암제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옻나무의 화칠에서 새로 다량으로 발견된 flavonoids의 추출물을 F9기형 암세포주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기관분화 특이유전자를 전환시켜 둥근 모양의 정상기관 세포로의 분화가 유도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암세포전이 혈관형성 억재작용
암세포는 급속한 증식을 위해 인체가 갖고있는 혈관 외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기 위한 혈관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가는데, 이 혈관형성은 고형암세포의 지속적인 생장을 위해 필수불가결하고 암세포가 여러 부위로 전이되어 암세포가 퍼지게 하는 작용을 한다.
혈관형성을 억제하여 암세포증식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암제를 개발코자 하는 시도 역시 부작용과 독성이 없는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종양의 제거수술 후 급속하게 퍼질 수 있는 암세포의 전이를 막는데 중요하게 이용될 수 있다.
화칠에서 새로 발견된 이 navonotds의 물질들을 닭의 계란을 이용한 chick embryonchorallantojc membrane(CAM) 검정법에 의하여 혈관형성 억제효과를 측정한 결과 10㎍에서는 31%, 50㎍에서는 45%, 100㎍에서는 79%로 나타나 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산화 효과
인체 생리과정 중 발생하는 활성산소(O2, H2O OH 1O2)는 반응성이 매우 강하여 이들에 의하여 야기되는 프리라디칼 반응은 지질을 포함한 주요 거대분자의 파괴효과를 나타낸다.
이들은 정상적인 대사과정, 광증감반응, 약물대사과정 및 기타 세포대사의 이상을 초래하는 여러 요인에 의해 그 생성이 증가하며, 따라서 생체는 이들에 의하여 일어나는 프리라디칼 반응의 유해효과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세포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들의 유해 라디칼에 의한 유해작용이 계속적으로 누적될 경우 발암, 동맥경화, 심장질환, 피부노화 등 연령증가에 따른 여러 성인병과 관련된 질환은 물론 전반적인 세포의 노화를 야기하여 인간의 질병발생과 노화의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따라서 반응성 산소 대사물에 의해 생체 내 프리라디칼 반응을 억제시키거나 인체에 누적되어 있는 유해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인간의 꿈인 무병장수를 이룰수 있는 물질로 항산화제를 말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천연 항산화제 α-tocophero1(비타민E, sesamd 등이 노화관련질환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의약품으로서 이용되고 있다.
옻나무 flavonoids의 항산화 효과는 비교물질인 α-tocopheol에 비하여 10% 높은 효과를 보여 항산화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취 해소 작용
ethanol은 술의 주성분으로서 신체적·정신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다양하며 광범위하여 그 대사과정과 독성발현특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섭춰된 ethanol은 소화관을 통해 흡수되어 섭취 후 20∼120분 사이에 최고 혈중농도에 도달한다.
흡수된 ethand은 간을 비롯한 모든 장기들에서 대사되는데, 일부(약 10%)는 호흡을 통하여 또는 소변 및 땀으로 배설된다.
간에서는 산화반응을 통한 acetaldehyde로 전환이 주된 대사가 된다.
이는 알코올탈수소효소(ADH), mho-somal ethano1-oxidizing system(MEOS) 및 catalase 등 3가지의 반응 효소계에 의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Eihara 등, 1988년).
ethanol의 독성학적 연구도 다양하게 이루어졌는데, 그 독성은 신경학적 측면에서 관찰될 뿐만 아니라 유전적으로도 영향을 끼친다는 보고가 있다.
현재 ethanol의 독성을 경감시키거나 독성의 발현을 저해할 수 있는 많은 물질에 대한 연구와 실험이 있으며, 최근에는 천연식품이나 한약 재료로부터 추출한 성분을 함유한 많은 건강보조 식품이 이와 관련되어 개발되고 있다.
옻나무 flaconoids 500㎎의 농도를 쥐에 2㎖ 투여한 결과 40% 알코올을 투여한 쥐의 4시간 후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0.162%에서 0.014%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위염 억제 효과
위염이나 위궤양, 위암의 발생은 심리적 stress나 alco1lo1에 의해 위점막이 파괴되거나hdioobacter pybhs와 같은 세균들이 위장에 감염되어 위장에 상해를 입히고, thyrotropin-releasing homlone(TRH)에 의해서도 위염이나 위궤양, 더 나아가 위암을 발생시킨다.
또한 ncotlne이 위점막 세포를 파괴하여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위암발생률이 55%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옻나무 flavogoids의 알코올에 의한 급성위병변 방어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 쥐를 24시간 절식시킨 후에 조추출물을 각각의 용량으로 경구 투여하고 1시간 후에 absolute ehtanol을1.5m1/head로 경구투여 하였다.
옻나무 navonods의 위염억제효과는 쥐에 투여한 결과100mg/kg 투여구에서 43.5%,300㎎/kg 투여구에서 68.5% 그리고 1,000㎎/kg 투여구에서는 78.8%의 효과를 나타냈다.
옻나무와 같이 약성이 우수한 수종을 발굴하여 그 약리 효능을 과학적으로 구명 식·약용으로 이용되는 특용수종을 새로운 소득수종으로 개발하고, 그 과학적 효능과 활성물질을 찾아내어 성분육종의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재배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지금까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를 산업화에 적용시키고자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특별 조치법에 의거 (주)생명의 나무를 설립하여 시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