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액을 담그다 보면 곰팡이가 필 경우가 자주 생긴다.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는
첫째 여러 균사체가 많이 들어갔을때.
발효액의 종류나 세척과정이 어떠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 지는것 같다.
둘째 발효에 사용한 항아리를 깨끗이 씻지 않아서 항아리 남아있던 균사체가 과잉이 되어서 그런것 같다.
이땐 2~3일 만에 벌써 꼼팡이가 생기기도 한다.
곰팡이를 없애는 방법으로 3~4번만 확실하게 섞어주면 다시는 생기질 않았다.
수고를 조금만 한다면 곰팡이 걱정은 뚝!
전에 발효에 사용한 항아리를 1개월 정도 물을 담궈두었다가 새로운 발효액을 담궜다.
물에 담궈둔다고 해도 완전히 물에 잠길수도 없고 또 뚜껑은 뒤집어서 물을 담어 두었기 때문에 곰팡이 종류라던가 초산 성분등이 많이 남아 있었는지...
담근지 3일 후부터 곰팡이가 먼저 피길 시작한다.
앗차! 싶었지만. 어쩔수가 없다 싶어 즉시 골고루 섞어주었다.
3일후 들여다보니 곰팡이가 더 심해져 있는게 아닌가.
코끝에 와닿는 냄새는 생풀의 비릿한 생내음만 나고....
또 골고루 섞어주는 방법외에는...
며칠후 다시 확인해보니 하얗게 덮던 곰팡이는 더 많이 생겨 건드리면 먼지가 날릴 정도로 되어 있었다.
또다시 섞어 주었다.
2일후부턴 조금씩 적어지기 시작 하여 다시한번 섞어 주었다.
벌써 4번째 고생을 했다.
며칠후에 들여다 보니 휴~~~~ 곰팡이와의 전쟁 끝.
지금껏 깨끗한 상태에서 발효가 되는것 같다. 생풀과 설탕이 만나서 내뿜던 비릿한 냄새도 사라지고 시큼하고 달콤한 냄새와 맛이 난다.
이제부턴 가끔씩 섞어주는 일만 남았다.
경험으로 보건데 자주 섞어주는 방법이 최상인듯 싶다.
효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업체들도 자주 섞어주는것이 좋은 효소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한 것이 다시금 느껴진다.
공기와의 접촉을 상당히 중요시하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를 할것 같고......
조금씩 실수를 하면서 배우는 맛이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