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결핵과 동맥경화증 치료에 효험이 있는 약초로 기침 가래를 동반한 기관지 경련을 없앤다.
성분과 약성
끈끈이귀개목 끈끈이귀개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습한 땅에서 자란다.
작은 벌레를 잡아 영양원으로 삼는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에 나는 몇 가지 되지 않는 식충식물의 대표적인 종류이다.
뿌리로부터 자라난 잎은 둥글게 배열되어 땅을 덮는다.
긴 잎자루를 가진 잎은 둥근꼴로서 길이와 너비가 1cm 안팎이고 표면에 붉은 빛을 띤 많은 털이 나 있다.
털에서는 끈기있는 끈기있는 액체가 분비되어 작은 벌레가 들러붙으면 서서히 소화시켜 양분으로 흡수해 버린다.
잎이 뭉친 한가운데로부터 10cm 안팎의 꽃줄기가 자라나 끝부분에 5~10송이의 꽃이 한 쪽으로 치우쳐서 핀다.
꽃이 진 뒤에는 4~5mm의 길이를 가진 타원꼴의 열매를 맺는데 익으면 세 개로 갈라진다.
씨는 아주 작고 양끝에 꼬리와 같은 것이 붙어 있다.
전국에 분포하며 산지의 양지쪽 개울가나 저습지에 자란다.
서울 근교에는 도봉산, 불암산 등에서 볼 수 있다.
잎과 꽃대를 따서 말려 약재로 삼는데, 줄기, 꽃망울, 뿌리도 약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벌레를 잡아먹는 특수한 식물이다.
생김새가 기묘하고 강한 개성을 풍기는 식충식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 모은다.
이 이상스러운 풀은 생김새답게 어떤 특이한 약성을 지니고 있으리라 여겨져서 벌레 잡아먹는 장면을 관찰하는 동시에 생약의 효능연구를 거듭해왔다.
그런 중에 폐결핵 치료에 특별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
병원성 곰팡이나 세균의 퍼짐을 억제하고 심한 기침과 가래 끓는 증상을 멈추게 한다.
이러한 효력은 약리실험에서 밝혀진 바가 있다.
그리고 기관지에 경련이 일어나는 증세를 눌러 버리는 효능이 있다.
민간에서는 초기의 폐결핵과 동맥경화증 치료에 널리 써 왔다.
활용법
과거에 폐결핵은 고치기 어려운 전염성이 있는 병으로서 죽음의 고비를 넘나드는 위험한 질병이었다.
그래서 폐병환자를 폐병쟁이라고 손가락질도 했다.
그러나 요즘은 의학의 발달로 그렇게 무서운 병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벼이 여길 병은 아니다.
이러한 폐병이나 백일해에는 끈끈이주걱 전초를 달여서 한 번에 4g씩 하루에 세 번 복용한다.
/겨레의 자연건강
율무
스테미너 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이뇨, 미용에도 효과가 있으며 장복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성분과 약성
율무는 포아플과에 속하는 일년초이다.
열매는 보리보다 굵고 윤이 나며 식용한다.
율무의 성질은 약간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사기(史記)」에는 명장 마원이 율무를 사용해서 몸이 가볍고 내병성(耐病性) 이 있음을 알고 군량으로 비축했다고 소개되어 있다.
율무를 한명으로 의이(薏苡)라고 하여 이뇨, 진해, 건위 등의 약재로 쓰고 율무의 껍질을 벗긴 율무쌀을 의이인(薏苡仁) 이라고 하여 약용한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으로는 로인신, 글루탐산, 발린티로신, 풀로린 등이 많이 들어있다.
율무는 봄에 파종해서 가을에 수확하는 재배가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염주나무와 비슷하게 생겼다.
껍질을 벗기면 흰쌀이 나오는 데 씹어 보면 이에 끈적하게 늘어 붙는다.
이 율무쌀은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어 스테미너 식품은 물론 이뇨와 미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율무쌀에서 추출한 아세톤 성분은 종양이 자라는 것을 억제해 각종 암에 효과가 있다.
특히 율무는 몸에 부기가 있거나 심한 천식에 좋으며 소염과 배농작용, 몸속의 이물질과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데 뛰어난 약리작용을 하여 방광결석, 이뇨에도 효과가 있다.
그 밖에도 기력이 쇠하거나 근육의 경련을 진정시켜주는 데 좋으며, 척추 디스크, 신경통, 류머티즘, 어깨결림에도 효과가 있다.
비만에도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애용되고, 기미와 주근깨에도 좋아 미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율무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 칼슘, 철분, 회분, 비타민B1, B2, 티코틴산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본초강목」에는 위에 좋으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폐를 보한다고 했다. 그밖에 열과 풍을 없애주며 습(濕)을 이기게 한다고 되어 있다. 민간에서는 구황(救荒)식품으로 이용해온 역사가 오래 되었다.
율무의 효능은 아래와 같다.
뿌리를 달여 먹으면 통경제가 된다.
율무쌀을 달여 먹으면 이뇨 건위제 역할을 한다.
율무쌀로 떡을 해먹으면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식욕이 나며 위가 강해진다.
율무는 각기에도 효과가 있다.
율무쌀로 밥을 해먹으면 건강해진다.
목이 부어 아플 때에는 율무가루를 먹으면 낫는다.
이뇨작용이 있어 부종이나 신장 그리고 방광, 결석 등에 유효하다.
율무를 달여 먹거나 죽을 끓여 먹으면 근육통과 신경통에 잘 듣는다.
율무를 한달 가량 달여 먹으면 사마귀가 빠진다.
특히 청소년의 사마귀에는 신기할 정도로 잘 듣는다.
활용법
율무차
맛이 보리와 비슷해 허약체질의 보양식품으로 율무죽이나 율무차를 만들어 먹는다.
[만드는 법]
① 율무의 껍질을 제거해 율무쌀을 만들어 노릇하게 볶는다.
② 가루를 낸 다음 뜨거운 물에 타서 먹는다.
③ 맛이 밍밍하므로 설탕과 살짝 빻은 땅콩을 넣으면 고소하고 단맛이 나므로 비위에 거슬리지 않는다.요즘은 시중에서 완제품을 시판하고 있어 쉽게 즐길 수 있다.
율무죽
비만의 원인을 알아내어 소화기관의 흡수능력을 떨어트려 식욕을 억제시키거나, 신진대사가 빨리 이뤄지게 유도하면서 대·소변의 배설기능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체내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막아주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예컨대 식욕이 너무 좋고 먹어도 계속 배가 고픈 성향의 태음 체질의 소유자에겐 ‘율무죽’ 이나 '율무차’ 가 좋다.
[만드는 법]
① 반나절 정도 물에 불린 율무 300g을 쌀 1백g과 함께 섞어 죽을 쑨다.
② 밥 대신 변비가 심한 사람은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