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야초이야기

개망초, 우엉, 은행

영지니 2008. 1. 31. 23:41


 

개망초는 인체활성에 약리적인 기능을 발휘하여, 감기나 학질등에 요긴하게 쓰이며 자연식품으로 아낄 만 하다.

 

 

   

 성분과 약성

 

개망초는 국화과의 두해살이풀로서 묘의 상태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 초여름에 꽃이 핀 다음에 말라죽어 버리면 씨앗이 떨어져 또 새싹이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서 60cm 내외의 높이로 자라며 온몸에 잔털이 나 있다.

동일한 개망초임에도 개체에 따라서 잎 모양새가 조금씩 달리 보이는 것들이 있다.

줄기에 나는 잎은 길쭉해서 버들잎과 같으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초여름이면 지름이 2cm 정도 되는 흰꽃이 여러 송이 피어나며 꽃의 중심부는 노란빛이다.

 

이 식물에 대한 연구는 별로 실적이 없으며 그 효능은 거의 헤아릴 수가 없다.

다만 상처나 지혈에 소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약에 오염된 열악한 재배채소에 비해 식용 효과가 월등하다.

야생이므로 보다 짙은 엽록소는 인체활성에 약리적인 기능을 발휘한다.

어린 잎은 식용하며 퇴비로도 쓴다.

한방에서는 감기, 학질, 림프선염, 전염성간염, 위염, 장염, 설사 등에 처방한다.

 

 

활용법

 

개망초는 봄부터 초겨울까지 언제나 식용할 수 있다.

방석 모양으로 얕게 퍼져 자라는 어린 잎을 데쳐 갖은 양념으로 나물을 무치기도 하고 고기국에 넣어도 먹는다.

튀김을 하면 꽤 먹을만 하다.

생식을 하기도 하며 생즙을 내어 마시기도 한다.

성숙한 잎은 말려서 음료 대용으로 삶아 마신다.

 

주의사항 및 활용예

 

※ 주의 사항
좋다고 해서 과용해서는 안된다.

어느 산야초든지 성분이 짙고 다양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조금씩 사용하면서 길들여져 가는 가운데 섭취량을 조금씩 늘리도록 해야 한다.
겨레의 자연건강

 

 

 

우엉

 

 

우엉은 당질이 주성분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당뇨, 신장에 좋으며 일반성분에 없는 특유한 향기와 약용 효과가 있어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성분과 약성

 

우엉은 엉거시과에 속하는 이년초이다.

뿌리만을 먹는 것과 잎과 줄기를 먹는 것의 두 가지가 있다.

7월에 암자색 또는 백색 꽃이 피는 데 지금은 각지에서 재배하는 귀화식물로 되었다.

섬유질이 비교적 많으며 비타민은 적은 편으로 열량은 없는 편이다.

우엉의 주성분인 당질에는 다른 것과는 달리 녹말이 적고 대부분이 이눌린이라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이눌린이 7% 가량 들어 있는데 독특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이눌린은 당뇨병 환자에게는 아주 좋은 것이고 신장에 좋으며 이뇨의 효과가 있어 민간약으로 많이 이용해왔다.

그밖에도 가슴앓이, 위장, 피부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엉의 단백질에는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은 것이 특색인데 이 아르기닌은 요소 사이클의 아미노산으로 요소를 분리한다.

이러한 사실로 보아 우엉이 이뇨를 위해 민간약으로 써온 과학적인 근거가 증명되는 셈이다.

우엉을 삶으면 파랗게 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우엉 속의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이 녹아 나와 우엉의 안토치안 색소가 반응해서 변색되기 때문인데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우엉은 껍질을 벗겨서 채 썰게 되면 공기와 접촉되어 곧 갈색으로 변한다.

그것은 우엉 속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계 화합물이 산화 효소에 의해 산화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엉은 껍질을 벗기고 채 썰 때는 식초를 탄 물에 담가두면 변색하지 않는다.

산화 효소의 작용을 식초가 억제하며 우엉의 색을 희게 하고 우엉의 떫은 맛 성분인 타닌이 식초에 녹아 나와 떫은 맛을 뺄 수 있다.


우엉을 강판에 갈면 식이섬유인 리구닌이 여러 배로 불어나서 대장암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

우엉의 주성분인 식이섬유를 보다 효율적으로 섭취하려면 우엉 즙이나 채로 쳐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우엉에는 식이 섬유가 100g중 8.5g이나 들어 있어서 근채류 가운데 가장 많은데 특히 리구닌, 세룰로스와 같은 물에 녹지 않는 식이섬유의 작용이 주목 받고 있다.

이 물에 녹지 않는 식이섬유는 장의 건강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으로 대변 양을 늘림과 동시에 장을 자극,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날마다 배변이 원활해 지면 장 속에 암을 일으키는 나쁜 물질이 고이기 어렵게 되어 대장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활용법

 

우엉조림


[만드는 법] 

 우엉은 중간 굵기로 골라서 깨끗이 씻는다.
② 씻은 우엉은 칼등으로 가볍게 껍질을 벗기고 헹군다.
③ 헹군 우엉은 어슷하게 썬 다음 소금물에 헹구어 준비해 둔다.
④ 냄비에 다듬은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물 3컵을 붓고 15분 정도 끓여서 맑게 걸러둔다.

조림용 국물은 너무 진하지 않게 삼삼하게 우려낸다.

멸치와 다시마는 걸러내고 국물만 준비한다.
⑤ 간장에 설탕과 조미료 술을 넣고 설탕이 녹게 고루 저어 조림장을 만들어 놓는다.
⑥ 두터운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준비한 우엉을 살짝 볶다가 멸치 다시마 국물을 붓고 조림 장을 부어 센 불에서 끓인다.
⑦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충분히 조린다.

윤기가 나면 통깨를 뿌린다

겨레의 자연건강


 

 


은행

 

은행은 당질이 많고 특유한 풍미에 식욕을 돋우며 야뇨증에 특효성이 있는 식품이다.

  
 

성분과 약성

 

은행은 중국을 비롯하여 한국과 일본 등지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데 부채꼴 모양이고 오리발 같기도 하여 압각수라고도 한다.

은행나무가 수명이 길기 때문에 은행은 장수를 돕는 식품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하는데 이용되어 왔다. 은행의 열매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 외종피에 쌓여 있고 속에 단단한 껍질이 있다.

그 껍질 때문에 오래 저장할 수 있고 그 안에 배유 부분을 먹는다.


은행은 당질이 특히 많은데 대부분이 전분이고 설탕분이 소량으로 섞여 있다.

신경 조직의 성분이 되는 레시틴과 비타민D의 모체가 되는 에르고스테린도 들어있다.

단백질도 우수한 편이지만 은행의 특색은 아무래도 그 고유한 풍미에 있다.

고유한 풍미의 한가지 성분은 청산 배당체이다.

은행은 계절적으로 청산 화합물이 생성되기 때문에 때로는 중독 사건이 일어난다.

그러나 100g 중 청산이 50㎎미만인 것은 별로 지장이 없다.

청산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맹독성 물질인데, 중추 신경의 자극과 마비를 동시에 일으키고 혈액 중의 산화, 환원 작용을 상실시켜 순간적으로 죽게 된다.

<동의보감>에는 많이 먹으면 배아픔, 구토, 설사, 발열 증세가 있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 빈속에 1백 50개쯤 먹으면 중독될 위험이 있다. 

은행열매는 밤에 오줌을 싸는 어린이들의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어 잠들기 3~4시간 전에 구운 은행 열매 5~6개를 먹이면 가벼운 증세는 며칠 안돼 완치된다고 한다.


은행 열매를 기름에 조린 것이 한방에서는 결핵 치료약으로 쓰여 왔다.



이 기름에 조린 은행을 매일 복용하면 기침이 멎고 증세가 아주 좋아진다고 했다.


1970년 독일에서 은행잎 엑기스가 특허를 얻었고 뇌혈관과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의약품으로 개발, 판매되고 있다.


한국산 은행잎이 질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은천홍편(銀川紅片),은행잎 9g, 천궁 15g, 홍화 15g으로 당의정을 만들어 1일 3회로 복용하는데 그 효용은 다음과 같다.


혈류를 증대시키고 뇌동맥 경색이나 대뇌의 혈류장애를 개선하고 노인의 치매증상에 유효하다.


관상동맥을 확장하여 협심통을 완화한다.

 

혈청 콜레스테롤치를 저하시키는 유효성분인 긴구틴이 들어있다.


노인현상(기억력, 동작완만 등)의 개선 효과가 있다.

 

 

활용법

 

은행차
폐를 보하고 천식을 다스리는 진해작용과 이뇨작용이 있다.

[만드는 법]
① 껍질을 벗겨 말린다.
② 가루 내어 유리병에 밀봉해 두었다가 두고 사용한다.
③ 혹은, 은행의 외피를 벗기고 살짝 볶아서 끓여도 좋은 차가 된다.
 

주의사항 및 활용예

 

※ 주의 사항

은행은 굽거나 가열해서 익히면 독성이 줄고 독특한 풍미가 나기 때문에 날 것으로 먹지 않는다.

약간의 독이 있으므로 한번에 다량 섭취하면 해롭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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