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별좋은물은?

한방으로 본 체질별 좋은 물은?

내 몸에 맞는 물은? 내 몸에 맞는 물은 어떤 물일까? 한의학에서는 물을 제대로 잘 마시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비결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저마다의 체질이나 건강상태에 따라 각각 적합한 물이 따로 있다는 말이다.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유익한 약재로 끓인 물을 마시며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힌다면 건강 증진에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도움말:이기준 한의원 원장             사상체질별 끓여먹기 좋은 약재   구분                           특징                                            적합한 약재   태양인 -가슴 윗부분·어깨  넓지만 다리가 약함.                       오가피,            -독선적인 기질도 있고, 치밀한 계획성이 부족.           모과, 솔잎            -폐로 상승하는 양기운이 많고 간장으로 하강하는              음기운이 적으므로 '하허상실'한 체질.              소양인 -어깨가 넓고 엉덩이가 작은 역삼각형. 마른 편.            결명자            -활동적이고 열성적. 성미가 급하다.                          구기자            -비위장의 열을 떨어뜨리고 비뇨생식기를                   산수유             강화시키는 보음 약재가 좋다.                                  영지버섯 태음인 -눈이 크고 뚱뚱한 편. 겁이 많다.                             도라지             -마음이 넓다가도 좁을 때는 한없이 좁다.                율무, 마             -소변과 대변이 잘 소통되게 하면서 체내에 노폐물이   오미자               축적되지 않게  약재를 써야 한다. 소음인  -하체가 발달하고 엉덩이가 크지만 윗몸은 약함.          인삼,              -치밀하지만 소극적. 소심해 간섭 싫어함.               쑥, 진피,              -소화기 기능을 강화하고 열에너지를 보강하는            감초                약재가 좋다.       음체질, 양체질별 끓여먹기 좋은 약재   구분                           특징                                         적합한 약재   음체질  -봄과 여름을 좋아하는 형. 추위를 못 이긴다.          대추, 생강,              -손발이 차고 저리며 아랫배가 냉하다.                 귤껍질, 인삼,             -맵고 자극성 있는 음식 선호. 술·담배에 탐닉.          계피, 꿀            양체질  -가을과 겨울을 좋아하는 형.                                보리, 녹차,            -열이 있지만 소화를 잘 시켜 자꾸 더 먹으려 한다.       산수유            -갈증이 나서 냉수를 찾고 소변이 붉거나 탁하다.          구기자       이럴 땐 이런 차를! 동의보감에는 차가 머리를 맑게 하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고혈압이 있거나 열이 많은 사람이 인삼차를 마시면 머리가 아프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두근거리며 얼굴이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증상을 겪게 되고 소화장애가 있거나 몸이 찬 사람이 녹차를 마시면 소화불량이 악화되고 설사를 할 수도 있다. 체질이나 증상에 맞지 않는 차를 자주 마시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뜻. 따라서 자신의 체질이나 증상을 잘 살펴서 내 몸에 잘 맞는 차를 즐긴다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감잎차, 솔잎차 수험생의 시력증진엔=결명자차 몸이 허약해 추위를 타는 사람에겐=계피차 피로회복엔=구기자차, 모과차, 오미자차 갈증해소는=보리차 코피가 자주 나는 어린이 또는 수험생은=연근차 감기엔=생강계피차     끓여낼까? 우려낼까?   영지=재료를 넣고 물을 끓이는 것보다 물을 먼저 끓인 뒤 약 3분쯤 뒤에 영지를 넣어 맛을 우려내는 게 좋다. 찬 성질을 가진 영지의 쓴맛을 줄일 수 있기 때문.   구기자=볶은 구기자 약 60g 정도를 물 3ℓ에 넣고 1시간 정도 끓인 다음 내용물을 걸러내 냉장고에 보관한 뒤 시원하게 마시는 게 요령이다. 하루 2, 3회 정도 자주 복용해도 좋으며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꿀에 타서마시면 자주 마시는데서 오는 식상함을 없앨 수 있다.   오미자=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온다. 물에 넣고 끓이면 비타민이 파괴되므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냉수에 5, 6시간 정도 담가 놓은 뒤 빨갛게 우러나온 물을 약간 끓여 꿀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면 된다.   홍화씨=물 2ℓ에 홍화씨 50g을 넣어 끓여 마시면 효과가 좋다.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변비치료에 주로 이용되어온 맥문동도 같은 방법으로 달여 마시면 된다.     물, 이렇게 마셔라 하루 2ℓ를 마셔라.   식사 30분 이전에 마신다. 씹어서 조금씩 마신다.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은 사기나 유리로 된 용기에 보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