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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영지니 2008. 3. 1. 17:00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


위벽은 안쪽으로부터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의 5층으로 나눌 수 있는데 림프절 전이에 관계없이 암세포가 점막층과 점막하층까지만 침범한 경우를 조기 위암이라 하고,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한 경우를 진행성 위암이라 합니다. 병기 구분상으로 조기 위암은 위암 1기에 속합니다.


이를 구분하는 이유는 조기 위암의 경우 진행성 위암에 비해 그 예후가 매우 좋기 때문이며, 5년 생존율의 경우 진행성 위암이 20~40% 인것에 반해 조기 위암은 80~90%에 달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처음 암 진단시 조기 위암 상태인 환자들은 약 30%에 불과하며, 이에 따라 전체 위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35~40% 전후입니다.



위암의 병기와 치료


위암의 진행 정도는 위벽의 침윤 정도(T,Tumor), 주위 림프절의 전이 정도(N,Node), 그리고 멀리 떨어진 장기의 원격전이 여부(M,Metastasis)를 종합하여 결정되며, 1기에서 4기까지 나누어 분류를 합니다.


- 1기 

주변 림프절 전이에 관계없이 암세포가 점막층과 점막하층까지만 침윤한 경우 (조기위암) 또는 주변 림프절 전이 없이 암세포가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까지 침윤한 경우, 공통적으로 타 장기로의 원격전이가 없음. 수술을 기본치료로 하며, 5년 생존율은 90~95%입니다.


- 2기

암세포가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까지 침윤하였으며 주변 림프절에 전이가 진행된 경우 또는 주변 림프절 전이없이 암세포가 장막 바깥쪽까지 침윤한 경우, 공통적으로 타 장기로의 원격전이가 없음. 수술을 기본 치료로 하며 수술 후 보조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나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임상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며, 5년 생존율은 70~75%입니다.


- 3기

주변 림프절 전이 관계없이 암세포가 장막 바깥쪽까지 침윤한 경우 또는 주변 림프절 전이 없이 암이 주변 장기에 침윤한 경우, 공통적으로 타 장기로의 원격전이가 없음. 수술을 기본 치료로 하며 수술 후 보조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나,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이 생존율을 향상시킨다는 임상적 근거가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에 따라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5년 생존율은 30~45%입니다.


- 4기

암세포가 멀리 떨어진 림프절 또는 장기로 원격 전이된 경우. 항암화학요법으로 전신적인 치료를 받게 되나,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5년 생존율은 5% 미만입니다.  



위암의 증상


초기 단계에서 위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됨에 따라 몇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암이 위에 위치함으로써 나타나는 국부증상과 암이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나타나는 전신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 명치의 통증 및 상복부의 불쾌감

위의 아래쪽 출구, 즉 소장(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유문(幽門) 부위에 암이 생길 경우, 그 바로 위의 명치가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위염, 위궤양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또한 음식물이 소장으로 넘어가는데 장애가 생김으로써 식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위가 무겁고 불쾌하며, 음식물이 위속에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암이 너무 커져서 소장과의 통로가 완전히 막히게 될 경우 (위폐색), 내시경을 이용하여 스텐트(금속성 인공관)를 삽입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 구토 및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운 증세

위의 입구, 즉 식도와 연결되는 분문(噴門) 부위에 암이 생길 경우, 음식물의 통과장애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기가 어려워지고 식후 즉시 구토가 일어납니다. 위의 출구인 유문 부위에 암이 생겨 음식물의 통과가 어려운 경우에도 식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구토와 악취가 나타납니다.


- 출혈과 빈혈

암이 생긴 부위에는 궤양이 발생을 하며 이로 인해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검붉은 색의 피를 토하거나 검정색의 대변을 보게 됩니다. 또한 출혈이 지속적으로 계속될 경우 환자는 빈혈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빈혈이 계속될 경우 얼굴이 창백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 복수와 부종

암이 복강 내로 퍼질 경우 복강 내에 복수가 차게 되고,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위 천공 (궤양천공)

암으로 인해 생긴 궤양이 점점 깊어져서 위 내부와 복강 사이에 구멍이 뚫리는 것을 말합니다. 천공이 생기면 위의 내용물이 복강 내로 들어가서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 경우 심한 복통을 동반하게 됩니다.


- 전신증상

이외 암에 의한 전신증상으로서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위암의 치료 (내시경 및 복강경 수술)


- 내시경 수술

조기 위암 중 주변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내시경을 이용하여 절제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암의 위치가 점막층에 국한되고 그 크기가 1cm이하이며 세포의 분화도가 좋은 경우 (well differentiated), 이에 해당됩니다. 세포의 분화도가 좋다는 것은 암 세포로서의 형태를 잘 갖추어 구분이 용이함을 의미합니다. 시술에는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시술 2~3일 후 토원이 가능합니다.


- 복강경 수술   

림프절 전이가 없는 초기 위암(주로 1기)의 경우 개복을 하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한 절제 수술이 가능합니다. 배에 4~5개의 구멍을 내고 복강을 통해 내시경(복강경)을 넣어 시술을 하게 되는데, 내시경 치료가 암세포만을 제거하고 위를 살리는 수술임에 반해 복강경 수술은 일반 개복수술의 방법적인 개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임상적으로는 1기 위암에만 허용이 되고 있습니다.



위암의 치료 (근치적 절제 수술)


근치적 절제 수술이란 현재 암이 존재하거나 또는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위(위와 림프절)를 최대한 제거하는 수술로서, 위암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대표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병기상으로 1, 2기 및 3기 중 일부에 한해 시술이 가능합니다.


암이 위의 아랫 부분에 위치할 경우 위의 75~80% 정도를 절제하는 위아전절제술이 시술되며 위의 일부와 소장을 연결하게 됩니다. 암이 위의 중간부위에 있을 때에는 위아전절제술 또는 위를 모두 절제하는 위전절제술 그리고 암이 위의 윗부분에 있는 경우 위전절제술이 시술되며, 식도와 소장을 연결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시 위와 함께 위 동맥 주위의 림프절까지 제거를 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잔류암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수술 후 보조치료로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데, 보조치료로서의 항암치료가 생존률을 높인다는 확실한 임상결과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입니다.



위암의 치료 (항암화학요법)


암세포가 멀리 떨어진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병기상으로는 3기 일부 및 4기) 이미 전신에 암이 퍼진 것으로 국소적인 수술은 의미가 없으며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경우 항암화학요법은 단독적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니라, 암의 진행을 늦추어 생존 기간의 연장과 암으로 인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하는 고식적인 치료입니다. 여기서 고식(姑息)이란 “잠시 숨을 쉰다는 뜻으로 당장에는 탈이 없고 편한함을 비유하는 말”을 뜻하며, 따라서 고식적인 치료란 임시방편적인 치료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5년생존율은 5% 미만입니다.


수술 후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잔류암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수술 후 보조치료로서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는데, 보조치료로서의 항암치료가 생존률을 높인다는 확실한 임상결과는 아직까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위암의 항암화학요법에 이용되는 약물로는 5-플루러유러실(5-FU), 시스플라틴(Cisplatin), 이리노테칸(Irinotecan) 등 여러개가 있으며, 한가지 약제를 쓰기 보다는 여러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화학요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위암의 치료 (방사선치료)


위암의 경우 방사선치료는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위암의 치료에 유효하기 위해 필요한 방사선의 조사(照射)량이 너무 많아 주변 장기나 척수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치료가 유효한 범위내의 국소부위 또는 뼈 등의 전이로 인한 증상의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수술 후 보조적인 치료로서 방사선치료의 효과는 아직 임상적으로 밝혀진 바 없습니다. 



위암의 재발과 전이


위암이 재발하였을 경우 항암화학요법 치료의 대상이 되며, 완치가 아닌 생존기간의 연장 및 증상의 호전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 경우 100명의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나열하였을 때 가운데 50번째 환자의 생존기간을 의미하는 ‘중앙생존기간’은 보통 8~10개월입니다.


위암의 전이는 위와 인접한 식도나 십이지장으로 직접 파급되는 경우와 림프절, 복막, 혈액을 통해 전이가 이루어지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특히 위암의 경우 복막 전이에 의한 복막재발이 가장 흔한데 (수술 후 2~3년 사이의 재발 중 2/3 가량), 이는 수술 전이나 수술 중 복강 내로 씨 뿌리듯 파종된 암세포가 그 원인입니다. 이 경우 복수가 차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위암의 경우 간으로의 전이가 잦은데 이는 위의 정맥이 간문맥과 연결되어 혈액을 통한 전이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며, 이 경우 대부분 다발성이며 성장속도가 빨라 예후가 매우 불량합니다. 위암의 간으로의 전이는 혈청CEA 표지자 검사를 통해 예측이 가능한데, 보통 수술 직후의 검사치보다 수치가 상승하면 재발한 것으로 추정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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