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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해운사 령흥정(샘물)의 설화

영지니 2008. 3. 2. 18:13

 

 

 

 

 

 

 

 

 

 

 

 

금오산 해운사 靈興井(샘물)의 설화   

경북 구미시 남통동 산


대혈사는 다른 여건은 양호한 편이나 우물이 없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 사찰에서 생활하던 보살의 가장 큰 걱정거리도 매일 산아래 마을에서

물을 길러 스님과 자주 찾아오는 신도들의 식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매일 열심히 땀 흘리며 물을 길러 오면 금방 바닥이 나서 이만저만

힘드는 일이 아니므로 우물을 주십시오 하고 매일 정성을 다해 기도 올리던 어느 날 

웬 스님 한 분이 오셔서 보살에게  '이 절에서 생활하면서 제일 불편한 것이 무엇입니까 ?

하고는 '한가지 소원은 내가 꼭 들어주겠다'고  하기에 보살은 “여기서는 다른 원은 없으나

물이 없어 어려움이 엄청나게 많으니 ”  물만 나게 해주십시오 ! 라고 원을 말하였더니

스님은  알았습니다'하고는 며칠 후 다시 올 것이니 그 때까지

기도하면서 기다리라고 말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며칠 후 정말 그 스님이 오셔서 보살을 보고 땅을 팔 도구를 가지고 따라오라고 하여

조금 내려가니 지팡이로 여기 저기를 짚더니 한 곳을 가리키면서 이 곳을 파보라고 하여

구덩이를 팠더니 정말 오랜 동안 소원했던 물이 나오자 보살은 눈물을 흘리면서 부처님의

성덕에 감읍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이 샘물은 가물어도 물이 계속 솟아 나와 아무런 불편 없이 잘 사용되어 왔으나,
세월의 흐름 속에서 이 우물 앞에서 산신제를 지내는 사람들, 무속행위,

탐방객의 증가 등으로 오염되고 훼손되었다.

 

근래에 와서 기존 위치에서 5m 아래 지점으로 수도관을 묻고 석축을 쌓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으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급수량이 많이 줄어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그래서 바로 옆에 168m의 지하수를 개발하여 하루 120톤의 담백한 맛을 지닌 양질의

알카리성 석간수를 관광객들에게 1997. 4. 25부터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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