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뇌졸.중풍

혈액 공급 막히면 심근경색

영지니 2008. 2. 13. 22:49

 

<릴레이 건강백과>혈액 공급 막히면 심근경색

 
( 극심한 흉통…바로 병원가야  )

일상생활에서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심장병을 의심하여 의사를 찾아가야 할까.

신체의 각 장기에는 원활한 혈액공급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혈액공급의 기본적인 펌프역할을 하는 곳이 심장이다.

그러나 이러한 펌프기능을 위해 심장근육 자신도 충분한 혈액공급을 필요로 하는데 이렇게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冠狀)동맥이라 부른다.

관상동맥이 심하게 좁아지면 안정시에는 별 다른 증상이 없지만
심장의 운동량이 많아져 혈액공급을 많이 필요로 할 때 충분한 혈액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아 심장근육에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 가슴 통증으로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흉통이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흉통은 심장근육의 운동량이 증가할 때 주 로 나타나므로
흥분하거나 계단이나 언덕, 혹은 급히 움직이는 등의 운동을 할 때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안정을 취하면 수분 내에 통증이 사라진다.
그리고 그 양상은 환자에 따라 “가슴을 짓누르는 듯하다”,
“뻐개지거나 벌어지는 것 같다”, 
“고춧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다”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때 대부분의 환자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느낌은 식은땀이 날 정도의 심한 통증이지 혹 뜨끔거리거나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은 보통 심장으로 인해 생기는 흉통과는 관련이 없다.

혈액공급이 부족한 협심증 단계를 지나 혈관이 완전히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경우를 심근경색이라 한다.
이 경우 허혈 상태 가 지속되어 심장근육의 일부가 죽게 되는데, 이를 ‘심근괴사’라 하며, 안정이나 약물투여로도 심근 손상은 회복이 어렵다.
그러므로 안정시에도 심한 흉통이 생기게 되고 흉통의 지속시간도

30분 이상으로 길어진다. 또 그 통증의 정도는 “죽을 것 같다”는 공포감이 들 정도로 심하다.

이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에 혈전용해제나 관상동맥 확장술을 시행하여 혈액공 급을 회복시키는 것이 심근괴사의 정도와 향후 심장기능의 회복 여부에 아주 중요한 인자이기 때문이다. 

1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빠르면 빠를수록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
또한 심근경색 초기에 상당수 환자가 심한 부정맥 등으로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기 때문에, 협심증 종류의 흉통이 30분 이상 지속되는 경우 지체없이 종합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상과 같은 흉통의 양상을 잘 고려해 병이 더 심해지 기 전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더 큰 심장병으로의 진행을 막 을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방세동센터 최기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