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나무와효능

머루 , 다래 수액

영지니 2008. 6. 7. 08:55

 

 

간에 좋은 머루 수액,

암치료제 다래덩굴 수액

간과 암 치료에 효과 

 

나무의 생체 속에 들어 있는 물인 수액은 생명체에 가장 이로운 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사탕단풍나무의 수액을 받아서 천천히 끓여 단풍 꿀을 만든다.


흔히 메이플 시럽이라고 하는 단풍 꿀은 맛과 향기가 좋아서 여러 가지 음식에 넣어서 먹는다.
고로쇠나무와 거제수나무 말고도 수액을 받아서 마실 수 있는 나무가 많다.


박달나무, 층층나무, 호깨나무, 노각나무, 머루덩굴, 다래덩굴, 으름덩굴, 자작나무, 단풍나무, 서나무, 피나무, 삼나무, 대나무 등에서 맛좋고 영양이 풍부하며 약효가 뛰어난 수액을 얻을 수 있다.





박달나무 수액은 맛이 담담하고 시원하며, 층층나무는 수액의 양이 많고 특이한 향이 있고, 호깨나무 수액은 맛과 향이 일품일 뿐더러 간기능을 회복하고 술독을 푸는 데 최고의 음료가 될 만하다.


대나무 수액은 중풍이나 고혈압, 심장병에 좋은 효과가 있고, 머루덩굴 수액은 간장 질병이나 신장병으로 몸이 붓거나 복수가 차는 데 좋다.


다래덩굴 수액은 항암작용이 뛰어나고 부종이나 신장병 환자들한테 효력이 크다.


서나무와 박달나무 수액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좋고, 으름덩굴 수액은 독을 풀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력이 있다.


일본에서는 삼나무 수액을 발효시켜 거의 만병통치 음료로 쓰고 있는데 신장이나 간장 기능을 좋게 하고 항암작용도 세다.

 

 

 

 


 

나무에 따라 수액을 채취하는 시기도 다르다.
단풍나무와 고로쇠나무류는 경칩 무렵이고, 박달나무, 거제수나무, 자작나무, 층층나무류는 곡우 무렵에 채취하며, 머루나 다래덩굴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채취하고, 대나무는 죽순이 다 자라서 성장이 멈출 무렵에 밑동을 잘라 흘러나오는 수액을 받으며, 삼나무는 4월 중순 무렵에 수액을 얻는다.

수액은 포도당, 과당, 자당 같은 당분이 주성분이지만 비타민 C, 비타민 A, 불소, 구리, 아연, 망간, 철 같은 미네랄과 효소 성분이 들어 있다.


자작나무와 박달나무에는 불소와 망간이 많고, 층층나무와 대나무에는 유황 성분이 많다.

자작나무에는 철분도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수액에는 무엇보다 나무의 생명력, 곧 나무의 기운이 몽땅 들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음날, 나라 안에서 사람 살기가 가장 좋은 곳이라는 악양에서 약초를 관찰하고 채취했다.

악양의 매계는 청화산인 이중환이  " 택리지 " 에서 우리 겨레의 전설적인 이상향인 청학동이라고 여겼던 곳이다.


지리산 자락의 한 봉우리인 형제봉, 신선봉, 옥녀봉 같은 봉우리들이 제법 넓은 분지를 사방으로 부드럽게 감싸고 있어서 분위기가 아늑하고 정답다.

누구라도 이곳에서 한번 살아봤으면 하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보리밭이 짙푸른 빛을 띠기 시작하고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며 양지쪽에서는 냉이, 쑥 꽃다지, 달래 같은 봄나물들이 연한 싹을 내밀고 있었다.

냇물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약초를 찾아보았다.
인동덩굴, 마삭줄, 소루장이, 구룡초, 곰보배추 같은 것들이 더러 눈에 띄었다.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 바위에는 석창포가 무리를 지어 자라고, 길 옆이나 논두렁에는 마른 띠잎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약나무와효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뽕나무 잎   (0) 2008.06.07
겨우살이  (0) 2008.06.07
피나무   (0) 2008.06.07
고로쇠 수액  (0) 2008.06.07
고로쇠 나무  (0) 2008.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