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유방암]유방암 환자의 70-75%는 아무런 위험인자 없이 발생

누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가지고 있나요?   유방암의 원인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유방암 발생과 연관이 있다고 여겨지는 위험인자 몇 가지 있다. 하지만 유방암 환자의 70-75%는 아무런 위험인자가 없이 발생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1) 가족력   어머니나 자매 중에서 유방암을 앓은 경우 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폐경이전에 양쪽 유방에 발생한 경우가 가장 높다. 미국의 경우 약70%에서 가족력이 있고 약5%가 유전성 유방암이다. 유전성 유방암의 경우 젊은 연령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미국처럼 가족성 유방암이나 유전성 유방암의 빈도가 높지는 않다고 여겨진다.   (2)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유방은 지속적으로 호르몬의 영향 아래에 있기 때문에 평생동안 여성이 가지는 생리기간과 관계가 깊다. 즉, 이른 초경, 늦은 폐경, 임신한 적이 없는 경우, 30세 이후에 만삭 임신을 처음 한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가능성이 높다.   (3) 피임약, 호르몬 대체요법   장기간 피임약을 사용한 경우, 10년 이상 호르몬 대체 요법을 한 경우 유방암의 발생 가능성이 1.4배정도 높다고 하는 보고들도 있으나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얻는 이득(골다공증, 심장질환 예방 등)을 생각하면 정기적인 유방암 검사를 시행하며 사용할 것을 권한다.   (4) 식습관   지방 섭취량이 많은 지역에서 발생률이 높다. 폐경후의 비만이 위험도를 더 높인다. 따라서 구체적 식단보다는 음식에서 전체적인 칼로리를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5) 환경요인   살충제(DDT) 등 환경호르몬은 체내에서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 유방조직의 호르몬에 대한 노출을 증가시킨다   분류 상대위험도 위험인자 고위험 >4.0 고령 출생지(북미, 북유럽) 예전에 유방암에 걸렸던 사람 가족 중에 유방암이 많은 경우 비정형성 상피세포 증식증이 있었던 경우 중등도 위험 2.0-4.0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 비만, 폐경 이후 여성 유방암 환자의 직계 가족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을 앓았던 사람 흉부에 상당한 양의 방사선을 쪼인 경우 30세 이후에 첫 출산을 한 경우 출산경험이 없는 경우 저위험 1.1-1.9 중등도의 음주 12세 이전에 초경을 한 경우 55세 이후에 폐경이 된 경우 상관관계가 불명확한 것들 피임약 호르몬 대체 요법 상관관계가 없는 것들 유방의 크기 카페인 섭취 비증식성 양성 유방 병변 표 1. 유방암의 위험 인자들 (상대 위험도: 보통 사람을 1로 보았을 때 유방암이 많이 걸릴지의 정도. 수치가 높아질 수록 위험해진다.)     3. 유방암에 걸린 후 얼마나 생존하나요?   1) 진단 당시 나이에 따른 생존율   젊은 나이일수록 암의 공격적 특성 및 호르몬 치료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기 때문에 나이 가 많은 사람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다.   2) 진단 당시 병기에 따른 5년 생존율   유방암은 종양의 크기, 주위 림프절 침범여부 그리고 원격전이의  정도에 따라서 그 병기(0, 1 ,2 ,3 ,4)를 구분하고 일반적으로 5년 생존율로 표시한다. 병기가 높아질수록 그 생존율이 떨어지고(유방에 국한된 경우: 96%, 유방 및 주위조직에 침범된 경우: 75%, 전이가 있는 경우: 20%) 조기에 발견된 경우 예후가 매우 좋기 때문에 정기적인 자가검진 및 임상검사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래 그림은 1998년 한국인 유방암 환자들과 1990년도 미국 백인 여성의 병기 분포도이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의 경우 유방암 선별검사가 보편화되어 있어 낮은 병기의 환자들이 많다. 우리나라도 과거보다 낮은 병기에 발견되는 환자들의 수가 점차 많아지면서유방을 보존하여 치료하는 방법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의 수가 많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