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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이 보험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배터리 방전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험사인 다음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이 2004년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에 고객들이 이용한 긴급 출동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배터리 방전이 41%로 가장 많았다.
겨울철이 되면 더욱더 배터리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운전자들에게 골칫거리로 작용하는데, 그렇다면 배터리가 하는 역할은 무엇이며, 응급조치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배터리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 배터리의 역할
자동차에 많이 쓰이는 전기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한 전원은 2가지로, 배터리와 발전기 2가지 계통이 있다.
자동차의 전기장치는 엔진이 시동되어 있을 때 발전기가 전력을 공급하지만 엔진이 정지하고 있거나 시동할 때 필요한 전력은 배터리에 의존하게 된다.
아울러 엔진이 작동하고 있을 때에도 발전기의 출력이 부족하거나 전압변동이 있을 때 이를 보상해 전력공급이 안전하게 되도록 유도한다.
◆ 배터리 오래 사용하는 법 그렇다면 배터리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배터리 단자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단자 주변에 하얀 가루가 배터리 접촉 불량을 일으키므로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배터리 단자가 헐겁다면 볼트를 조인 후 그리스(grease)를 이용, 단자 주변을 얇게 발라주면 되겠다.
운전습관에 있어서도 조그만 신경만 써주면 되는데, 운행 후 바로 시동을 끄지 말고 전기장치를 먼저 끈 다음, 5분정도의 일정시간을 경과한 뒤 끄는 것이 좋다.
같은 방법으로 주행이 끝날 때쯤 5분 정도 미리 히터나 에어컨을 꺼두고 주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마지막으로 각종 전기 장치에 전원을 공급해 주며, 남은 전류를 배터리에 공급하는 알터네이트 벨트의 느슨함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 배터리 점검법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에 미리 점검해 볼 수는 없는 것일까?
가장 기본적인 점검은 배터리가 부식되거나 손상된 것이 없는지 점검하며, 배터리액이 최대선과 최소선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고, 부족하면 증류수를 최대선까지 보충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배터리 고정대와 단자의 조임상태를 자주 확인하고, 오랫동안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의 -단자를 분리해 두는 것이 좋다.
배터리가 방전됐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 경음기를 눌러보거나 전조등을 켜서 확인 ▷ 배터리 옆면을 보며 배터리 액이 있는지 확인 ▷ 배터리 양극과 음극 케이블을 흔들어서 케이블의 장착상태 확인 ▷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해서 배터리 단자와 케이블의 접촉 부위를 확인하는 방법 등이 있다.
◆ 방전시 응급조치 배터리가 방전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보험회사 전화번호와 점프선을 연결하는 것이다.
보험사 전화번호는 미리 적어서 차에 항상 두는 것이 좋다.
점프선 연결로 시동을 켤 수 있는 것은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손쉽게 가능하다.
점프선을 연결할 때는 승용은 승용끼리, 승합은 승합끼리 해야 하는데 이유는 볼트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승용차의 볼트수가 12V인데 반해 대형트럭은 24V로 볼트수가 다를 경우 배터리가 쇼트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점프선을 이용한 시동방법
점프순서를 보면 ① 방전된 차량의 본넷을 열고 충전할 차량의 본넷을 연다. 이때 충전할 차량은 시동을 켜둬야 한다. 이는 시동때 배터리의 전류 소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② 방전된 차량의 모든 전기 장치를 끈다. ③ 방전 배터리의 양극(+)과 충전 배터리의 양극(+)을 점프 케이블로 연결한다. ④ 충전 매터리의 음극(-)과 방전된 차량의 엔진 리프트 브래킷(커버 안쪽의 철부분)에 점프 케이블을 연결한다. ⑤ 방전된 차량의 시동을 건다. ⑥ 시동이 걸리면 음극(-)부터 분리한 다음 양극(+)을 분리한다. ⑦ 시동이 걸린 후에는 10분~20정도 경과되야 배터리가 충전이 된다.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다면 점프를 연결하는 차량의 RPM을 조금 높인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보다 쉽게 걸릴 수 있다.
점프선은 빨간색이며 굵은 쪽이 양극(+)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점프 중에 점프케이블의 양극과 음극이 닿지 않게 주의해야한다. 서로 닿으면 불꽃이 튀어 위험할 뿐만 아니라 전자 제어 장치의 고장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점프 케이블 연결시에는 양극 단자가 차체에 닿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 주의할 점 배터리를 다룰 때는 몇 가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우선 폭발성 수소가스를 배출하므로 담배나 불꽃 등을 가까이 하지 않고, 배터리 액이 유독성과 부식성이 강하므로 신체나 차체에 묻지 않도록 해야한다.
배터리 청소시에는 물에 적신 천을 사용해야하는데, 이때 건조한 천을 사용하면 정전기 발생으로 배터리 폭발 위험이 발생한다.
한 가지 알아둘 것은 만약 배터리를 교환한다면 좀 더 큰 걸로 장착해도 된다는 것이다. 차의 수명이 오래되면 부품들이 노후화되므로 전력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전력소모가 많은 여름철과 겨울철에 배터리 관리와 점검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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