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가까워질수록 샐러리맨들의 간에는 비상이 걸린다.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끄떡없는 사람이라 해도 후회할 일이 생기기 전에 미리 간을 위한 보험 하나쯤 들어두는 게 어떨까?
한방에서는 간을 인체에 필요한 각종 물질들의 대사와 조혈(造血) 작용, 독소를 풀어주는 해독과 배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하는 핵심 장기로 본다.
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지방 분해에 지장을 초래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고 소화와 배변에 문제가 생기며, 체내 독소가 간에 쌓여 쉽게 피로를 느끼는 등 몸 전체에 이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간이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붙어 있을 만큼 이렇다 할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 치료가 힘들다는 점.
물론 술·담배를 삼가고 과로하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간을 위한 최고의 보약이겠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 때문에 효과적으로 간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간에 좋은 약재를 달여 차로 장복하는 것이다.
직접 개발한 탕약, 담즙 찌꺼기 담석 배출
간에 좋은 한약재 중 으뜸은 구기자다.
‘동의보감’에서도 보양강장제의 필수 약재로 소개할 만큼 효능을 인정받는 구기자는 간의 열을 내려 안정시켜주며 간세포 내의 지방 침착 방지, 간세포 재생, 콜레스테롤 수치 강하, 고혈압 예방, 혈액순환 촉진 등 다양한 작용을 한다. 업무상 술자리가 잦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구기자차를 마시도록. 간의 해독 기능을 강화해 숙취를 풀어줄 뿐 아니라 장복하면 주량이 늘어나기도 한다.
맛의 변화를 주고 싶다면 결명자와 함께 끓여보자.
궁합이 잘 맞아 구기자차의 효과를 높이면서 눈의 피로도 함께 풀어줄 수 있다.
오미자차도 간의 해독 기능을 높여주고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갑자기 집중력, 근력이 떨어져 고민인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이밖에도 간을 부드럽게 해주며 혈을 보하는 백작, 간의 열을 내려주어 한방에서 해독제로 사용돼오던 시호, 발열성 황달과 간염에 좋은 인진 등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간 질환에 대한 대표적 한방 처방약인 생간탕, 생간건비탕, 소시호탕, 도인승기탕, 인진오령산 등도 모두 이 약재를 기본으로 한다.
더 확실하게 간을 챙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최근 샐러리맨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간 해독’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헬스메카한의원 권강주 원장이 직접 개발한 탕약을 복용해 간에 쌓인 담즙 찌꺼기와 담석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 간을 정화해주는 일종의 예방의학 프로그램이다.
구기자, 백작, 시호를 비롯한 각종 천연 생약을 원료로 한 탕약을 하루 6회씩 총 5일간 먹는데, 해독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독 기간에는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육류나 기름진 음식은 절대 삼가며 탕약을 마시기 4시간 전부터는 물 이외의 어떤 음식도 입에 대서는 안 된다.
약을 다 마시고 나면 12시간 이내에 갈색 또는 녹색을 띤 1~15mm 크기의 담석들이 배설물을 통해 몸 밖으로 나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담석 제거 과정에서 장 벽에 있던 숙변도 함께 제거돼 장 청소가 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약효를 더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간 해독 전과 후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교해보자. 숫자의 차이만큼 건강에 확신이 생길 것이다.
출처 : | 動靜一如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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