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은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아주 오래 전에 들어와 주로 사찰 주변에 심겨졌다.
향토 수종으로는 산수국과 탐라수국이 있는데 모두 삽목이 잘된다.
수국은 여름날 더위를 식혀줄 만한 아름다운 꽃과 모든 부위를 약제로 쓸 수 있는 유용한 나무이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신선이 살고 있는 곳에 피는 꽃이라 하였으니 얼마나 아름답기에 그런 이름까지 붙었을까?
초여름 봄꽃들이 지고 나서 새로 자란 줄기 끝마다 작은 꽃들이 서로 옹기종기 모여 한송이의 커다란 꽃을 이루는 수국은 원래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는 아주 오래 전에 들어와 제일 먼저 사찰 주변에 심겨졌다.
수국은 수구화(繡毬花) 즉,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같이 아름답고 꽃 모양이 둥글다는 의미를 가지는 이름이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수국화 또는 수국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일본 사람들이 중국에서 수국을 가져다가 수없이 많은 좋은 원예 품종들을 육성하여 지금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등 세계 여러 나라로 이 육성된 품종들이 심겨지고 있다.
원래 수국은 생식기능이 있었지만 원예 품종으로 육성되는 과정에서 생식기능을 잃어 버려 종자를 생산할 수 없는 무성화(無性花)로 되어 버렸다.
꽃이 피기 시작한 초기의 수국꽃은 녹색이 약간 들어간 흰꽃이었다가 점차로 시원한 청색으로 변하여 나중엔 붉은 기운이 도는 자색으로 된다.
토양이 강한 산성일 때는 청색을 많이 띠게 되고, 알칼리 토양에서는 붉은 색을 띠는 재미있는 생리적 특성을 갖는다.
그래서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꽃색을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도 있고,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이 사실상 꽃받침이라서 암술과 수술이 꽃 속에 없다.
그래서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꽃색을 원하는 색으로 바꿀 수도 있고,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이 사실상 꽃받침이라서 암술과 수술이 꽃 속에 없다.
반음지 식물로 잘 자랄 수 있어 적지는 비옥하면서도 습기가 많은 곳인데, 이런 곳에서는 땅에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자연스럽게 보기 좋은 수형을 이루고 아울러 꽃도 크게 핀다.
수국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수종으로는 산수국이나 탐라수국이 있는데, 우리나라 향토 수종으로서 초여름에 산을 찾는 사람들을 황홀하게 만들어 주는 나무이다.
수국과 비슷한 특성을 갖는 수종으로는 산수국이나 탐라수국이 있는데, 우리나라 향토 수종으로서 초여름에 산을 찾는 사람들을 황홀하게 만들어 주는 나무이다.
수국꽃. 작은 꽃들이 서로 옹기종기 모여 한송이의 커다란 꽃을 이룬다.
산수국이나 탐라수국은 일반 사람들이 구별하기 쉽지 않게 꽃이나 나무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이들의 꽃 빛깔은 남보라색으로 참 아름다울 뿐 아니라 꽃 가장자리는 수국처럼 무성화가 피고, 안쪽으로는 수술과 암술을 완벽하게 갖춘 결실 가능한 작은 꽃들이 피는 것이 수국과는 다르다.
제주도 한라산 중턱 해발 1,000m쯤 되는 비교적 습기가 많은 경사면에 탐라산수국이 산재해 자라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 중턱 해발 1,000m쯤 되는 비교적 습기가 많은 경사면에 탐라산수국이 산재해 자라고 있다.
여름이면 남보라색 꽃과 안개에 뭍혀 보일 듯 말 듯한 정상 부분의 바위산이 어울어질 때의 모습은 마치 선상에 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수국이나 산수국 또는 탐라수국 모두 삽목이 잘되기 때문에 여름철 그해 자란 가지나 이른봄에 지난해 자란 가지를 잘라 삽목하면 뿌리가 잘 내린다.
수국이나 산수국 또는 탐라수국 모두 삽목이 잘되기 때문에 여름철 그해 자란 가지나 이른봄에 지난해 자란 가지를 잘라 삽목하면 뿌리가 잘 내린다.
물론 종자가 달리는 산수국은 종자를 파종해도 묘목을 얻을 수 있지만 삽목 방법이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국은 꽃이나 잎, 뿌리 모두 약제로 귀하게 쓰인다.
수국은 꽃이나 잎, 뿌리 모두 약제로 귀하게 쓰인다.
생약명으로 수구, 수구화 또는 팔선화라고 하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심한 열이날 때 쓰이고, 심장을 강하게 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수국차’라고 해서 잎이나 가는 줄기를 말려 차로 만들어 음용하거나 또는 단 것을 금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가 설탕 대용으로 쓰기도 한다.
이처럼 수국은 마치 초본류와 같이 보잘 것 없는 나무지만 여름날 더위를 식혀 줄 만한 시원스럽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또한 약제로 소용되고 있으니 우리 곁에 꼭 있어야 할 나무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