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관절

고관절 골절, 방심하다 사망 부른다.

영지니 2007. 11. 11. 20:32

고관절 골절, 방심하다 사망 부른다.

 

[메디컬투데이/헬스메디]

 

젊은 사람이 길가를 걷다 넘어져 고관절(엉덩이관절)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5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이 같은 작은 사고가 고관절 골절 그리고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 골절 환자의 90% 이상은 60대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노인에게 고관절 골절이 집중되는 이유는 고관절 골절이 골다공증과 관계가 깊기 때문인데 노화로 인해 골밀도가 떨어지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셔질 수 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사망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적지 않기 때문에 예방과 즉각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50대 이상의 여성이 고관절 골절로 사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는 100명당 3명으로 이는 약 2.8%인 유방암 사망률과 비슷한 수준이며 자국내막암 사망률인 0.7%에 비해서는 무려 4배 가량이 높은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대한정형학회지에 발표된 조사를 보면 고관절 주위가 골절된 149명중 28.2%(42명)이 평균 2년 내에(최소 1년 6개월-최대 2년 6개월)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환자 수도 늘고 있는 추세인데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0세 이상 인구의 고관절 골절 추이 조사에 따르면 5년 사이 골절 증가량은 여성의 경우 2.3배, 남성은 1.8배 늘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관절 주변 골절은 골질이 불량해 골절 시 대개 심한 분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관절 골절이 사망을 부르는 것은 단지 그 자체 때문만은 아니다.

힘찬병원 고관절클리닉 송문복 의무원장은 “고관절에 통증이 있으면 거동이 힘들어 환자들이 주로 누워서 생활하게 된다”며 “때문에 심장마비, 폐렴, 요로 감염, 욕창 등의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고관절 골절은 수술적 치료가 매우 어렵고 수술 후에도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으며 재활 또한 매우 힘들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조윤제 교수는 “문헌에 보고된 바로는 병원에 입원 치료 중 사망할 확률이 약 5~10%에 달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다친 후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1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10~30%에 달하는 것으로 되어있어 가능하면 다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권유한다.

이어 조 교수는 수술적 치료를 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만 했을 경우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아지므로 가급적 빨리 수술적 치료를 해 최대한 빨리 거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합병증을 줄이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예방과 관련해, 고관절 골절은 주로 겨울에 주의가 강조되고는 한다. 미끄러운 빙판에서는 넘어지기도 쉬울뿐더러 추운 날씨에 몸이 위축될 수 있으며 운동신경이 더욱 떨어져서 보행 시 몸의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겨울 뿐 아니라 모든 계절에서 고관절 골절을 조심해야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겨울이 다른 계절에 비해 위험성이 높지만 겨울철에는 쉽게 외출을 고려하는 노인이 그리 많지 않고 겨울이라는 이유만으로 조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다른 계절에는 노인의 외출 빈도가 잦아 항상 위험성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

곧 다가올 장마철의 경우에도 비로 인해 미끄러지는 사고가 생길 수 있으므로 겨울철 눈이 오는 시기처럼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위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고관절 골절은 특히 예방이 최선인데 고관절 예방을 위해서는 골다공증부터 예방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칼슘섭취가 중요하며 과다한 음주와 흡연, 인스턴트 식품, 청량음료 등은 칼슘흡수를 방해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고 꾸준한 운동 및 스트레칭, 체조 등으로 근력과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와 함께 실내에서도 고관절 골절을 안심할 수 없으므로 실내의 구조를 노인들이 다니기 쉽게 변경하거나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를 선택하고 일어설 때 잡고 일어설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하는 등의 세심한 주의도 함께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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