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어짜는 통증…식생활 서구화로 증가
담석증 증상과 치료법 헛배 .잦은 트림, 구토ㆍ설사도비만ㆍ당뇨환자 발병확률 높아
복강경수술법 회복 빨라 각광
쓸개 속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은 세계 각지에서 흔히 발생하는 소화기 질환으로 유전적 원인과 지역별 환경적 영향이나 식습관에 따라 발생빈도와 종류가 제각각 다르다. 최근엔 우리나라도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생활환경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발병률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국내 인구 가운데 5~10%정도가 이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담석은 구성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석, 갈색석, 흑색석 및 이들이 혼합된 혼합석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위치에 따라 간내 담석, 간외 담석으로 나뉘어진다.
담석이 발생하는 원인은 성분에 따라 제각각 다르며 콜레스테롤 담석은 비만, 고지혈증, 당뇨, 경구피임약, 고연령, 출산과 관계가 있고 색소 결석은 담도의 감염, 만성용혈, 간경변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자주 발생한다. 특히 비만한 사람이나 당뇨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2~3배 정도 담석 발생확률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담낭(쓸개) 내에 담석을 갖고 있는 환자의 15~30%에서 급성 담낭염이 발생하는데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주로 한밤중에 우상복부나 명치 부근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수일 내지 수개월 간격으로 1~5시간 가량 지속된다. 일반인이 흔히 '위경련'이라고 말하는 상복부의 통증과 비슷하며 이밖에 헛배가 부르고 잦은 트림, 오심, 식욕부진, 설사, 구토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담도결석증은 담도 폐쇄에 의한 급성담도염을 유발하는데 우상복부 통증과 황달, 발열 등 3가지 증상을 보이는 데 결석이 담도를 거의 다 막을 때는 심한 경우 독성담도염이 발생해 혈액에서 세균이 자라게 되는 균혈증이 나타나 기본 증상 외에 저혈압이나 의식저하를 초래, 30~50%의 치사율을 보이기도 한다.
담석증 진단에는 복부 X선 촬영과 경구담낭조영술, 담도스캔, CT, 초음파, MRI 등이 이용되며 내시경 초음파나 위 내시경 뒤 십이지장에서 담즙 배출구를 찾아 담도 내로 조영제를 투입해 질환을 찾아내는 내시경 역행성담도촬영술을 사용하면 담도결석증을 100% 진단할 수 있다.
담낭결석 환자 가운데 60~80% 가량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담석의 크기가 3㎝ 이상이거나 방사선검사 결과 담석증과 용종(혹)이 함께 발견될 경우와 담낭벽의 석회화가 동반되는 도자기담낭, 선천성 담췌관 합류기형인 때는 이들에게서 담낭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예방차원의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담낭절제술은 기존에 시행되던 개복수술 외에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부위와 상복부에 10mm 크기의 구멍을 2개, 우하복부와 우상복부에 5mm 크기의 구멍 2개 등 총 4개의 구멍을 뚫고 TV모니터를 보면서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법으로 출혈과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으로 조기 퇴원이 가능하다. 또 수술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호흡기 질환 감염률도 적고 개복수술에 비해 수술부위가 적어 성형 미용학적으로도 장점이 있다. 이밖에 장기간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간에 구조적 변형이 오는 간내 담석증은 담석을 포함, 간을 부분절제하게 되는데 절제된 간은 수술후 2~3주 뒤면 다시 재생돼 원래 모양을 유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인의 생활습관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담석증이 발생할 위험요인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담석증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함께 합병증이 오기 전에 진찰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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