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산하,풍경

월출산

영지니 2010. 4. 6. 21:16

 

 

[名山순례] 월출산

神이 조화를 부린 바위 전시장
전남 영암의 月出山

 

지리산·변산·천관산·내장산과 함께 호남 5大 명산의 하나인 月出山(월출산·807m)은 천태만상의 바위 전시장이다. 정상인 천황봉에서는 영산강·탐진강 일대와 두륜산, 무등산이 아득히 보인다. 「달」과 연유된 산이름으로 신라시대부터 「월나산」, 「월생산」으로 불리다가 고려 초부터 「월출산」이라 부르게 됐다. 해남이 고향인 고산 尹善道(윤선도)는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 있는 월출산이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이렇게 읊었다.
  
  월출산 좋더니만 미운 것이 안개로다/천황 제일봉이 일시에 가리 왜라/두어라 해 퍼진 후면 안개 아니 거두랴.
  
  월출산은 아름답고(麗), 기이하고(奇), 묘하고(妙), 빼어나며(秀), 우뚝하다(兀). 월출산은 경개가 아름답고, 봉우리와 바윗덩이 하나하나가 기이하다. 묘하게 솟아 있고, 쌓여 있고, 걸쳐 있고, 얹혀 있고, 매달려 있다.
  
  천황봉과 향로봉(743m)을 잇는 700~800m의 산줄기를 중심으로 사방으로 펼쳐진 산등성이마다 기암괴석이 늘어서 있다. 일본에 한자를 전해 준 백제 王人(왕인) 박사와 신라 말기 풍수지리설을 창시한 道詵國師(도선국사)가 태어난 구림촌이 월출산 서쪽 자락에 있다.
  
  월출산을 두루 다 둘러보려면 천황사에서 바람골이나 구름다리를 거쳐 정상인 천황봉을 오른 다음, 서쪽으로 구정봉-향로봉-미왕재를 거쳐 도갑사로 내려가는 종주 등반을 한다. 6시간 이상 걸어야 한다.


장군봉이 건너다 보이는 바람골에 놓인 길이 51m의 구름다리


바람재의 눈 덮인 여근바위


남근바위 사잇길


구정봉 정상의 우물, 아홉 개가 있다


구정봉 아래 길이 10m의 베틀굴


천황봉 내리막길에서 본 구정봉-향로봉 산등성이

출처 : 月刊朝鮮 2008년 03월호
李五峰 月刊朝鮮 객원사진기자 / 아주大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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