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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명 : 여덟동가리 ●학 명 : Goniistius ●영 명 : blackbarred morwong ●일본명 : 유-다찌다까노하(ユウダチタカノハ) 연안에 살고 있는 어종 중엔 '돔'이라 이 름 붙여진 돔 아닌 돔이 상당수 있다. 생김 새가 돔을 닮았기 때문인데 혹돔·자리돔 등이 그 대표적인 종이다. 반대로 생김새가 돔과 닮아지만 '-돔'이라 불리지 않는 종도 있다. 우리나라 남해안·제주도지방에서 가 끔 만날 수 있는 여덟동가리·아홉동가리가 그들이다. ●이름 여덟동가리·아홉동가리란 이 종들 의 체측에 비스듬히 그어진 흑갈색·적갈색 가로띠 수를 나타내는 이름이다. 여덟동가리는 학명이 Goniistius quadricornis, 아홉동가리는 G. zonatus이다. 이들의 속명인 Gonii stius는 그리스어 로 '능선(gonia)'과 '돛(histion)'의 합성 어다. '이 종들의 등이 삼각형 모양의 높은 돛처럼 보인다' 해서 유래한 이름이다. 영어권에선 morwong 또는 flag-fish라 불 린다. 일본에선 매(鷹)의 무늬를 가진 물고 기란 뜻으로 '유-다찌다까노하(ユウダチタカノハ;여덟동가리)', '다까노하다이(タカノハダイ;아홉동가리)'란 이름을 갖고 있 다. 특히 아홉동가리는 그 생김새가 돔과 유사하여 '돔(-ダイ)'이란 이름을 갖고 있 다. ●특징 여덟동가리는 등지느러미에 17개의 가시와 28개의 줄기, 뒷지느러미에 3개의 가시와 8∼9개의 줄기가 있다(아홉동가리는 등지느러미가시가 32개로 여덟동가리보다 많다). 여덟동가리와 아홉동가리는 체형이 돔을 닮았다. 입이 작고 입술이 매우 두껍다. 턱 에는 작은 송곳니가 빽빽히 나있어 입은 작 지만 일단 물린 먹이는 빠져나가기 어렵다. 가슴지느러미 줄기의 아래쪽 6개는 끝이 갈 라져 있지 않으며, 길고 굵은 것이 특징이 다. 머리의 윤곽은 눈 위에서 약간 굽어져 다시 등쪽으로 볼록 튀어나온 형이다. 머리 와 체측에 8∼9줄의 비스듬히 경사진 굵은 가로띠가 특징이다. ●분류·분포 여덟동가리와 아홉동가리는 다 동가리과(科, cheilodactylidae)에 속한다. 이 과(科)에는 전세계적으로 5속(屬) 약 16 종(種)이 알려져 있다. 이 무리는 태평양· 인도양·대서양·하와이 등지의 열대·온대 해역에 널리 서식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 는 두 종도 중부 이남·일본·호주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우리나라 연안에 살고 있는 여덟동가리· 아홉동가리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체측 의 무늬수로 구분할 수 있다. 아홉동가리가 여덟동가리보다 비스듬한 가로 무늬가 한 개 많다. 체색도 약간 차이가 있다. 바탕색은 아홉 동가리가 회흑색인데 비해 여덟동가리는 그 보다 약간 밝은 회갈색이다. 무늬색은 아홉 동가리가 적갈색인데 비해 여덟동가리는 흑 갈색을 띤다. 그외 아홉동가리는 아가미 뚜껑에 흑색점 을 갖고 있고, 꼬리지느러미에 유백색 점이 있고, 등지느러미가 32개로 많다. 이 역시 점이 없거나 등지느러미 줄기수가 28개인 여덟동가리와 구분할 수 있는 특징이다(<그림>참조). 이 두 종은 비슷한 체형을 가진 돔류와는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등의 윤곽이 삼각형 에 가깝고, 체측 뒤쪽으로 비스듬한 8∼9개 의 가로띠를 갖고 있는 점이다. ●생태 여덟동가리·아홉동가리는 연안의 암초지대나 산호초 해역에 서식한다. 대부 분 떼를 짓지 않고 단독으로 산다. 주로 주 간에 활동하는 주행성이다. 우리나라의 따 뜻한 남부 해역이나 제주도 연안에서 발견 된다. 물 속에서 그다지 빠른 속도로 유영 하지 않는다. 좌우의 가슴지느러미로 바위 나 해초류 뿌리 부근에 새처럼 몸을 지지하 여 서 있기도 한다. 여덟동가리는 아홉동가리보다 약간 더 깊 은 수심에 서식한다. 살아가는 습성은 두 종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기는 여덟동가리가 25∼30cm급이 흔하며, 아홉동 가리는 40∼45cm급도 흔하다. 이 두 종은 수중에서 비교적 예의 바른 (?) 편이다. 큰 돌돔과 같은 물고기가 접근 하면 자신이 차지하고 있던 장소를 조용히 넘겨주고 이동한다. 그외 자세한 이동로나 산란 번식 생태에 대한 조사 자료는 없는 실정이다. ●식성·성장 이 두 종은 조개류·해조류에 붙어 있는 갑각류를 주식으로 하며 작은 동 물 등을 먹는다. 또 두꺼운 입술을 사용하 여 해조류의 어린 싹을 뜯어 먹기도 한다. 성장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없으나 아홉 동가리는 최대 40∼45cm로 여덟동가리(35∼ 40cm)보다 대형급에 속한다. ●낚시 바다낚시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돔이 가장 인기있는 어종이다. 그러나 감성돔· 참돔만 낚이는 계절과 장소는 없다. 여기에 섞여 낚이는 어종 중 생김새가 돔을 닮았다 든지 맛이 좋다든지 하는 어종은 그런대로 인기를 유지한다. 여덟동가리나 아홉동가리는 그 생김새가 돔 종류와 흡사하다. 크기도 30∼40cm급으 로 적당하여 갯바위낚시 손님고기 치고는 멋있는 종이다. 이런 이유로 일본에선 '- 돔'이란 이름이 붙어있다. 하지만 분류학상 으로는 돔류와 거리가 멀고, 살맛도 돔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떨어진다. 일본의 관서지방에선 "여덟동가리·아홉 동가리가 낚이면 오늘 낚시는 틀렸다"는 말 이 있을 정도로 꾼들이 싫어한다. 벵에돔낚 시 시즌인 겨울철, 수온이 너무 내려가 벵 에돔의 먹성이 둔화될 때도 이 종들은 낚인 다. 이 종들이 계속 낚이면 수온이 갑자기 하강하는 증거로 '벵에돔은 안되는 날'이 다. 또 이종은 생김새와는 달리 낚시바늘에 걸렸을 때 당길힘이 여타 돔류에 비해 떨어 져 인기가 없다. 여덟동가리·아홉동가리는 제주도의 어시 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종이다. 살에서 독특한 냄새가 풍겨 미식가들에겐 그다지 인기가 없다. 어떤 이들은 살아 있을 때 내 장을 제거하고 살만 깨끗이 떠 놓으면 그런 대로 맛이 있다고 한다. 이종 역시 독가시 치(제주방언;따치)와 마찬가지로 언젠가는 생선회를 즐기는 이들로부터 재평가 받는 날이 올지 모른다. 이 종들은 낚시 대상어나 식용으로 그다 지 인기가 없는 편이다. 그러나 생김새가 예쁘고, 먹이 길들이기가 쉬우며, 사람을 잘 따르는 어종이기에 관상어로 개발 가능 성이 높다. <표>여덟동가리와 아홉동가리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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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일 묵 [一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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