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뇌졸.중풍

한국인 「상반신 뚱보」 고혈압-당뇨병 위험

영지니 2010. 12. 10. 22:56

 

 

한국인 「상반신 뚱보」 고혈압-당뇨병 위험

 

모든 생명체는 비상시에 대비해 항상 양분을 체내에 간직하고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물만 마시고도 몇개월씩 버틸 수 있는 것은 몸속에 축적돼 있던 양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음식은 물론 일상생활이 편리한 쪽으로 바뀌면서 에너지의 사용량은 줄어들고 있다.

대신 섭취한 영양분이 몸속에 쌓아면서 비만인구가 늘고 있다.

비만이란 단순히 「살이 찐 현상」이 아니다. 일조의 병으로 간주되며 비만증이라고 부른다.

물론 지방 그 자체는 병과는 관계가 없다.

그러나 비만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이다.


인체의 구성성분은 성인의 경우 수분 60~70%, 단백질 15~20%, 지방 15~25%, 나머지는 당분 및 무기질이다.

비만이란 이런 성분 가운데 지방조직이 점유하는 비율이 특별하게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인체는 그날그날 필요한 영양분을 사용하고 남은 여분의 지방과 탄수화물을 글리코겐이란 일종의 기름덩어리 형태로 바꾸어 몸안에 축적한다.


지방성분은 인체가 필요할 경우 다시 영양소로 환원돼 인체 생리활동에 가담한다.

다만 다른 조직성분에 비해 지방이 지나치게 많을 때가 문제이며 이럴 경우 이를 비만증 환자로 분류하는 것이다.



비만은 기본적으로 「인체에서 나가는 영양분보다 들어오는 영양분이 많을 때」나타난다.

그리고 그것이 쌓이는 곳은 피부밑(피하지방)이나 장기의 벽(내장지방)이다.

최근에는 지방축적세포의 발달을 유전자가 도와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만의 유전성이 인정되고 있다.

비만의 문제는 특히 몸의 어느 부분에 지방이 맣이 축적되느냐가 문제가 된다.

흔히 지방의 체내분포에 따라 상반신비만형(사과형)과 하반신비만형(서양배형)으로 나눈다.

우리나라의 비만형은 대부분 사과형이다.


건강장애를 일으키기 쉬운 비만형은 사과형 비만 쪽이다.

이 형은 심장이나 내장이관에 지방이 많이 낀 경우다.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과 직결된 건강 적신호현상이 이 형에서 많이 나타난다.

비만은 체중이 일반적으로 자기 표준체중보다 20% 이상 많은 경우로 보면 된다.

단순히 체중이 증가한 것을 비만으로 보지 않고 「지방조직이 정상 이상으로 증가한 상태」로 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