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한방에서 배우는 임신 중 금기식

영지니 2010. 12. 10. 23:00

 

한방에서 배우는 임신 중 금기식

 

임신 중에 아이를 위해 먹는 것, 듣는 것, 보는 것, 행동까지 모두 조심하게 됩니다. 특히 바른 먹거리는 임신 중에 꼭 지켜야 할 기본 사항이기도 하죠.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임신 중에 먹어선 안 될 것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내 몸을 지키는 한방상식’(이중희 저, 출판 행복한 마음) 에서 임산부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 추려봤습니다.

 

옛날부터 우리나라는 임산부와 태중의 아기를 위한 태교법이 집안마다 가문의 전통으로 안사람들에게 전해져 내려오곤 했다. 그만큼 산모는 태중의 아이와 함께 하는 10여개월을 몸가짐 하나라도, 섭생하는 음식 하나에도 정성과 깨끗한 마음을 기울여 생활하곤 했다. 동양 의학적으로 임신 중의 음식과 약의 조리법은 매우 복잡하다. 그래서 옛날에는 왕가나 법도 있는 사대부 집안에서는 이러한 것을 꼭 실천했다.

산모는 아이가 탄생하기 전까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소임을 다하는 생명의 전령사와도 같은 존재이다. 따라서 산모는 임신 중에 부적절한 행동을 하거나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약이나 음식물을 먹으면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다음과 같은 음식물이나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아래의 음식물이나 행동들은 산모에게 나쁜 영향을 초래할 수 있으며 태아의 성장 및 내분비에 장애를 주는 경우도 있고, 태아에게 직접적인 작용은 없으나 모체 자궁에 영향을 주어 좋지 못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임신 중에 금해야 할 음식과 산모의 몸 조리법을 생활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임신중의 음식물에 관한 전통 금기

개고기를 먹으면 아기가 음성이 맑지 못하다.
토끼고기를 과식하면 아기가 언청이가 되기 쉽다.
비늘이 없는 생선을 먹으면 난산을 한다.
양의 간은 태아에게 해를 끼친다.
오리고기와 오리알을 먹으면 심장이 약해지고 손가락, 발가락이 붙게 될 수도 있다.
참새고기와 술을 먹으면 아기가 성장해서 음탕하고 부끄러움을 모르게 된다.
자라고기를 먹으면 목이 짧아진다.
생강 싹을 먹으면 육손가락이 되기 쉽고, 엿기름을 많이 먹거나 마늘을 많이 먹으면 기가 감소하여 낙태를 하기 쉽다.
메기를 먹으면 아기가 창종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이름 없는 버섯은 아기에게 경풍을 자주 하게 만든다.

 

임산부의 의식주 관리법

의복은 너무 두껍게 입지 말라.
음식은 너무 포식하지 말며 맑게 먹어라.

술을 마시지 말라.
함부로 약을 먹지 말며 침과 뜸을 뜨지 말라.
너무 무거운 것을 들거나 높고 무서운 곳에 가지 말라.
너무 오래 누워있지 말고 때때로 보행해야 한다.
심한 짜증을 내지 말 것이며, 또한 너무 놀라면 아기가 간질을 발할 수 있다.
산월에 머리를 심하게 감지 말라.
높은 변소에 오르내리는 것을 삼가야 한다.
실내에 흉한 인물 조각품이나 괴물의 그림을 벽에 붙여 임산부로 하여금 그것을 보고 상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고운 마음을 가지게 해야 한다.

 


최근 서양에서도 임신부가 입으로 먹는 음식물 중에 태반투과성을 지니고 있는 물질은 태아에게 영향을 주어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기형아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이런 학설에 의하면 동양의학에서 권장하고 있는 음식 금기법은 원천적으로 매우 타당하다고 본다.

동양의학에서는 이미 수천 년 전에 발견된 내용들이지만 오늘날 과학적으로 보아도 놀라운 진리가 있는 것이다. 근래 임신 중 한약을 먹으면 기형아가 될 수 있다고 하는 데 이는 서양 의학을 전공한 한국 양의사들의 말이다. 양의사들은 동양의학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옛날 우리나라 왕실이나 사대부 집안에서는 며느리가 임신하면 으레 태아에게 좋고 임산부에게도 좋은 약을 의사가 임산부의 임신한 월별로 맞추어 한약을 지어주어 그 약을 달여 먹였다. 그러나 그 어느 역사나 실록에도 왕손이나 사대부 자손들이 기형아가 많았다는 기록이나 전해져 내려오는 말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기형아를 낳는 원인은 부신피질 호르몬, 황체 호르몬, 항히스타민제, 염산키닌, 항갑상선제, 니코틴, 강력 항생제같은 현대 의약품의 부작용에 있다. 임신 중의 한약복용이 기형아를 낳는 원인이라는 것은 아무 근거 없는 망발로 보아야 한다.

태아의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는 모두 태반을 통해 모체의 자궁 등의 발육, 분만 때와 산욕기의 체력 소모와 회복을 위해 임산부의 충분한 영양소 공급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임신 전에 비해 충분한 영양소를 두루 섭취해야 한다.

임산부는 단백질 증량을 위해 필수 아미노산이 적은 식물성 단백질 보다도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임산부에게 권장할 만한 식품으로는 하루 400ml의 우유, 한 개 이상의 달걀 등 소화가 잘 되고 고단백질인 동물성 식품이 좋다.

또한 무기염류(미네랄) 중 특히 임산부에게 부족하기 쉬운 것은 철과 칼슘으로 이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 섭취가 필수적이다. 특히, 철 결핍성 빈혈인 임산부는 철이 서서히 흡수되는 철분 영양제 섭취가 필요하다. 비타민은 임신 때 A, B1, B6, 니코틴산(나이아신), C, D등의 증량이 필요한다, 비타민 A는 임신 후반기에 보충하면 된다.

흡연하는 모친에서는 저체중아의 출생 빈도가 높고, 음주하는 모친에서는 태아성 알코올 증후군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술, 담배는 임신 중에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임신 기간 중에는 태아의 발육에 비례하여 소요칼로리가 더 필요 하므로 여러 가지 음식물을 섭취해 균형잡힌 식사를 하도록 힘써야 한다. 특히 태아의 성장발육에 요구되는 단백질과 칼슘, 철분 및 비타민 등이 풍부한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산모에게 권장하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군
1. 단백질 식품
우유, 생선, 두부, 콩, 육류, 계란, 치즈, 건어물


2. 비타민 식품
당근, 호박, 소간, 바나나, 완두, 계란 노른자, 버섯, 버터, 사과, 복숭아, 귤, 딸기, 토마토, 수박 등의 과일류, 시금치, 가지, 양파, 오이, 배추, 양배추, 무 등의 채소류


3. 탄수화물 식품
밥(쌀, 보리), 감자, 고구마, 팥, 빵(밀, 옥수수)


4. 철분, 칼슘 식품
우유, 치즈, 간, 미꾸라지, 병어포, 멸치, 새우 등 뼈째 먹는 생선, 푸른색 채소류, 분유, 김, 미역


5. 지방 식품
버터, 식용유, 땅콩, 호두, 마가린

 모에게 별로 좋지 않은 식품군
1. 식염
과다한 양의 식염 섭취는 부종과 임신중독증을 일으키기 쉬움

 


2. 커피
과다한 커피 섭취는 부종과 임신중독증을 일으키기 쉬움


3. 차가운 것
입덧이 날 때에는 더운 음식보다는 차가운 음식이 좋으나 단번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설사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함


4. 향신료
고추, 겨자, 생강, 후추, 등 자극적인 것은 식욕을 증진시킬 만한 소량은 별 지장이 없으나 임신중독증인 때는 피하도록 해야 함


5. 알콜성 음료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음


6. 담배
흡연은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공급에 나쁜 영향을 주어 미숙아가 태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