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차.약술

한국의 민속주

영지니 2011. 7. 5. 22:12


한국의 민속주

영남지방


경주 교동의 법주 ( 法酒 )
경주의 최씨 문중에 대대로 전수되어온 비법주이다.

맑고 투명하며 특유의 곡주 냄새와 단맛, 신맛을 함께 지니고 있다.

술을 빚는데 100여일이나 걸리고 마시는 방법이 까다로운 예절때문에 법주라 했다고 한다.

부산 산성 막걸리
구수하면서도 텁텁한 맛이 바로 금정(금정산)의 산성 막걸리이다.

서민적이면서도 별미여서 막걸리 맛으로는 전국 제일로 친다.

안동의 소주
소주의 원어는 원나라의 증류주인 아라끼에서 비롯된 아랭이이다.

고려를 침공한 몽고군이 일본을 정벌하기 위하여 안동에 군사기지를 설치했을 때 그 제법이 안동에 퍼진 것으로 추측된다.

김천의 과하주 ( 過夏酒 )
그 맛과 향기가 뛰어나 한 여름을 나는데 빼 놓을 수 없는 양반네들의 고급 청주이다.

찹쌀로 술밥을 지어 국화와 쑥을 깔고 그 위에 술밥을 말린 후 떡을 만들어 술을 빚는데 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이하다.

높은 진국의 술로 향기가 특출하고 감미롭다.

문경의 호산춘주 ( 湖山春酒 )
황국화를 뿌린듯 황색을 띄고 솔잎 냄새가 나며 알콜 도수가 높아 쉽게 취하지만 깨끗이 깨어나는 고급 술이다.

선산의 약주 솔오주 ( 松露酒 )
엷은 갈색의 은은한 향기와 알콜 8도의 순한 맛의 선산 약주는 첫번 밑술에 덧술을 빚고 솔잎을 첨가하여 약주, 송로주라 한다.

 




호남지방

김제의 송순주 ( 松筍酒 )
찹쌀로 미리 밑술을 담그고 소나무 새순이 나올 때를 맞추어 덧술로 빚는다.

달고 매운 맛이 특징이다.

한약재를 사용한 송순주는 위장병 신경통에 좋다고 한다.

전주의 이강주 ( 梨薑酒 )
배즙, 생강, 계피를 넣어 만든 약용주이다.

배와 생강의 맛이 잘 조화된 달콤하며서도 매콤한 맛이 있다.

밑술은 일반 소주로 담근다.

전주의 감홍로주 ( 甘紅露酒 )
이강주와 거의 비슷하나 소주를 여러번 고아서 약재를 넣고 빚어낸 술이다.

진도의 홍주 ( 泓酒 )
맑고 끈적끈적하며 붉은 색을 띠고 있는 홍주는 쌀, 보리, 지초뿌리로 빚는다.

고졸이라고 하는 항아리에 넣어 불을 때서 얻은 증류주이다.

전주의 장군주 ( 將軍酒 )
우리 전통의 멋과 가락이 있는 곳에서 태어난 장군주는 녹두, 누룩, 찹쌀, 약재, 솔잎, 대나무잎으로 담근다.

오묘한 향기의 약주로서 여름에 애음해도 좋고 과음하더라고 뒤탈이 없어 장군주라 불리운다.

완주의 송죽 오곡주 ( 松竹 五穀酒 )
오곡으로 술밥을 짓고 산수유, 감초, 구기자, 당귀 등을 첨가하고 소나무 수액, 대나무잎을 넣어 빚어낸다.

승주의 사삼주 ( 沙蔘酒 )
거담 및 강장에 좋다는 더덕으로 빚은 술이다.

우선 쌀가루로 밑술을 빚고 더덕을 짖이겨 함께 넣고 발효시킨다.ㅣ

제주의 좁쌀약주
제주도의 토속주인 좁쌀약주는 햇차조로 빚는다.

청주나 막걸리 맛과 비슷하지만 술에 노란 기름기가 뜨는 것이 특징이다.

 

중부지방

한산의 소곡주 ( 素穀酒 )
옛부터 즐겨 마시던 술의 종류와 제조기법 등을 기술한 동국세시기에는 백제 유민들이 지금의 한산면인 주류성에 모여 나라를 빼앗긴 한을 달래기 위해 빚어 마셨다고 한다.

통밀로 뜬 누룩을 밤이슬에 맞혀 식히고 떡국물을 부어 걸러낸 누룩국물을 밑술로 하여 술밥과 엿기름가루, 고추, 생강, 말린 들국화 등을 넣어 빚은 술이다.

한양에 과거 보러 가던 선비가 이 지방을 지나다 이 술을 마시면 그 맛에 젖어 과거 날짜도 놓쳤다고 해서 일명 앉은뱅이 술이라고도 한다.

당진의 두견주 ( 杜鵑酒 : 진달래 술 )
꿈에 부친의 병을 고치려면 두견화로 빚은 술이어야 한다는 산신령의 계시로 태어난 술이다.

아산의 연엽주 ( 蓮葉酒 )
궁중술의 제조기법을 이어 받아 태어난 이 술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청렴하고 강직한 선비의 기상이 있는 품격있는 술이다. 솔잎과 연엽을 깔고 누룩과 버무린 재료에 다시 연근을 섞어 빚는 이 술은 솔잎이나 한약재를 넣기도 한다.

공주의 백일주 ( 百日酒 )
말대로 100여일 동안 정성들여 빚은 후 마신다해서 백일주라고 하며 조선조 인조 때 왕궁으로부터 비법을 하사받아 빚어온 술이다.

철따라 진달래, 화구, 오미자, 솔잎 등을 넣는다.

강원도의 감자술
감자를 원료로 발효한 술이 감자술로, 감자가 많이 생산되는 강원도의 명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