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시들음병

영지니 2013. 10. 10. 20:13



1. 병징

육묘상, 본 재배포장 등 전 생육기간 동안 발생하나 고온기인 7~8월에 주로 발생이 심하다.

육묘기에는 본잎이 2~3매 정도 될 때 발생하기 시작하는 데 처음에는 잎이 황화되고 시들음증상을 보이다가 결국은 말라죽는다.


본 밭에서는 발생초기에 아래잎부터 생기를 잃어 활력이 떨어지면서 서서히 황색으로 변한다.

병세가 진전되면서 녹색의 잎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결국은 말라죽는다.

이러한 증세가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발생하고 심하면 주 전체가 말라죽는다.

이때 발병주를 뽑아보면 가는 뿌리는 갈변 부패되어있고, 원 뿌리를 칼로 절단해 보면 유관속이 갈변되어 있다.



2. 병원균

병원균은 Fusarium oxysporium f. sp. lactucae로 불완전균에 속하는 곰팡이의 일종이다.

포자는 소형, 대형분생포자 및 후막포자를 형성한다.

소형분생포자는 무색으로 계란형, 타원형 등의 모양을 나타내고, 대형분생포자는 무색으로 격막이 1~5개가 있으며 초생달 모양을 나타낸다.

후막포자는 구형으로 무색 또는 담갈색을 띤다. 병원균의 생육적온은 28℃내외다.



3. 발생생태

토양을 통해 전염하는 전형적인 토양전염성 병해다.

이병 잔재물 등에 형성된 후막포자는 토양속에 기주식물체 없이 수 십년 동안 생존이 가능하다.

이 후막포자는 토양속에 생존하다가 발아에 적합한 환경조건이 되면 발아하여 뿌리에 침입하게된다.

상추는 주로 단동 비닐하우스에서 많이 재배하는데 재배기간이 짧다.

따라서 새로 정식 할 때마다 각양각색의 유기물을 시용 하게 된다.

다행히 완숙한 양질의 유기물을 시용 하면 좋으나 그렇치 못하고 미숙가축분이나 성분을 확실히 모르는 유기물을 다량 넣고 재배하면 토양이 악화되어 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이렇게 토양환경이 불량하여 작물생육에 지장을 주면 토양내에 있는 병원균이 작물에 침입하기 용이하게 된다.

또한 매년 연작을 하게되면 토양내에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염류의 농도가 높아 작물뿌리가 장해를 입어 병원균의 침입환경이 좋아 발병이 심하게 된다.



4. 방제

일반적으로 다른 작물의 시들음병과 유사하다.

근본적으로 토양환경을 개선하여 작물생육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추는 주로 시설재배를 하기 때문에 연작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염류의 농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토양이 악화된 곳이 많다.

따라서 다른과 작물로 돌려짓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부득이 연작을 할 때는 벼를 한 작기 재배하든지 또는 태양열소독 등으로 염류를 제거하고 재배하여야 안전하다.


최근 태양열소독방법으로 상추시들음병을 96%방제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98 경기농업기술원).

그 방법으로는 300평에 볏짚 2t, 석회 200㎏ 질소 기비량을 넣고 트랙터로 로타리한 후에 관리기로 골을 만들고 비닐로 멀칭 한다.

그리고 충분히 물을 대어 담수 해 준다(높은 곳까지 젖도록).

담수기간이 1개월 이상이면 효과가 좋다.

저항성품종을 재배한다.

상추시들음병에 내병성으로 강한 품종은 서울뚝섬청축면상추와 한농뚝섬적축면상추가 있고, 중정도 품종으로는 서울진자축면상추, 중앙적치마상추, 한농적치마상추가 있다.

재배법으로는 질소질비료의 과다시용을 피해야 한다.

매년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 발병이 심히 우려되는 농가에서는 다조메입제 등 토양소독제로 살균한 후에 가스를 충분히 제거하고 작물을 정식하면 좋으나 많은 경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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